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문화재청은 조선 후기 우국지사 황현(1855~1910)이 사용하였던 ｢매천 황현 문방구류｣(19점)와 ｢매천 황현 생활유물｣(35점),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였다.
황현은 '매천야록'과 '절명시' 등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젊은 시절 상경해 강위·이건창·김택영과 함께 한말 4대 시인으로 꼽히기도 했으며 관직을 버리고 구례로 돌아가 평생을 나라를 걱정하며 다양한 책과 시를 남기는 등 저술 활동을 하였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개항과 임오군란, 갑신정변, 을사조약 등 격동의 사건들이 가득했던 때였다. 이러한 사건들을 몸소 체험했던 그는 결국 한일합방 이후에는 원통함을 가득 담은 절명시와 유서를 남기고 음독 자결하였다.
｢매천 황현 문방구류｣는 황현이 사용해온 문방구류이다. 황현은 20대의 나이에 1만권의 책을 읽었노라 자부할 만큼 책을 즐겨 읽었으며, 벼루·벼루집·필통 등 다양한 문방구류를 소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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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긴 벼루 3점 중 한 점에는 "바탕이 올곧으며 아름다운 게/ 덕을 지닌 군자의 빛과 같으니/ 오래도록 진실로 좋아하리라"(貞固含章 君子之光 其壽允臧) 이라는 그가 직접 지은 벼루명이 새겨져 있다.
그가 소장하였던 문방구류 유물들은 잘 보존되어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역사가이자 시인이었던 그의 학자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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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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