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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색 축제] 세계 최대의 겨울 축제 '하얼빈 빙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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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색 축제] 세계 최대의 겨울 축제 '하얼빈 빙설제'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2.22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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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한국인에게도 특별한 도시, 하얼빈과 하얼빈 빙설제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하얼빈시는 우리에게도 아주 특별한 도시이다. 안중근 의사가 히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역사적인 의거가 일어났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또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거점이기도 하다.

하얼빈은 굉장히 추운 지역으로 겨울에는 영하 20~30 도는 기본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이러한 기후 덕분에 하얼빈에서는 세계적인 겨울 축제인 '하얼빈 빙설제(哈爾濱國際冰雪節)'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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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에 하얼빈을 방문한다면 눈과 얼음의 왕국을 간 듯한 특별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저녁에 하얼빈을 거닐면 더욱 오색찬란하고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얼음과 눈 조각들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경관 덕분에 빙설제를 하얼빈 빙등제라고도 한다.
 

밑에서부터 자유롭게 시작되어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한 빙설제

빙설제는 빙등유원회에서 유래됐다. 빙등유원회는 1963년부터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개최한 전시회를 의미하는데 쟈오린공원에서 작가들이 만든 눈과 얼음조각 작품을 전시하곤 했다. 이미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하얼빈의 독특한 눈과 얼음의 예술을 만들어왔던 셈이다.

그러던 중, 홍콩에서 온 관리들을 접견하게 된 하얼빈시 선전부 관계자들은 홍콩 관리들이 눈과 얼음 작품들을 보고 감탄하는 것을 보았다. 이들은 이내 이러한 작품들이 더 큰 축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눈치채고 축제를 기획하였으며 1985년부터 처음 개최하게 되었다.

축제는 매년 1월 5일부터 2월 말까지 개최되는데 정식으로 개최되기 전인 12월에도 하얼빈을 방문하면 이미 축제의 풍경과 자취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얼빈 빙설제는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와 캐나다의 '윈터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꼽히기도 하는데 빙설제는 그 중에서도 최대의 규모와 기간으로 치러진다.
 

하얼빈의 관광명소 곳곳에서 펼쳐지는 빙설제

축제는 자오린공원, 빙설대세계, 타이양다오(태양도) 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먼저 ▲쟈오린공원은 항일 영웅인 이조린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원인데, 안중근 의사가 독립될 때까지 자신을 묻어달라고 했던 곳으로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 동안 쟈오린공원에서는 빙등유원회 주최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의 주제는 크렘린궁, 만리장성, 천안문 등의 대형 건축물을 비롯하여 동물, 사람 사물 등 다양하며 얼음 조각에는 조명까지 비춰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이밖에도 다양한 행사와 공연도 곁들여 축제의 흥을 더하며 유원회에서는 직접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각 경연 대회도 개최한다.

작품들은 주로 근처 쑹화강 강물의 얼음을 사용한다. 작품을 위해 수만 명의 인력을 동원해 천만개가 넘는 얼음덩어리를 채취한다. 이렇게 채취한 얼음들을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모여 톱과 드릴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알맞게 자르고 조각하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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