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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에서 시작된 장난감, 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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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에서 시작된 장난감, 요요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03.0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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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하는 핸드메이드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줄에 묶인 공을 던지니 엄청난 회전력을 바탕으로 줄을 풀며 나아간다. 그러더니 풀린 줄을 감아가면서 다시 되돌아 온다. 어릴 적 많이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요요(yo-yo)'이다. 요요는 필리핀 말로 '다시 돌아온다'라는 뜻이 있다.

요요에는 과학의 원리가 있다. 요요를 떨어트리면 감긴 중력에 의해 요요가 회전을 하면서 나아간다. 하지만 실이 다 풀리면 회전하는 속도가 줄어들고 마찰력이 관성력보다 증가함에 따라 다시 요요가 줄을 감으면서 올라오게 된다.

요요는 의외로 보편적이고 그 역사도 오래된 물건이다. 중국, 아메리카, 그리스 등 전 세계에서 기원전부터 요요를 사용한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 기원과 유래를 정확히 찾기는 힘들다. 하지만 요요의 유래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본래 요요가 무기로 활용되었다는 것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둥근 돌을 긴 끈에 묶고 가죽으로 싸서 '볼라'라는 무기를 만들었다. 이 볼라는 사람 혹은 짐승에게 던져 회전력에 의해 줄로 묶어 포획하거나 혹은 직접 맞추는 투척 무기로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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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서 이 무기는 추의 종류와 재료, 개수, 사용방법이 각양각색이었으며 부르는 이름도 다양했다. 필리핀 원주민들도 볼라와 비슷한 원리의 요요 무기를 활용했다. 이후 서양인들이 필리핀인의 요요를 발견했고 요요라는 단어가 가장 널리 쓰이는 단어가 되었다.

두 개의 반원을 짧은 축으로 맞붙여 연결하고 그 축에 실을 감는 오늘날의 요요 형태는 중국을 시초로 한다. 이후 이것이 중동을 거쳐 유럽에 전해졌다. 유럽에서는 나무, 유리, 상아 등으로 형태를 만들고 아름답게 장식한 요요를 만들었고 귀족 아이들이 갖고 노는 고급 장난감으로 사용됐다.

1920년대에는 미국의 던컨이라는 사람이 요요를 특허로 등록했고 공장을 세워 본격적으로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이후 이 덩컨 요요로 인해 요요가 전 세계에서 널리 퍼지게 된다. 또한 볼베어링, 클러치베어링 등 기계 장치를 넣어 성능을 극대화하는 수준까지 나아간다.
 

요요는 기술이 다양하고 소근육, 집중력 등을 길러주는 등 재미와 장점을 두루 갖춰 오늘날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다양한 동호회와 대회도 열리고 있으며 이미 종목도 체계적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요요 선수들은 여러 요요를 돌리며 아주 화려하고 멋진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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