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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리기 '트래블리그' 수상작] MZ다운 소도시 여행법-'상주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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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리기 '트래블리그' 수상작] MZ다운 소도시 여행법-'상주시' 편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09.2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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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살리기 '트래블리그' 대상을 수상한 '감쪽이들'의 '상주곧감'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여행'이라는 키워드는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관심사다. 특히 최근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 역시 다양한 곳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해외는 물론 국내 여러 지역을 찾아 떠나는 이들이 많지만 비교적 소도시 유입 인구는 적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 청년관광 공모전(트래블 리그)’에서 수상한 5개의 지역 여행 기획안은 소도시의 매력을 발굴하고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색다른 관광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청년관광 공모전의 주제는 ‘테마가 있는 소도시 여행코스 기획’으로 소도시만이 가진 색다른 경험과 체험을 즐겨보고 싶다면 주목할 만하다. 

본 기사는 ‘2023 청년관광 공모전’에서 수상한 5개의 소도시 여행 기획을 알린다. 첫번째 기사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감쪽이들’이 제안하는 상주시 여행 코스를 본 기자가 직접 감쪽이가 되어 소개해보려고 한다. 

MZ 세대 여행지로 재해석한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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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하면 뭐가 떠올라? 바로 ‘곶감’이지. 상주에서는 요즘 같은 가을 철에 감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어. 이렇게만 들어도 특색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지만 우리는 상주하면 생각나는 ‘곶감’ 등 여러가지 문화를 재해석해서 MZ 세대 트렌드에 맞는 여행 코스를 기획해봤어.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현재 상주의 관광 목적은 대부분 등산이나 캠핑, 산행 등이 포함된 레저 스포츠에 집중 되어 있다고 해. 또 20·30세대 보다 50·60세대의 방문율이 더 높은 지역이라는 분석도 있어. 비교적 중장년층의 방문이 높은 지역인 셈인데, 의외인 점은 상주가 MZ 세대 취향에 딱 맞는 여행지라는 거야. 
 

비교적 중장년층의 방문이 높은 지역인 상주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처음엔 상주에 대해 곶감밖에 모르던 나도 상주를 알아가면서 ‘이렇게 좋은 곳이 많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MZ세대를 위한 상주 여행 코스를 기획해봤어. 이렇게 좋은 상주를 감쪽이들만 알 수 없으니까 한 번 소개해볼게. 

‘로컬’한 것이 힙한 것!

우선 우리가 집중한 키워드는 ‘곶감’이야. 대부분의 젊은 층이 상주하면 ‘곶감’을 떠올리는 만큼 이를 활용해 MZ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해봤어. 여행 코스 이름은 ‘상주곧감’. 
 

MZ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상주 여행 '상주곧감'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혹시 ‘로코노미(Loconomy)’라고 들어봤어?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친 말이래. 도심의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에서 이뤄지는 소비 생활을 의미한다고 해. 주로 지역 고유의 특성을 부각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형태가 가장 대표적이야. 

춘천하면 떠오르는 ‘감자빵’ 있잖아. 이것도 대표적인 로코노미 트렌드 사례야. 지역 특산물인 강원도산 감자를 활용해서 만든 감자빵은 주재료인 감자의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면서 담백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실제로 이 빵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주요 백화점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대. 
 

독자 홍서영 씨(33)가 춘천 여행 중 먹었던 감자빵. /독자제공 

강릉 초당 순두부 마을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순두부 젤라또’ 역시 강릉을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꼭 맛보고 와야 하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은 것도 들어봤지? 지역 특산물을 MZ 세대가 선호하는 디저트로 재해석한 사례야. 
 

독자 강유진 씨(33)가 춘천 강릉 여행 중 먹었던 순두부젤라또 /독자제공 

상주하면 떠오르는 곶감도 로코노미 트렌드와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이번 여행 기획은 전통 간식인 곶감을 MZ 세대 취향에 맞게 재해석해서 디저트화 하고, 또 이를 여행 코스에 연결해 색다른 문화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어. 

