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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추적 리포트]-① 블로그, 헬시플레저, 드럭스토어 ‘그들이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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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추적 리포트]-① 블로그, 헬시플레저, 드럭스토어 ‘그들이 사는 세상’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4.01.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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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일상은 어떨까,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픽셀스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요즘 애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진 유구한 역사다. 사회는 요즘 애들을 비판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궁금해한다. 요즘 애들은 무얼 하고 시간을 보내는 지 그 일상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과거 요즘 애들의 유행은 다소 자극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SNS 트렌드부터 이에서 파생된 플렉스 문화 등 화려하고 다소 보여주기 식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거셌다.

하지만 요즘의 MZ는 변화하고 있다. 그들은 이제 보여주기 보다는 자기 만족과 행복에 치중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요즘 것들의 일상을 들여다 봤다.

인스타그램 대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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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가진 특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는 단연 ‘인스타그램’이었다. 메타에서 운영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은 긴 글보다는 짧은 글, 이와 함께 시각적 이미지를 내세우는 플랫폼으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으며 단 시간에 높은 이용자수를 확보하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됐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2017년부터는 국내 MAU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한국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SNS를 중심으로 자신의 일상을 보여주는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이 두드러졌고 2015년부터는 활성 된 인스타그램의 광고 서비스가 큰 주목을 받으며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됐다.
 

MZ들의 큰 관심을 받는 인스타그램 /픽셀스 

이러한 기조는 3~4년 간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더 이상 인스타그램의 대항마가 나타날 것 같지 않았으나 놀랍게도 지난해부터 ‘네이버 블로그’가 일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이하 블로그)는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 SNS의 시조새 격으로, 인스타그램과 정반대의 특성을 가진 만큼 현재의 인기는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여겨진다. 국내 한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는 최근 3년 동안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난해 20주년 맞은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지난해 20주년 맞은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두 플랫폼 모두 개방형 성격을 띄고 있으나 블로그는 긴 글이 포스트의 중심이다. 처음 계정에 들어가면 한 가득 사진이 나열되는 인스타그램 피드와는 현저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블로그 포스트에도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으나,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아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과시적인 내용보다도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일이 잦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SNS 별로 가진 특성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보여지는 이미지가 주가 되기 때문에 명품 플렉스나 바디프로필, 파티, 여행 등이 주 콘텐츠가 된다. 물론 블로그에도 이러한 콘텐츠를 다루는 블로거가 없는 것은 아니나, 수가 현저히 적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다.
 

일부 MZ 사이에서 보여지는 블로그 망명 /픽셀스

블로그가 최근 일부 MZ세대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존 SNS의 기조인 플렉스나 욜로 대신 화려하거나 대단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SNS에 피로도를 느낀 일부 MZ들이 블로그로 이동하는 현상도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다.
 

이미지 보다는 긴 글이 중심이 되는 블로그, 일상을 기록하는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픽셀스
이미지 보다는 긴 글이 중심이 되는 블로그, 일상을 기록하는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픽셀스

특히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포스트를 발행하기 전에 공개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글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전체공개’, 내가 이웃으로 설정한 사람과 서로이웃에게만 글이 보여지는 ‘이웃공개’, 서로이웃만 볼 수 있게 하는 ‘서로이웃 공개’ 그리고 나만 볼 수 있는 ‘비공개’까지 총 4가지로 포스트를 발행할 수 있다.

여기서 집중되는 설정은 ‘이웃공개’와 ‘비공개’다. 기능을 활용해서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이웃 혹은 자신만 볼 수 있는 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이들도 존재하는데, 네이버 포스트의 경우 보여주기 위한 글보다는 기록의 형태와 목적에 치중하는 비율이 높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포스트 공개 설정 선택을 통해 SNS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 작성 화면 갈무리

독특한 점은 이러한 추세와는 반대로 Z세대에서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대신 인스타그램 DM을 통해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현상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서는 Z세대가 부모님 세대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되는 카카오톡보다 또래 집단의 비율이 높은 SNS에서 소통하는 것을 더 매력적으로 여긴다는 일부 시각도 존재한다.

‘뼈말라’보다 ‘건강한 몸’ 선호하는 MZ들

‘뼈말라’는 얼마전까지 전세계적으로 추구되던 하나의 미의 기준이었다. ‘프로아나(Pro-Ana)’라는 용어가 주로 쓰이는데 이는 ‘거식증 옹호’를 의미한다. 프로아나족은 마르고 앙상한 몸을 가지기 위해서는 거식증을 겪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다. 오히려 이를 희망하고 치료하는 것 역시 거부한다.
 

