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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산업의 중심, 창신·숭인의 도시재생 협업 프로젝트 '2019 상상패션런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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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제산업의 중심, 창신·숭인의 도시재생 협업 프로젝트 '2019 상상패션런웨이'
  • 이진 기자
  • 승인 2019.09.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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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재생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창신·숭인의 현재, 9월 19일 목요일 장충체육관에서 다양한 전시와 공연, 패션쇼 등으로 선보여

[핸드메이커 이진 기자] 서울시가 KT&G상상univ.와의 도시재생 협업 프로젝트인 ‘서울시와 함께하는 2019 상상패션런웨이’ 행사를 오는 9월 19일(목) 오후 6시 30분부터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상상패션런웨이”는 대한민국의 의류․봉제산업을 이끌었던 창신·숭인 지역의 봉제장인과, 패션디자이너와 모델을 꿈꾸는 청년들이 서로 협력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례를 보여주는 ‘도시재생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도시재생사업 주체와의 협업으로 상생모델을 만들어 가는 ‘상상패션런웨이’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다. 작년 2018년에는 상상패션런웨이(서울광장)를, 2017년에는 상상패션위크(DDP)를 개최한 바 있다. 

봉제산업의 중심, 창신·숭인 지역

서울시 종로구의 창신동과 숭인동 지역은 1960년대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이 판자촌을 형성하였다. 70년대에는 동대문 패션 시장이 떠오르면서 청계천 직공들이 인근 창신·숭인 지역으로 몰려들었으며 결국 이들 지역은 동대문 시장의 의류를 생산하는 봉제업의 중심지가 되었다.

하지만 80년대까지 크게 번성했던 창신동과 숭인동도 결국 90년대 이후에는 봉제산업의 쇠퇴에 직면했다. 대량생산된 중국 제품과 SPA 브랜드 제품이 몰려들었던 것이다. 결국 수많은 봉제공장이 문을 닫았다. 

또한 2013년 뉴타운 지정으로 인해 재개발로 산업터전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힘을 합쳐 결국 뉴타운 지정을 해체시켰다. 이후 서울시는 이곳 지역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재정비할 계획을 세웠다. 2014년부터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봉제산업 활성화, 관광지 조성, 주민역량강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함께하는 상상패션런웨이

서울시와 KT&G상상univ.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국 대학의 패션학과 학생과 패션모델을 꿈꾸는 20대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최종적으로 12개 디자인팀과 36명의 모델을 선발, 창신숭인 지역의 봉제장인과의 협업으로 이번 패션 행사를 준비해왔다.

디자인공모전은 전국 24개 대학 42개팀이 참여하여 온라인투표와 오프라인 PT 심사를 통과한 12팀이 선발되었으며, 모델공모전에는 130명이 참여하여 오디션을 통해 최종 36명이 선발되었다.

최종 선발된 디자인팀은 ‘20대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창신숭인 봉제장인들과 함께 의상을 만들었으며, 이렇게 탄생한 작품을 선발된 모델과 함께 19일(목) 장충체육관에서 선보인다. 본선에 진출한 총 12개팀이 봉제장인의 지도를 받아 제작한 의상을 남녀 모델 36명의 런웨이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일자리 발굴 모델로서 창신숭인 지역에서 진행 중인 ‘소잉마스터 아카데미’ 참여자들도 특별팀으로 참가한다. 소잉마스터 아카데미는 청년 패션메이커를 대상으로 창신동 지역 40년 경력 봉제장인의 현장 특화교육을 통한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교육생들을 중심으로 올해 ‘창신데님연구소’를 개소하고 ‘구미호’라는 브랜드를 창업하는 성과도 이루었다.

이번 행사에는 도시재생과 청년 창업, 창신숭인의 봉제산업 등에 대한 전시도 함께 선보이며, 댄스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송인 고명환의 사회와 청년들의 열정으로 런웨이 무대가 채워질 예정이다. 심사는 유명 디자이너 장광효·임선옥 디자이너, 슈퍼모델 이기린, 모델출신 방송인 이시우, (사)서울봉제산업협회 차경남 회장이 관객들의 현장 문자투표와 함께 심사를 진행한다.

본선 무대 후 특별 런웨이에는 소잉아카데미 특별팀의 제작 의상 런웨이와,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이 모델로 참여하는 런웨이 무대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또한, KT&G상상univ.에서 대학생 댄스동아리 대상으로 2019 상상 Dancwing 11th Festival의 우승, 준우승팀의 특별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창신․숭인지역에서 이루어진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은 지역의 역사와 주민 커뮤니티 그리고 봉제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킨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도시재생과 패션에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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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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