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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가 마신 소주병이 시계가 될 수도" - 유리병공예작가 남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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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가 마신 소주병이 시계가 될 수도" - 유리병공예작가 남금호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7.09.28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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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공예 작가 남금호

유리는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방면에 널리 활용되어 쓰이고 있다. 아침식사 때 식탁에 올라오는 접시부터 하루에 여러 번 쳐다보는 거울, 저녁에 한 잔 기울이는 맥주 잔 까지. 

필요에 따라 투명 또는 불투명하게 만들 수 도 있고, 착색 성형도 비교적 자유로워서 곳곳에서 사용된다. 유리공예 작품이 유난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허나 유리는 가공 하기 위해 고온이 필요하고, 급격한 변화나 충격에 깨지기 쉽기 때문에 조심이 다뤄야 한다. 

원래의 유리로 만든 제품들도 아름답지만 여긴 이미 쓰임을 다하고 난 유리병을 이용해 공예를 하는 작가가 있다. 흔히 보는 (어제 저녁에도 본) 소주병, 맥주병을 이용해 새로운 작품을 만든다.

유리병 공예

소주병이나 맥주병은 재활용이 가능해 수거를 잘 해가지만 와인병은 재사용이 불가하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와인병접시 와인병조명, 와인병시계와 같은 형태를 변형해서 만든 작품들이다.

유리병 아티스트 남금호 작가는 버려지는 유리병을 활용해 유리공예와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유리병 공예 작가 남금호

작가 소개, 유리병공예

시작한지 25년되가고 있다. 유리라는 물성에 매력을 느껴서 시작한 것이 이렇게 밥벌이 까지 하고 있다. 유리병공예는 쓰고 남은 유리병을 여러형태로 변형해 빈병의 고정 모양에서 벗어나 새롭고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창작 업사이클링 하는 것을 말한다. 

유리병 공예 도구

만드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면

먼저 유리병을 수거해 깨끗이 세척 해야 한다. 세척한 유리병을 집게로 집어 가마속에 넣고 3~4분 정도 열을 가한다. 병을 꺼내 엿처럼 녹아있는 부위를 집게를 잡고 여러 형태로 변형한다.
변형한 작품을 탁자 위에 올려 놓고 20분 정도 열을 식힌다.

생각한 디자인대로 만들면 된다. 불기도 하고 납작하게 만들기도 하고, 비틀기도 하고. 
 

씨글라스 공예 중인 남금호 작가

지금 만지고 있는 건 뭔가

씨글라스라고 한다. 깨진 유리조각들이 바닷물에 쓸려 다니면서 마모 돼 특유의 뽀얀 빛깔로 변한다. 마치 보석의 원석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으로 탄생된다.
지금은 씨글라스를 와이어와 끈을 이용해 목걸이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만들면 멋진 악세사리가 된다.
 

유리병 공예 작품

만들면서 애로사항이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원하는 병이 확고하신 분들이 더러 있다. 가져오시는 분들도 계시긴 한데 없는 특정 병으로 만들어 주길 바라는 분들도 계시다. 그럴 땐 병 찾는 게 일이다.(웃음) 일부러 술을 마시기도 하고, 병을 사러 지방으로 가기도 한다.   
아무래도 술을 많이 마시니까 간이 안좋겠지..(하하하 농담이시죠? 아닌데.. 진짠데.. 정색)
 

유리병 공예 작품

유리병공예 체험공방을 운영하고 있던데

정말 다양한 연령층 부터 직업군까지 많은 사람들이 문의를 주고 있고, 직접체험 하러 오신다. 그저 예쁜 시계하나, 접시 하나 만들어 가야지의 마음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그리고 관심도 안가지는 폐유리병이 자신의 손에서 쓸모있는 무언가로 변화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그 순간만은 환경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느끼고 배워가는 시간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유리병 공예 체험

할수 있는 체험으로는 유리병 변형, 유리병 시계만들기, 유리병 벽화 만들기, 바다유리 (씨글라스)목걸이만들기 등 이다.
유리병 변형 같은 경우 유리병을 불고, 늘리고, 꼬고, 비틀어 유리병의 고정형태에서 벗어나 다른 모앵으로 유리조형 작품을 만들어 가는 체험으로 유리병을 불에 가열해도 깨지지 않는 방법과 유리의 성질 및 특성을 알 수 있다.

유리병 시계는 유리병을 눌러 납작하게 슬럼핑한 납작 유리병에 그림을 그리고 무브먼트를 조립해 나만의 실용적인 유리병 시계를 만들어 가져가는 제험으로 종이가 아닌 유리에 그림을 그려보는 새로운 경험과 만드는 방법을 통해 독특하고 실용적인 유리병 시계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현재 인사동과 인천 차이나타운, 용인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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