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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클래스 파헤치기①] 공예작가부터 유명인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취미가 있는 ‘클래스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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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클래스 파헤치기①] 공예작가부터 유명인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취미가 있는 ‘클래스 101’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0.06.1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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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전문가를 직접 찾아가는 시대는 지났다. 집이나 카페에서, 내가 있는 바로 그곳이 클래스가 되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특히나 끝나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으로 ‘집콕’이 대세 아닌 대세가 되면서 팔을 잃게되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유행이 될 정도로 사람들은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궁리를 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최근 ‘취미클래스’의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강의를 결제하고 나면 집으로 배송되는 키트를 가지고 따라하기만 하면 멋진 작품이 완성된다는 장점이 있다. 강의는 n번이나 다시 볼 수 있고, 할부 결제가 가능해서 비용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클래스 101 홈페이지
클래스 101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배우고 싶은 것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작가와 수강생을 이어주는 온라인 취미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는 ‘클래스 101(class 101)’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봤다.

 

과외 중개 플랫폼에서 취미 플랫폼으로

클래스 101의 시작은 2015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학생들이 모여만든 과외 중개 서비스 ‘페달링’이었다. 8명의 대학생들은 과외라는 한정적인 분야에서 발전해 2017년 ‘취미’로 눈을 넓여 2018년 3월 지금의 클래스 101 서비스를 출시했다.
클래스 101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개설 클래스는 570여 개, 서비스 누적 방문자 수는 850만 명, 클래스 평균 만족도는 98%에 이른다.
어떻게보면 클래스 101은 단순한 취미 플랫폼일수도 있지만, 그 성장 배경에는 우리의 삶을 하나의 ‘문화 메이커’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담겨있다.

고지연 클래스 101 대표 / EO station 유튜브 영상 캡처 (https://youtu.be/j_NdPp_yebY)
고지연 클래스 101 대표 / EO station 유튜브 영상 캡처 (https://youtu.be/j_NdPp_yebY)

고지연 클래스 101 대표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52시간 근무제가 정착하면서 ‘퇴근 후나 주말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새로운 취미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며 “사회 초년생인 25세부터 34세까지 여성들의 욕구를 집중 분석했죠. 그들은 소중한 경험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문화 소비층이다. 그들이 언제 어디서든 취미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었더니 금방 반응이 나타났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무엇을 배우는지 알 수 있는 체계적인 커리큘럼

현재 클래스 101에서 운영되는 강의들을 살펴보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강의를 들었을 때, 어떤 것을 만들게 되며, 강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커리큘럼이 세세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클래스 101 시은맘의 꼼지락 작업실 커리큘럼 중
클래스 101 시은맘의 꼼지락 작업실 커리큘럼 중

또한, 입문자, 초급자 등으로 강의 난이도가 구분되어 있어, 처음 듣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도록 했다.

수노리스튜디오 강의 커리큘럼 / 클래스 101 홈페이지
수노리스튜디오 강의 커리큘럼 / 클래스 101 홈페이지
해금연주 클래스 내 무료 공개 강의 / 클래스 101 홈페이지
해금연주 클래스 내 무료 공개 강의 / 클래스 101 홈페이지
무료 공개 강의 영상 / 클래스 101 홈페이지
무료 공개 강의 영상 / 클래스 101 홈페이지

클래스 안내 페이지에서도 어떤 것을 배우는지 알 수 있지만, 커리큘럼을 보면 강의 시작 후에도 어떤 것을 배우는지, 클래스를 진행하는 작가에 세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일부 강의는 무료로 공개되기도 했는데, 실제 커리큘럼의 일부여서 그런지 강의 퀄리티가 낮지 않았다. 마트의 시식코너와 같은 느낌이었다.

 

드로잉, 공예부터 창업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어

클래스 종류는 여느 취미클래스 플랫폼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 카테고리를 보면, ▲미술 ▲공예 ▲디지털 드로잉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개발 ▲사진/영상 ▲요리/음료 ▲음악 ▲운동 등이다. 또한, ▲부업/창업/재테크 ▲자기계발 ▲직무 등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교육 강좌도 있다.

클래스 101의 다양한 카테고리 / 클래스 101 홈페이지
클래스 101의 다양한 카테고리 / 클래스 101 홈페이지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 / 클래스 101 홈페이지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 / 클래스 101 홈페이지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결제한 후에는 스마트폰, PC,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강의를 볼 수 있으며, 강의에 필요한 준비물을 키트로 제공받게 된다. 그래서 집이든, 카페든 영상을 보며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강의를 들으며 생기는 궁금증은 언제든 댓글로 남겨 크리에이터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클래스에 필요한 도구, 재료 등을 판매하는 스토어 코너 / 클래스 101
클래스에 필요한 도구, 재료 등을 판매하는 스토어 코너 / 클래스 101 홈페이지

스토어 코너에서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키트 뿐만아니라 클래스에 참여할 때 필요한 도구, 기기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크리에이터들이 만든 완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유명인 크리에이터의 시그니처 강의가 차별성

유명인 16명의 시그니처 강의 / 클래스 101 홈페이지
유명인 16명의 시그니처 강의 / 클래스 101 홈페이지

클래스 101의 또 다른 차별성은 유명인들의 시그니처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인 사람들이 각자의 전문분야와 관련된 강의를 개설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수십곳의 매장을 운영했던 노하우를 담은 ‘외식업 스토리’를,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 씨의 ‘최고의 한방, 종합격투기’, 가수 겸 작곡가 코드쿤스트의 ‘프로듀싱 클래스’, 유튜버 씬님, 회사원A, 대도서관의 비법을 담은 ‘100만 유튜브 채널의 비밀’,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의 ‘셀프뷰티 클래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방송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레이너 양치승 씨의 ‘지옥 헬스 PT 클래스’도 열리는 등 ‘홈트’ 열풍 등 시의성이나 이슈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클래스를 열고 싶다면? 수요조사부터 무료로 도움받아요

클래스 101의 가장 첫 클래스는 단골커피집 사장님의 커피강좌였다고 한다. 그만큼 각자가 재능이 있다면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인지 클래스 101은 신규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기 위해 무료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MD가 직접 역량있는 크리에이터를 찾아 섭외하기도 하지만, 작가 개인이 강의 주제와 내용 등을 먼저 제안할 수 있다.

클래스 개설 과정 / 클래스 101 홈페이지
클래스 개설 과정 / 클래스 101 홈페이지

클래스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어떤 클래스인지 작성해 제출하면 클래스 101측에서 검토 후 연락한다. 그 다음 클래스 오픈 여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지 일주일간 수요조사와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강의 개설을 망설이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수요조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실패하더라도 개인의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클래스 운영 지원 / 클래스 101 홈페이지
클래스 운영 지원 / 클래스 101 홈페이지

클래스가 확정되면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강의 과정, 내용을 MD의 1:1 지원아래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클래스 대부분이 영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영상 제작을 잘 모른다면 강의 개설에 또 다른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클래스 101에서는 클래스가 확정되면 PD가 촬영과 편집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클래스 101는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벌기라는 고민은 누구나 한번쯤 하지만, 실현시키기 쉽지 않다. 그러나 클래스 101을 보면 취미를 가르치는 사람들, 배우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꿈과 현실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것 같아 이 문구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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