‘할매니얼’ 트렌드 담은 ‘먹어볼감’

금강산도 식후경이니까 첫번째 테마는 미식으로 정했어. 요즘 MZ 세대가 전통 디저트에 열광하고 있잖아. 이런 트렌드를 ‘할매니얼’이라고 한대.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한 신조어로 전통 디저트를 즐기는 젊은 세대를 의미하는 말이지. 
 

할매니얼 트렌드를 보여주는 약과 디저트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약과 등이 유행하는 현재 트렌드를 비춰볼 때 상주 ‘곶감’도 이 할매니얼 트렌드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곶감이 가장 맛있는 상주에서 곶감 단지, 곶감 스무디와 라떼, 곶감 빵까지 먹어보는 건 어때? 

카페 ‘둥시’는 상주 대표 감의 종류 중 하나인 ‘둥시’를 맛 볼 수 있는 곳이야. 특별한 곶감 디저트를 먹어보고 싶다면 ‘상주공간’이라는 카페도 있어. 이외에도 상주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시그니처 젤라또를 선보이는 ‘뜨레비앙끼’도 인기 있는 곳이야. 
 

카페 둥시
카페 둥시의 메뉴들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상주공간의 메뉴들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물론 곶감 디저트를 먹기 전에 든든한 식사 한 끼도 즐겨야 해. 소도시의 여행인 만큼 해당 지역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분위기와 맛에 집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전통 조리법을 담은 ‘시의전서’의 레시피를 따라 메뉴를 개발한 음식점도 있어. 

‘시의전서’는 조선 말의 조리서인데 상주시는 지역의 문화유산인 시의전서를 적극 활용해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든. ‘백강정’은 해당 사업의 제1호 창업 식당이야.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정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해봐. 이때 사진 찍는 것도 잊지 말고.  
 

백강정
백강정의 메뉴 모습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이외에도 시골 할머니 집에서 맛보는 듯한 칼국수를 먹을 수 있는 ‘할매칼국수’ 그리고 80년 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고려분식’도 상주에서 가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점이야. 

‘그래니트립’으로 힐링하는 ‘쉬어볼감’ 

두번째 테마인 ‘쉬어볼감’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들로 구성 했어. 이번 테마의 핵심은 ‘그래니트립(Granny Trip)’이야. 도시에서 나고 자라 시골 생활 경험이 없는 MZ 세대에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그래니트립은 시골 할머니댁 느낌을 주는 숙소에 머무르면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 일명 촌캉스! 상주에는 이러한 트렌드에 적합한 민박들이 많아.

‘운정집’은 작고 고요한 마을 속에 있고 소박하고 따뜻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곳이야. 촌캉스답게 낮에는 밭을 구경할 수 있고, 밤에는 별을 보며 가마솥에 구워 먹는 삼겹살을 맛 볼 수 있어서 시골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운정집
운정집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시골 할머니댁에 방문해 들리는 정겨운 전통 시장의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중앙시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아. 시장에 들어서면 고소한 기름냄새와 향긋한 과일냄새 그리고 맛난 간식들까지 만날 수 있어. 여기서 몸빼바지나, 팔토시, 모자 등을 구매해서 여행을 하는 동안 입어봐도 재미있을 거야. 또 곳곳에 숨어 있는 감 모양 간판들을 발견해 보는 것도 상주 여행의 특징이지. 

여행지에서 찍는 인생네컷 ‘찍어볼감’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면 바로 ‘사진찍기’잖아.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에 진심인 MZ 세대를 위해 세번째 테마는 ‘찍어볼감’으로 준비 했어. 사진을 통해 자신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트렌드를 ‘포토프레스(Photopress)라고 한대. 상주에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정말 다양하거든? 그래서 포토프레스 문화를 즐기는 MZ에게 더 잘 어울리는 곳이야. 

