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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색 축제] '소원을 담은 나만의 배' 태국의 로이 끄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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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색 축제] '소원을 담은 나만의 배' 태국의 로이 끄라통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9.02.01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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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태국은 '물의 나라'라고 한다. 태국 곳곳에 수 많은 강과 운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느 동남아시아 나라처럼 일 년의 절반 동안 비가 무수히 내리는 계절인 우기가 있다. 그래서 일까, 태국에는 물과 관련한 다양한 전통 축제를 지내오고 있다.
 

태국의 대표적 민속 축제 중에 '로이 끄라통'(loi krathong)이 있다. 로이는 태국어로 '떠나 보내다', 끄라통은 '바나나 잎으로 만든 작은 바구니'를 뜻한다. 태국인들은 축제 동안 강에 이 끄라통을 만들어 등불과 함께 배에 띄우며 소원을 기원했다.

로이 끄라통은 13세기 태국 최초의 통일 왕조인 수코타이 왕국에서 유래됐다. 당시 궁녀 놉파맛은 다양한 장식을 한 끄라통을 물 위에 띄워 수코타이 왕에게 바쳤다.

우기가 끝나는 무렵인 10월 하순에서 11월 사이에 진행되는 로이 끄라통에는 행사 마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끄라통을 만들어 띄운다. 태국인이라면 누구나 끄라통을 만들 수 있다. 끄라통은 주로 바나나 나무의 여러 재료와 꽃잎, 종이로 만들거나 혹은 빵으로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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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나무를 토막낸 통은 조금 무거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의외로 물에 잘 뜬다. 이 토막에 바나나 잎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접고 엮는 과정을 통해 연꽃 모양으로 만든 다음 꽃 등으로 다양한 장식을 하는데 사람마다 다양한 형태와 모양이 나온다.

또한 빵으로 만든 끄라통은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물고기의 먹이가 된다. 간혹 스티로폼 등으로 끄라통을 만들기도 하는데 역시 빵과 바나나 줄기로 만든 전통적인 끄라통이 친환경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끄라통은 기업이나 단체 혹은 공공기관에서도 직접 참여해 개인이 만드는 끄라통보다 훨씬 거대한 것을 제작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기자기한 끄라통부터 상당히 거대하고 화려한 끄라통 모두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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