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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는 장난감 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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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는 장난감 팽이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02.2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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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하는 핸드메이드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2000년대 초반, 탑블레이드라는 만화가 유행한 적이 있다. 당시 아이들은 만화에 나오는 다양한 팽이를 가지고 놀며 누가 더 오래 돌아가는지 내기를 하거나 직접 서로 부딪혀가며 친구와 승부를 내곤 했다.

팽이의 과학적 원리

이 팽이에는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 물체가 빨리 돌아가면 중심에서 멀어지려는 힘인 원심력과 돌아가는 중심 축을 중심으로 평형을 유지하려는 구심력이 발생하는데 이 둘의 균형으로 팽이가 계속 돌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마찰력에 의해 속도가 줄어들 때까지 계속해서 돌게 된다. 좀 더 오래 팽이를 돌리게 하려면 운동에너지를 더 강하게 하거나 혹은 마찰력이 적고 질량과 무게가 있는 팽이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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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팽이에 다양한 색을 칠하고 회전하면 색의 간섭 현상이 일어나 다양한 색과 무늬의 혼합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팽이의 다양한 원리가 오늘날에는 배, 비행기 등에도 적용된다고 하니 단순한 놀이로만 볼 수가 없는 것 같다.
 

팽이의 역사

'팽이치기' 놀이는 우리의 전통적인 민속 놀이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팽이(top-spinning)는 사실 전 세계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한 보편적인 장난감이다. 

팽이와 비슷한 형태를 가진 자연물로 도토리가 있다. 원추형의 도토리는 중심축을 중심으로 돌리면 어느 정도 회전이 가능했기 때문에 오랜 옛날에는 자연스럽게 도토리를 돌리고 놀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점차 이를 토대로 아예 새로운 재료로 팽이를 만들었다.

기원전 고대 이집트에서도 나무와 돌로 만든 팽이가 발견됐다고 한다. 중국에서 역시 당나라 이전부터 팽이를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전해진 팽이는 일본서기의 기록에 따르면 720년인 성덕왕 때에 신라가 일본에 팽이를 전했다고 한다.
 

팽이 만들기와 종류

팽이를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도토리 팽이 만들기이다. 팽이 중 가장 원시적인 형태이기도 하다.  열매의 가운데에 손잡이를 꽂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더 오래 돌 수 있고 큰 팽이를 만들려면 목재, 금속, 상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다.

주로 사용한 목재는 조각을 통해 균형 있게 모양을 만드는데 특히 심부분을 뾰족하게 만든다. 회전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 심과 테두리에 금속을 두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박달나무와 대추나무, 소나무에 송진이 엉긴 관솔 등 무겁고 단단한 나무를 사용했다.

또한 팽이를 더 오래 돌게 하기 위해 끈이 달린 팽이채를 함께 사용하기도 했다. 싸리나무, 대나무 등의 막대기를 다듬고 명주실, 노끈 등을 매어 만든다. 끈의 끝부분은 어느 정도 실이 풀려 느슨해야 닿는 면적이 넓어져 팽이가 더 잘 돌아가게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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