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02:20 (토)
[세계의 핸드메이드 도시] 알록달록 다양한 우산을 만드는 태국 보상마을
상태바
[세계의 핸드메이드 도시] 알록달록 다양한 우산을 만드는 태국 보상마을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8.08.31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열대지방에서는 계절을 건기와 우기로 나눈다. 우기 때는 비가 수개월 넘게 오기도 하며 강력한 스콜 소나기가 시도 때도 솟구친다고 한다. 그래서 동남아시아에서 우산이란 몸에 항상 지녀야 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생활용품이다.

태국 북부의 중심도시 '치앙마이'는 매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치앙마이는 13세기부터 18세기까지 존속했던 '란나왕국'의 수도로 활약했다. 그렇기에 오랜 역사와 전통이 들어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이 도시는 관광업과 농업도 중요하지만 칠기, 견직물, 도기 등의 가내수공업이 오랫동안 도시경제를 이끌어 왔다. 특히 치앙마이에서 동쪽으로 9km 떨어진 곳에 있는 보상마을은 우산이 유명하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우산 수공예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며 갖가지 아름다운 우산을 만들어 내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보상마을 사람들은 수백년 넘는 세월 동안 우산을 만들어 란나 왕국에 전통 우산을 상납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된 우산들에 밀려 쇠퇴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해결책을 모색했고 그 결과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우산을 공동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사람들끼리 분업을 확실히 했으며 관광객들에게 마을의 우산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판매하는 등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핸드메이커는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적인 기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작품이 ‘기회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핸드메이커와 동행해 주세요.

후원하기

그 결과 보상마을에서는 공장에서 만든 우산과 구분되는 아름다움을 특색으로 독특하고 다양한 우산들을 만들어 인정받기 시작했다.

보상마을 사람들은 또한 전시관과 판매장 및 작업장을 모두 개방하여 관광객들이 우산을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 모두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보상마을에서는 매년 우산축제를 개최하는데 축제기간에는 길거리 곳곳을 우산과 전등으로 치장하고 미인대회를 열어 출전자들이 우산을 들고 자전거를 타는 퍼레이드를 벌이기도 한다.
 

우산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 도구없이 손으로 해낸다. 먼저 대나무를 잘라 우산살을 만들고 구멍을 뚫고 실로 하나하나 엮어낸다.
 

...
  • 회원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후 기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회원가입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