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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마프, 심래정 작가 개인전 《붉게 꿰맨 달》 22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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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마프, 심래정 작가 개인전 《붉게 꿰맨 달》 22일 개최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4.02.16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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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갤러리 마프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심래정 작가의 개인전 《붉게 꿰맨 달》을 오는 22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포스터 / 갤러리 마프 제공
전시 포스터 / 갤러리 마프 제공

이번 전시는 갤러리 마프를 이끌어 갈 로위랩과 로위랩 산하 경험형 아트 플랫폼 보글맨션의 첫 기획 전시로, 드로잉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세라믹 등 작가의 독특한 표현세계가 돋보이는 다양한 매체의 신작으로 구성된다.

심래정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까지 이어온 죽음에 대한 탐구를 잠시 접어두고 삶에 주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새로운 시작으로 전제되는 붉은 색과, 기존의 절단된 신체들을 엮어 새로운 것으로 만드는 꿰매는 행위를 통해 그려지는 또 다른 시작, 기회를 찾아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갤러리 측은 전했다.
 

심래정, 더 문, 2024, 캔버스 위에 아크릴, 잉크, 91×91cm / 갤러리 마프 제공
심래정, 더 문, 2024, 캔버스 위에 아크릴, 잉크, 91×91cm / 갤러리 마프 제공

일본의 비평가 콘노 유키는 전시평론 <마치 하루와 같은 시간>에서 심래정 작가의 작품에 대해 “격자나 소용돌이무늬 이번 전시에 전반적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이는 삶의 부정적 측면을 가리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정을 조건 삼아 생기를 만들고 더 자유로운 움직임을 만든다. 그리하여 무엇이 아닌 것도 제거된 것도 아닌, 더 만들어지고 더 무언가가 있게 되는 자리에 우리는 초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콘노 유키는 “‘안심하라, 감각이여.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이 한마디가 들어간 한 작품처럼, 우리는 아무 일 없음의 감각에서 심리적 편안함을 획득한다. 그것은 작가가 이번 전시를 새로운 삶의 출발로 본 시선을 공유하는 과정이기도 하다”라고 평했다.

심래정 작가는 2008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대학과를 졸업 후, 아라리오갤러리, 경기도미술관, 리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등에서 활발한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리움미술관 《아트스펙트럼 2014》, 국립현대미술관 《젊은모색 2013》 선정작가로서 작품을 선보여 주목 받은 바 있다. 2021년에는 제21회 송은미술대상 최종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심래정 작가의 개인전 《붉게 꿰맨 달》은 오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마프에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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