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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통주 탐방] 대륙의 포용력이 담겨있는 깔끔한 고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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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전통주 탐방] 대륙의 포용력이 담겨있는 깔끔한 고량주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8.09.13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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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고량주는 외국의 전통주 중에서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술이다. 도수는 40도에서 60도 정도로 독하지만 맛은 깔끔하면서 입으로 들이킬 때 느껴지는 화끈함이 고량주의 특징이다. 깔끔하고 숙취도 적은 술이고 크기도 생각보다 작은 편이지만 몇 잔 마시고 보면 금세 헤롱헤롱해질 수도 있다.

고량주는 가오량주, 바이주, 백주(白酒)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중국 화북지방에서 전래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에서는 90년대 이후 맥주에게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여전히 소비가 줄지 않고 있고 오랫동안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술이다.
 

고량주는 이름처럼 그 지방에서 많이 나는 고량(수수)을 원료로 만들었다. 누룩과 고량, 옥수수, 밀 등을 섞고 찐 다음 약 9일 정도 밀폐된 공간에서 발효를 시킨다. 발효가 충분히 된 후에는 꺼내어 증류기에서 증류를 하고 냉각시키면 무색투명한 색깔의 고량주가 완성된다. 고량주 역시 일본, 한국 등에서 쓰는 고체발효법 즉 곡물 곰팡이인 누룩으로 술을 제조한다.

또한 고량주는 각 중국 지역과 마을마다 제조법이 달라 특색 있는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한다. 그 종류만 수천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시중에 구할 수 있는 고량주만 하더라도 연태 고량주와 이과두주 및 죽엽 청주, 수성 고량주, 금문 고량주 등 상당히 수많은 제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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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역뿐 아닌 향에 따라 분류를 하기도 하는데 된장과 같이 누룩이 진하게 베어 향이 강한 장향형, 풍부하면서도 강한 향을 내며 출시 제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향형, 독하고 순수한 알코올 향이 느껴지는 청향형 등이 있다.
 

중국 서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이과두주(二鍋頭酒)는 솥으로 두 번 걸러 만들었다고 해서 지어졌다. 곡물을 발효하고 증류하여 만들었고 강한 향이 특징이다. 기름기 있는 중국음식에 잘 어울리기 때문에 중국요리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술이다. 청나라 시대에서는 베이징 지역 문인들에게 사랑받았다고 한다.

역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태 고량주는 중국 산둥성의 옌타이 지역에서 비롯되었으며 강한 과일향을 특징으로 한다. 단맛이 강하고 도수가 다른 고량주에 비해 낮다고 한다.

어찌보면 중국인들도 정말 술을 좋아했던 민족이 아닌가 싶다. 사대부들은 술을 마시며 자연경치를 바라보면서 풍류를 읊기도 했을 것이며 농민들도 고된 농사일을 이겨내고자 술과 일상을 함께했을 것이다. 넓은 땅과 다양한 민족을 아우르는 중국의 술은 마치 술 박물관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양한 전통주들이 함께 발전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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