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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맞아 일제에게 지켜낸 우리 보물 전시한다. 간송 전형필의 '대한 콜랙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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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맞아 일제에게 지켜낸 우리 보물 전시한다. 간송 전형필의 '대한 콜랙숀'
  • 최상혁 기자
  • 승인 2019.01.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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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일제강점기인 1935년, 한 조선인이 일본 골동품 인사들이 군침을 흘리던 고려청자 ‘천학매병’을 2만 원에 사들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2만 원은 서울 장안의 기와집 열 채에 해당되는 돈으로 총독부박물관조차 비싼 가격으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그 청년은 바로 간송 전형필(1906~1962) 이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2019년 1월 4일부터 3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展, 대한콜랙숀>을 개최한다. 

간송 전형필 선생은 우리 문화재의 수호자로 잘 알려진 애국지사이다. 평생을 일제에 대항해 맞서 싸우면서 다양한 우리 문화재를 지켜냈고 3.1운동 중심에 있던 민족사학을 구해내 교육자로 헌신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간송 전형필의 이야기들을 간송의 수장품들과 함께 펼쳐낸다. 

전시는 삼일운동 100주년이 되는 특별한 해를 맞이하여, 일제강점기 당시의 순간들로 돌아가 간송 전형필 자신이 꿈꿔온 대한의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전시공간은 총 5개로 나누어져 다양한 유물과 간송 전형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일제의 탄압 속에 흔들리던 민족사학, 보성고보를 인계하여 운영하는 간송 전형필의 교육자로서의 역할도 재조명한다.

또한 수년의 노력 끝에 도쿄까지 가서 구해온 고려청자의 이야기, 친일파의 집에서 한 줌의 재로 사라질 뻔한 겸재정선의 화첩, 경성의 중심에서 펼쳐진 경매회에서 일본 대수장가와의 불꽃 튀는 경합을 승리로 이끌어 지켜낸 조선백자 등, 국보 6점, 보물 8점 혹은 고려청자, 조선백자, 추사의 글씨, 겸재의 그림이 전시된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에 시민들에게 삼일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간송미술문화재단과 뜻깊은 전시를 준비했다. 유산을 모으고 지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그 유산과 그 속에 깃든 정신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전해지기를 바라던 간송의 마음을 느껴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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