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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서울미술관 사전 프로그램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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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서울미술관 사전 프로그램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2.10.26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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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서서울미술관 사전 프로그램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의 사전 프로그램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이 지난 25일 서소문본관과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개최됐다.

서서울미술관은 서울 서남권역에 마련되는 서울시립미술관의 신규 분관으로, 2024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서울미술관이 들어서는 금천구 일대는 과거 도심 공업지대의 기억과 함께 IT, 패션 등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융합예술 분야 등을 매개로 예술과 산업, 일상의 생활문화가 어우러지는 열린 미술관을 제안하고자 한다.

서서울미술관은 개관에 앞서 해마다 사전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시민들과 건립 과정을 공유해왔다. 사전 프로그램은 미술관의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구상하는 한편, 연구사업의 출발점을 마련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3회째를 맞이한 올해 서서울미술관 사전 프로그램 <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은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을 둘러싼 문화적·정치적·경제적 관계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동시대 예술과 미술관의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생산, 그리고 이를 경험하고 사유하는 방법을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디지털 혁명의 중요한 전환 지점에서 열리는 온라인 포럼 ‘디지털 문화와 미술관’은 디지털 문화의 작동 및 과제에 대한 비판적 탐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기술의 변화에 따라 분산화된 사회에서 미술관과 예술계가 마주한 문제에 관해 논의한다.

내달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1부 ‘분산된 미술관과 향유자 경험’, 2부 ‘디지털 문화와 예술적 실천’이라는 주제 아래 아날로그와 디지털 플랫폼이 연결된 미술관의 새로운 경험과 미술에 대한 민주적이고 공동체적인 접근 방법, 디지털 시대의 예술적 생산과 독해, 디지털 예술의 전시와 수집에 대해 살펴본다.
 

최형락, 동일본 대지진, 2011 /서서울미술관
조기현, 1포 1kg 100개의 생애, 2021 /서서울미술관

서서울미술관의 지역 연구 파일럿 프로그램인 ‘다매체 연구실: 불화’도 마련됐다. 다매체연구실은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지역공동체, 디지털문화, 미디어 등에 대해 논의하며 도시의 복합성을 해석하고 새로운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주제는 크게 ‘사회기반시설과 돌봄’과 ‘모바일 미디어’로 나뉜다. ‘사회기반시설과 돌봄’에서는 이 둘의 상호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것들을 자신의 삶 속에 기록하는 예술가, 건축가, 연구자의 시선을 통해 도시와 지역 공간을 재해석한다. 포럼, 스크리닝, 퍼포먼스 등 총 8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의 편리함 이면에 자리한 불평등, 비가시성 등을 논의하며 도시의 흔적과 변화하는 돌봄의 의미를 살핀다. 이를 통해 서서울미술관이 자리할 서울의 서남부, 서서울의 현재를 이루는 다양한 관계와 모습을 이해하는 바탕을 마련하고자 한다.

‘모바일 미디어’는 동시대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매체인 모바일 미디어를 주제로 문화·예술적 풍경의 변화를 고찰한다. 프로그램은 강연, 퍼포먼스, 대화, 전시 등 총 9개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한 연결과 즉시적 반응, 영구히 지워지지 않는 데이터 등의 매체적 특성에 주목해 그 양상을 살핀다. 이는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미디어가 변화시킨 현대 사회의 정서적 구조를 드러내고 우리의 모습을 사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사전 프로그램은 내달 2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러닝스테이션과 프로젝트갤러리, 서서울미술관 웹사이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사전 프로그램의 주제와 내용은 서서울미술관 웹사이트 및 출판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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