과거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지나치게 마른 몸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픽셀스

같은 의미로 뼈말라 상태를 동경하며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오랜 기간 굶는 비정상적 다이어트가 국내에서도 유행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주로 10대에서 크게 두드러지고 MZ세대에서 유행으로 번졌다. 이들은 각종 SNS와 커뮤니티, 익명의 오픈채팅 등을 통해 뼈말라를 동경하는 글이나 극도의 마른 몸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공유한다.

이들이 뼈말라가 되기 위해 주고받는 팁은 주로 ‘20일 이상 굶기’, ‘먹토(먹고 토하기), ‘먹뱉(먹고 뱉기)’ 등이 있다. 대부분 섭식 장애에 해당하거나 또 다른 건강 문제가 발생하 수도 있는 심각한 식이 습관이다.

뼈말라를 지향하는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TV에 나오는 유명인들은 방송용 카메라의 특성 상 더 부하게 나올 수 있다는 이유로 꽤 극단적인 마름을 유지하게 되는데 일부 여성들이 이를 동경하며 마른 몸을 따라서 추구하게 되는 현상이다. 또는 마름을 자기 관리의 일종으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취향에 따라 완벽한 외형을 완성하기 위해 뼈말라족을 지향하는 경우도 있다.
 

마른 몸을 추구하다 보면 체중에 집착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픽셀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도 변화하는 추세다. 뼈말라가 되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며 심각하게 건강이 악화된 사례가 공유되고, 하나의 사회 문제로 언급되면서 외부로 보이는 모습보다는 실제 건강을 위해 몸을 가꾸는 현상이 젊은 세대에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건강한 몸을 추구하기 위해서 젊은 세대에게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것이 바로 운동이다. 과거 MZ세대에서 바디프로필 일명 ‘바프’가 유행하며 예쁜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하는 이들의 비율이 높았다면 지금은 건강함을 추구하기 위해 운동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MZ세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도 이와 연관이 있다. ‘건강한’과 ‘즐거움’을 합한 신조어로 운동을 하며 느끼는 고통보다는 자기 관리에서 오는 즐거움에 집중하는 추세다. 헬스 외에도 요가나 수영 등 재미와 성취를 요구하는 운동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과 관련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는 트렌드도 여기에 해당한다.
 

건강한 취미 선호하게 된 MZ
헬시플레저의 영향으로 건강한 취미 선호하게 된 MZ들 /픽셀스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운동하는 이들은 아름다운 체형을 완성하기보다 신체의 균형, 근육량 증가 등을 위해 움직이고, 무리한 체중 감량이 아닌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또 운동으로 인해 건강한 몸과 정신을 단련하기 위해 노력 한다.

SNS 상에서 가벼운 몸무게를 전시하는 비율보다 인바디 상의 근육량을 자랑하는 이들도 있다. 이는 극단적으로 마른 체형 보다 탄탄하고 건강한 체형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MZ세대에서 유행하던 바디프로필 속 자세 역시 굴곡 있는 체형을 강조하기 보다 열심히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을 부각하는 자세로 일부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높은 근육량은 요즘 MZ세대의 관심사다 /픽셀스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 김규남 시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청소년 문화예술인의 권익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해 12월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번에 통과된 조례를 근거로 성희롱·성폭력 및 체중감량·성형 강요 등에 따른 청소년 연습생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훼손을 방지하고, 유사 위험사례 발견 시 조기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 심리검사·상담 등을 지원·실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화예술인의 권익보호를 통해 연예인 지망생들이 비정상적인 체중감량이나 성형 강요를 받는 사례가 줄어들고, 이에 노출되는 10대들 역시 무분별한 다이어트와 뼈말라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MZ 세대 놀이터 되다… 올리브영·다이소

최근 MZ세대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쇼핑 문화는 단연 ‘올리브영·다이소’다. 두 브랜드 모두 물건을 사기 위한 목적을 가진 고객도 많지만 때로는 뚜렷한 목적 없이 방문하는 고객도 다수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상품군이 다양하며 고객에게 체험과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리브영의 경우 다양한 헬스&뷰티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 공간에서 다양한 코스메틱 브랜드 제품을 비교해가며 쇼핑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 브랜드도 입점 되어 있다.
 

성북구에 위치한 한 올리브영 외부 전경 /윤미지 기자

또 실제로 올리브영이 주력하는 코스메틱 브랜드의 범위가 넓은데,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을 통 럭셔리 뷰티 전문관 Luxe Edit(럭스에디트)을 론칭하기도 했다. 에스티로더, 맥 등 프리미엄 코스메틱을 선보이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본지에 “브랜드 입점 요청을 받게 되면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여러가지 요소를 평가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다”고 전했다.

