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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의 공간 엿보기] '발렌타인데이' 특별한 포장으로 남친감동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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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의 공간 엿보기] '발렌타인데이' 특별한 포장으로 남친감동 주기
  • 권희정 기자
  • 승인 2018.02.06 12: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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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포장지는 가라, 나는 닳도록 쓴다

 

핸드메이커와 자수 에트작가가 함께하는 [에트의 공간 엿보기] 연재코너 입니다.  월 2회 연재됩니다.

초콜릿주머니

지난 시간에는 첫 시간이라 직접 소품을 만들기 보다는 반제품을 사용했고, 도안도 직접 그리지 않고 원래 있는 그림을 활용해보았었죠? 오늘은 직접 재단을 해 손바느질(혹은 재봉틀)로 소품을 만드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도안도 직접 그려볼 거랍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어려울 수 있지만 계속 도전하고 연습한다면 깜짝 놀랄 만큼 실력이 늘어 있을 거에요. 물론 때에 따라 적절한 반제품을 골라 수놓는 것과 도안이 담긴 자수책을 고르는 법 등은 다시 등장할 거랍니다.

문구 정하기

사진만 보고 오늘 만들 소품의 힌트를 찾으셨나요? 바로!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담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를 자수를 더해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문구들은 받는 사람이나 안에 든 내용물에 따라 적당히 바꾸어 사용하면 되는데요, 참고로 Candy Hearts는 발렌타인에 알맞은 메시지가 새겨져 있는 작은 캔디들을 의미한답니다. 수놓을 문구를 연인에게는 Be my Valentine 으로, 범용적으로는 Happy Valentine 등으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겠죠?

원단고르기

주머니 같은 작은 소품을 만들 때에는 어떤 원단을 사용하던지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오늘 만들 주머니는 안감이 없고 물건을 담는 용도이기 때문에 너무 얇은 것 보다는 어느 정도두께감이 있는 것이 좋겠군요.저는 예전에 패키지로 사두었던 20수 린넨을 골랐습니다. 1/8마 짜리 원단을 색상별로 소량 보유 하고 있으면 이렇게 소품을 만들 때 유용하게 쓰이곤 하지요.
 

체인스티치

저는 들어갈 문구로 Candy Hearts를 골라보았습니다. 글자체가 동그란 느낌이고 사이즈도 약간 있는 편이라 체인스티치 2가닥으로 수놓아주었지요. 라인을 표현하는 스티치는여러가지가 있지만 때에 따라 어떤 것이 더 잘 어울릴지를 생각해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것은 아주 중요하답니다. 이 도안은 제 필기체 중 하나를 활용해봤는데요, 워드에 Lucida handwriting 이란 폰트가 제일 유사한 편이랍니다. 선물용 주머니이니 자기만의 글씨체를 담아 보는 것도 좋고 아직 자신이 없다면 글자를 프린트 해 따라 그리시면 된답니다.

앞면 뒷면 재단

이제 재단을 할 차례입니다. 원래는 재단을 하고 수를 놓는데, 원래 갖고 있던 원단이 작은 편이라 저는 순서를 바꿔주었답니다. 가로 14센치*세로 20센치(시접포함) 2장을 잘라 앞면과 뒷면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포스팅 하단의 완성본보다 더 길게 하고 싶다 혹은 더 넓게 하고 싶다 하면 가로와 세로는 마음껏 조절하셔도 된답니다.

시접처리

보통 집에 오버록(원단의 끝마무리를 위한 기계)을 들여놓는 일이 흔하지 않으므로 먼저 주머니 윗부분은 2번 접어 시접처리 합니다. 1센치 만큼 접고 한번 더 접어 박을 예정이므로 접을 때마다 다리미로 눌러 줘야 다음 작업이 수월합니다. 그래서 보통 쏘잉을 할 때 다리미는 항상 필수품이랍니다.

박음질하기

시접이 풀리지 않게 최대한 끝 선에 맞추어 박음질합니다. 미싱이 없으셔도 크기가 작은 바느질이라 손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네요. 보통 실은 천의 색상에 맞추어 쓰는데 저기에 맞는 분홍색이 없어서 나중에 주머니를 묶을 회색 리본과 색을 맞추어보았습니다.

백스티치

이제 겉과 겉을 마주보게 포개어 놓은 후 윗부분을 제외한 3면을 마찬가지로 박음질 해 줍니다.  손바느질이라면 3면 백스티치를 한다 –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하겠지요.

정리

3면을 모두 박아준 다음 시접을 약간 잘랐습니다. 안감이 없기 때문에 주머니 속에 보이는 부분이 깔끔해 보여야 하니까요. 물론 안감이 있어도 보통 자르긴 합니다.

다림질 전

제가 아까 다리미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 드렸죠? 항상 자수이건 쏘잉이건 작품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주름을 잘 다려 펴주어야 예쁘게 완성됩니다. 더 깔끔함을 위해 옆면을 상침하는 경우도 있으나 그러지 않는 편이 더 어울릴 것 같아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초콜릿을 넣어보자

이제 초콜릿을 넣어볼 시간이죠! 실제로 주머니에는 저것보다 쿠키 서너개를 더 넣어주었습니다. 제가 넣은 초콜릿의 양을 보면 주머니의 크기가 대강 가늠이 가시리라 생각이 드네요.

완성

완성! 마지막은 리본(위빙끈)으로 예쁘게 묶어주었습니다.

이게 바로 선물용 포장

소품에 대한 몇 가지 팁을 좀 덧붙여볼까요? 오늘은 “자수” 선물이 아니라 “선물용 포장지”에 자수를 놓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그림이 아닌 글귀를 새겨 주었습니다. 사람들의 취향은 생각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의외로 귀여운 그림을 꺼려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또한 자수를 더 돋보이게 하고 싶다면 처음 수를 놓을 때 하단에 가깝게 놓는 것이 좋답니다. 왜냐하면 윗부분에 수를 놓을 시 리본으로 묶었을 때 애써 놓은 자수가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죠. 꼭 발렌타인이 아니더라고 설이나, 생일, 기념일 등에 쓰이기 좋은 포장법이니 잘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블로그<에트의 공간>을 운영하면서 자수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장영진 작가
그녀의 섬세한 손놀림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친절함으로  핸드메이커 독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작가 블로그 blog.naver.com/larriatte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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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2018-02-09 12:35:57
넘나 괜찮은 포장이네요. 초코그림이나 사탕그림도 수 놓으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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