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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과정이 두 권의 책으로 집대성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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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과정이 두 권의 책으로 집대성되다.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9.01.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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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原州 法泉寺址 智光國師塔, 이하 지광국사탑)’에 대한 보존처리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와 역사적 의의를 사진과 함께 실은 도록을 발간했다.

지광국사탑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사에 세워졌던 고려 시대 국사(國師) 해린(海麟, 984-1070)의 승탑이다.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으로 역대 가장 개성적이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힌다.

지광국사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이후 십여 차례의 해체와 이건(移建) 과정 속에서 본래의 모습을 일부 상실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6년부터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를 위해 탑을 해체하고 조사연구를 진행하였으며 보존‧복원 과정에서 옥개석(지붕돌)과 하층기단 갑석(대석 위에 올리는 돌)의 부재를 찾았으며, 석재의 산지를 추정하고 과거 복원에서 뒤바뀐 옥개석의 위치를 바로 잡는 등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보고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보존‧복원Ⅱ」는 2017년 사업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보존처리, 조사연구, 학술연구 성과 등을 수록하였다. 

도록 「고려(高麗) 미(美)·상(想), ‘지광국사탑’을 보다」는 장엄한 조각과 문양을 통해 밝혀낸 지광국사탑에 담긴 종교적 의미와 상징 등을 수록하였다. 도록 속에는 일제강점기 고적 조사 이후, 제대로 촬영되지 못했던 탑의 세부와 해체된 부재들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촬영한 사진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6월, 지광국사탑과 법상종을 주제로 개최되었던 학술심포지엄의 결과물인 논고 6편과 지광국사탑비(국보 제59호)의 탁본, 판독‧역주(譯註, 번역과 주석)가 소개되며 특히 1911년 이전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이 적힌 지광국사탑의 묵서도 소개되어 주목을 받는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와 도록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보존을 위한 과학적 보존처리와 연구 성과들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석조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한 선도적 기술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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