뷰티 브랜드 외에 다양한 헬스 및 건강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비타민이나 유산균 같은 건강식품은 물론 폼롤러 등 운동에 필요한 소도구들도 구매 가능하다. 구강용품이나 여성, 위생용품은 따로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리빙 제품군의 구매도 가능하다.

과자나 간식, 간편식, 음료 등의 푸드 카테고리도 있다. 특히 올리브영이 주류까지 판매 품목을 확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올리브영은 지난 2022년 정관 내 사업 목적에 ‘주류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추가했다. 일부 매장에서 주류 매대를 시험 운영했으며 점진적으로 서울 주요 매장으로 확대해 나가는 상황.

올리브영에서 주류를 판매한다는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상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혼술’, ‘홈술’ 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MZ세대에게 주류 구매처에 대한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이외에도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올리브영의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도 MZ세대의 올리브영 활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이소도 비슷하다. 모든 제품이 천 원에서 오천 원 대로 가격이 구성 되어 있는 만큼 가성비가 높은데 심지어 상품군 역시 다양하다. 다양한 주방, 청소, 수납, 위생, 식품 등 다양한 생활용품부터 인테리어 소품과 취미 용품까지 판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패션, 잡화, 장난감 등의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다이소가 폴꾸 세 번째 시리즈로 총 40여 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다이소
지난해 다이소가 폴꾸 세 번째 시리즈로 총 40여 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다이소

MZ세대에서는 다이소에 대해 ‘집 빼고 전부 판매하고 있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니 그야말로 다양한 제품군을 아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타 브랜드들에 비교해서 디자인이나 퀄리티가 우수한 시즌 상품, 기획전 상품들 역시 높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다이소에서의 쇼핑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군을 균일가 정책을 통해 선보인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MZ세대가 선호하는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등 트렌드 상품을 출시하는 점도 연관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수가 많다는 점에서 주요 상권마다 존재하는 를 찾아 부담 없이 구경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다이소에서 집중하고 있는 부문은 단연 뷰티다. 몇 천 원 대 화장품이 얼마나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싶지만 의외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소의 특징인 저렴한 가격이 유지되면서 퀄리티 높은 뷰티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MZ세대 ‘코덕(코스메틱 덕후)’ 사이에서는 성지로 여겨지는 상황.

두 유통 브랜드 모두 젊은 세대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군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인 만큼 이를 방문하는 고객도 적지 않다. 이미 올리브영은 MZ세대 만남의 장소로 떠오른 지 오래다. 역 근처 올리브영에서 제품들을 구경해보고 테스트를 직접 사용해보면서 일행을 기다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딱히 구매 목적 없이 매장에 들어갔다가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하고 이를 구매해서 나오는 사례도 적지 않다.
 

요즘 MZ들의 독특한 쇼핑 문화,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픽셀스

실제로 지난해 10월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리브영 회원 1300만 명 중 73%가 MZ세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다이시 역시 MZ세대 고객 비율이 높다. 지난해 다이소에 따르면 20대 고객의 비율이 전체의 30%를 차지해 가장 높고, 30대 고객은 25%를 차지했다고 한다. 또 10대 고객 역시 20%에 달한다고 한다.

다이소도 MZ 세대의 높은 관심을 받는다. 지난해 각종 SNS에 ‘자취생들에게 감기같이 흔한 증후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에 따르면 자취생들이 다이소만 발견하면 무의식적으로 들어가 매장을 배회하곤 한다는 내용인데 이 역시 공감하는 이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구경하고 경험하고 기록하는 MZ

올리브영 같은 드럭스토어나 생활용품 스토어 다이소가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보여지는 상황 속에서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매장을 방문해 구경하는 문화 MZ세대에게 주요한 즐거움으로 언급된다. 최근에는 두 유통 브랜드의 인기 아이템 정보를 온라인에 공유하는 트렌드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화려한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소소한 일상을 담은 블로그 포스트까지 형태는 변화하고 있으나 MZ세대는 꾸준히 자신의 기록을 남기는 모습을 보인다. 기록으로 서로의 경험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현상을 통해 헬시플레저 등의 유익한 트렌드가 유행하기도 한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기록에 있어 시간과 장소의 구애가 사라진 현대를 살고 있는 MZ세대의 문화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어떤 변화를 이루어 갈지 궁금해진다.

②편에 계속.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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