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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발자취] 오랫동안 인류의 어둠을 밝혀준 캔들, 핸드메이드로도 알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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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의 발자취] 오랫동안 인류의 어둠을 밝혀준 캔들, 핸드메이드로도 알맞네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8.09.14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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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김강호 기자] 80년대~90년대 우리가 어릴 때에는 집에 정전이 자주 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전등 대신 양초에 의존해 불을 밝혔다. 은은한 양초 불에 의존하여 책을 읽거나 가족끼리 모여있기도 했다. 요즘은 정전이 나는 일도 별로 없고 손전등이 발달해서 초를 쓰는 일은 줄었다. 대신 향기를 내거나 습기를 없애기 위해 향초를 비롯한 기능성 초들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초는 인류에게 아주 중요한 연료였으며 전기가 발명되기 전까지 수천 년이 넘게 사용됐다. 초는 동물의 지방에 불을 붙이면 불이 오랫동안 타오른다는 아주 간단한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인류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원시적인 물건이기도 했다. 단지 고대인들은 여기에 갈댓잎이나 종이를 이용한 심지를 써서 보완했을 뿐이다.

동물 또는 식물의 지방으로 불을 밝힌 흔적은 아주 오래전부터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심지를 넣은 초를 처음 만든 것은 로마인들이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벌집에서 채취할 수 있는 밀랍을 사용했다. 밀랍은 동물성 수지에 비하면 더 밝은 빛을 냈고 연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밀랍은 가격이 비쌌기 때문에 여전히 서민들은 등잔이나 동물성 수지를 더 선호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밀랍뿐 아니라 향유고래의 기름인 경랍, 월계수 열매 등 다양한 재료가 이용됐다. 19세기에는 석유에서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인 파라핀으로 초를 만드는 방법이 발명됐다. 이 파라핀 초가 발명되면서 서민들에게도 초가 대표적인 조명기구로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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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조명용으로 초를 사용하는 일은 줄었으나 탈취제 및 방향제, 장식용으로 초를 사용한다. 또한 최근 파라핀에 발암물질 및 각종 유해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천연재료로 직접 초를 만드는 핸드메이드 캔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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