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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결국 서울로 간다.....후보지 서울 용산과 송현동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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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결국 서울로 간다.....후보지 서울 용산과 송현동 2곳
  • 최미리 기자
  • 승인 2021.07.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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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이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한 이중섭의 ‘은지화’ /광주시립미술관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이건희 미술관’의 후보지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 송현동 부지 2곳이 결정됐다. 이건희 미술관에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촉 측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소장·전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기증품을 한 곳에서 전시하는 기증관 건립 계획 등을 담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황 장관은 “위원회에서 총 10차례 논의를 진행했고, 기증품 활용에 대한 주요 원칙을 정립하고 단계별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4월 28일 이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문화재와 미술품 2만3천181점(국립중앙박물관 2만1천693점, 국립현대미술관 1천488점)을 기증받은 뒤 미술관 신설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를 구성해 미술계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왔다.

위원회는 기증품의 양이 방대하고, 가치가 높은 만큼 별도의 기증관이 필요하다고 결정 내렸다. 또 기증품 활용을 위해 새로 건립되는 기증관과 기존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해 국립박물관·미술관 운영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증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의 송현동 일대가 최적이라는 의견을 문체부에 제시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기증관을 건립해,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문체부는 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해 두 곳 중에서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 그룹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국보 제216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국립중앙박물관

문체부는 기증품 활용에 대한 4대 원칙을 통해 국민 문화 향유 기회를 보다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국가기증의 취지 존중과 기증의 가치 확산 ▲문화적 융·복합성에 기초한 창의성 구현 ▲전문인력 및 국내외 박물관과의 협력 확장성 ▲문화적·산업적 가치 창출을 통한 문화강국 이미지 강화 등이다.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21일부터 공개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지역과 국외 전시도 추진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21일 동시에 개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층 서화실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 1층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한국미술 명작'을 통해 주요 작품을 공개한다.

기증 1주년이 되는 내년 4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하나의 공간에서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때 리움과 지방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도 함께 전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연 3회 이상 지역별 대표 박물관·미술관 순회 전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13개 국립지방박물관, 권역별 공립박물관·미술관 및 이번에 별도로 기증받은 지방박물관과도 협력해 지역에서도 이건희 기증품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문체부는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의 뜻을 국민과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기증품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추진하고, 기증품의 역사적·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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