일단 소도시 여행인 만큼 고즈넉한 풍경과 옛 전통 문화를 사진에 같이 담으면 좋을 것 같아. 그래서 소개할 곳은 ‘상주곶감공원’과 ‘도남서원’이야. 두 장소 모두 상주의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곳들로, 삼각대만 챙기면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  
 

곶감공원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특히 어느 지역이든 계절별로 달라지는 풍경들이 특색을 가지 잖아. 상주 역시 그렇거든. 다니는 골목골목에서 숨은 사진 명소를 찾아볼 수 있는데, 가을엔 길가에서 감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가 있고, 겨울엔 집 앞 마당에서 건조 중인 곶감도 보여. 차분하고 고즈넉한 감성 사진을 남기기에 딱이지. 

또 여행지 사진 촬영의 꽃은 역시 인생네컷이야. 우리는 <상주네컷> 셀프 스튜디오를 설치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아기자기한 네컷 프레임을 제작해서 상주 여행에서의 재미와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하는 거야. 어때? 넘 기대되지 않아?
 

감쪽이들이 기획한 '상주네컷' 프레임 디자인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MZ세대 여행 필수 코스 소품샵 ‘담아갈감’ 

나는 여행가면 꼭 그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여러 개 남기곤 해. 내 주변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다양한 소품들을 구매하곤 하는데,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소품샵 투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라고 해. 특정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 곳에서 가볼 수 있는 소품샵을 모두 방문하는 것이 하나의 여행 코스가 됐다고 볼 수 있지. 
 

상주의 한 소품샵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상주에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샵들이 많아. ‘오롯서점’에서는 상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책과 잡지들을 구매할 수 있어. 또 책을 구매하면 상주 여행을 기억할 수 있는 귀여운 소품도 선물로 주거든. 이외에도 ‘무양주택’을 찾아 방명록을 남기고 이를 사진 촬영해보는 것도 경험할 수 있는 재미 중 하나야.  
 

오롯서점
오롯서점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상주 대표하는 곶감체험도 ‘즐겨볼감’ 

상주까지 여행을 왔다면 곶감체험은 필수야. MZ세대들이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들 하는데, ‘곶감공원’은 곶감에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어서 흥미를 끌어. 

‘곶감공원’이라니, 이름만 들었을 때는 평범한 여행지처럼 느껴지지? 하지만 의외로 재미있는 체험이 많아. 매해 겨울에는 곶감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고 이외에도 곶감 디저트 만들기나 VR로 농가 체험하기까지 독특한 경험을 해볼 수 있어. 
 

VR 농가 체험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여행지 가면 꼭 그 지역의 전통 시장에 가보는 친구들도 있더라? 그렇다면 ‘상주 중앙시장’도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아. 매월 2일과 7일에 장이 서. 이때를 맞춰 가면 다양한 상주 특산물과 옛 간식들을 구매할 수 있어. 또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엔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플리마켓도 운영되니까 잊지마. 

뉴트로 트렌트 적극 반영한 상주 여행 

한국관광공사와 상주시에서 제작한 공식 여행 콘텐츠, 여러 SNS 후기를 분석했을 때 상주 여행은 ‘아이와 함께, 자연환경, 힐링’ 등의 키워드가 많이 눈에 띄더라고. 근데 우리 감쪽이들은 상주가 MZ 세대의 트렌드를 저격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를 재해석해 뉴트로 트렌드로 연결해봤어. 
 

감쪽이들이 기획한 '상주곧감 챌린지' 예시 /'상주곧감' 기획안 갈무리 

소도시다 보니까 아직은 교통수단이 원활하지 않고 곶감을 만드는 체험이 겨울에 한정되어 있어 계절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워. 하지만 2030세대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 공급하고 봄에는 딸기, 여름에는 블루베리 등 제철 과일을 직접 따서 이를 활용한 디저트를 만들어 보면 이런 아쉬운 점도 개선이 가능할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상황이야. 

또 아직 확정 된 건 아니지만 젊은 층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한 ‘곶감 디저트 공모전’과 ‘곶감 만들기 키트’, ‘상주곧감 챌린지’도 기획한 만큼, 상주를 찾는 MZ 세대들이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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