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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체험기] 자개명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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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체험기] 자개명함 만들기
  • 김강호 기자
  • 승인 2018.08.2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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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체험기]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보니아라 공방을 갔다온 이후 본 기자는 다시 한번 인사동을 들렀다. 왜 인사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인지 인사동을 갈 때마다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수정, 한지, 자개, 도장, 목공예, 비누, 유리 등등 모든 핸드메이드 공예가 인사동에 있다.

인사동의 공예를 모두 경험해보려면 평생이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기자는 쌈지길을 들렀다. 쌈지길을 돌아다니는 중 '예손' 체험공방이 눈에 띄었다.

 

인사동 쌈지길 지하에 있는 예손 공예 공방

 

 

예손 공방은 자개와 한지로 공예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이다. 또한 저기 메뉴판에 보이듯이 다양한 작품을 직접 체험하고 만들 수 있게 했다. 한지 공방은 많지만 자개 체험은 처음 보는 곳인지라 본 기자는 자개명함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준비물은 쇠로 된 명함집 판과 명함집을 꾸밀 형형색색 다양한 색깔의 자개 가루와 악세사리들이다.

 

 

다른 분들이 만든 작품이다. 어떻게 이렇게 만든건지 정말 감탄이 나온다.  본 기자는 갑자기 멘붕이 와 어떻게 할지 감이 안잡혀 한참을 고민했다.

 

 

미리 저 종이비닐 위에 모양을 맞춰본다.

 

 

사각형으로 된 자개 조각을 오려서 나무 모양을 만들어 붙인다. 또 주변에 각종 악세사리를 붙여 꾸몄다. 선생님이 생각보다(?) 잘한다고 해주셨다. 칭찬인가?

 

 

이제 자개 가루로 배경을 꾸밀 차례다. 본 기자는 파랑색과 초록색, 검정색을 쓰기로 했다. 이렇게 미리 종이 위에 자개 가루를 섞어볼 수도 있다.

 

 

먼저 초록색 자개 가루를 붙여본다. 손으로 꾹꾹 눌러서 완전히 붙게 한다. 도중에 손이 아파서 면봉을 이용해 다듬었다.

 

 

자개가루를 다 붙였으면 이쑤시개로 비어있는 틈틈 사이에 자개 조각 하나씩 붙여서 메울 수도 있고 아니면 일부러 여백의 미를 남겨둘 수 있다. 모양이 전부 완성됐으면 이제 코팅제를 골고루 발라준다.

 

 

공방 주변에도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다양한 작품을 만들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제 코팅제를 다 바른 명함은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고 며칠을 말리면 된다.

 

 

며칠을 말리고 나니 이제 완전히 굳었다. 코팅제가 마르기 전에는 밖으로 흐르기도 했고 다시 주워 바르려고 하면 자개 조각이 자꾸 떨어져서 걱정이 됐다. 하지만 마르고 나니 단단하고 깔끔해졌다!

별거 아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창작의 고통(?)과 더불어 완성 전까지 계속 흐르는 코팅제 때문에 머리가 아팠다. 그래도 이렇게 완성된 예쁜 명함집을 보니 뿌듯하다.

실용적으로 잘 쓸 수 있는 명함집을 골라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다른 많은 작품들도 어떻게 만드는 건지 궁금하고 더 해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든다. 그만큼 성취감이 엄청나다. 내 맘대로 꾸며보면서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도 자개 작품을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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