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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전시 《광주시립미술관 30년의 역사》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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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전시 《광주시립미술관 30년의 역사》개최
  • 곽혜인 기자
  • 승인 2022.07.21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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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곽혜인 기자] 1992년 8월 1일 설립된 광주시립미술관의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아카이브 전시 《광주시립미술관 30년의 역사》가 지난 19일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1992년 광주시립미술관의 건립부터 2021년 최근 자료까지 30여 년의 활동 기록을 한데 전시함으로써 미술관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마련됐으며 연혁, 전시, 교육, 창작지원, 분관 등의 분야로 분류해 세세하게 풀어냈다.
 

1992년 8월 1일 미술관 개관식 /광주시립미술관
2017년 북경창작센터 798 성지공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1992년 국내 최초 설립된 공립미술관으로,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설의 기초를 마련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초기 원로작가 기획전과 더불어 오지호·허백련 미술상초대전, 광주시전 등을 개최하며 활발한 전시 활동을 보였으며 창작 스튜디오를 개설해 신진 작가를 육성하고 다양한 주제의 미술 이론 강좌를 실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상설 전시의 체계화를 통해 남도미술을 조명하는 기획전, 하정웅 청년작가전 등 다양한 전시를 개최했다. 2007년 10월 중외공원에 새롭게 터를 잡은 본관은 공공미술 서비스를 확대하고 첨단시설을 갖추며 국제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전국 국공립미술관 최초로 2009년 12월 중국 북경에 창작센터를 개관했다. 북경창작센터는 매년 공모를 통해 광주 출신 입주작가를 선발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작가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다. 북경창작센터는 문화예술복합지역인 따산쯔 환티에 예술지구에서 2016년도까지 운영됐으며 2017년부터는 북경 송좡예술지구로 이전해 보다 활발한 작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북경창작센터 입주작가는 총 6명으로, 숙식이 가능한 작업공간에서 중국현대미술을 직접 체험하며 세계 여러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다. 미술관에서는 입주작가에게 왕복항공권과 창작지원비, 오픈스튜디오 및 작품발표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립미술관은 본관, 하정웅미술관, GMAP, 사진전시관, 비엔날레관, 금남로분관과 서울 인사동의 G&J갤러리까지 총 7개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관은 총 6개의 전시실과 어린이미술관, 문화센터, 도서자료실, 세미나실, 야외공연장,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2007 박물관미술관학 강좌 /광주시립미술관
2008 문화센터 교육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은 교육 및 창작지원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1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어린이 문화학교'를 시작으로 2006년 미술관 전문 강사가 문화소외기관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미술교실’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2007년 10월 신축미술관과 문화센터를 개원하고 광주YMCA와 공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현재까지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연 200여 개의 강의와 주말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인문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인문학·미술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강의가 어려워지자 지난해 미술관 누리집을 이용한 ‘WITH 코로나 강좌’를 운영하기도 했다.
 

2019 남도미술뿌리전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2019 전시 '잊혀진사람들'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의 전시는 기획전과 소장품 전시로 구분되며 연 15여 회 개최된다. 주요 기획 전시로는 지역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원로·작고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와 그 연구를 정리한 아카이브전이 있다. 또한 매년 5월 광주정신을 기념하는 민주·인권·평화전을 선보이며 아시아 국가들과 민주화의 담론을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립미술관은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고 각국의 다양한 현대미술을 한국에 소개하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07년 3월 개관한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하정웅미술관’은 광주광역시에 2,603여 점의 미술작품을 기증하며 광주의 문화발전에 기여해 온 하정웅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그가 기증한 이우환, 전화황, 곽인식, 샤갈, 피카소, 앤디워홀 등 우수 미술품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설립됐다.

하정웅미술관은 디아스포라, 인권과 평화로 집약되는 하정웅컬렉션을 더욱 체계적으로 연구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인 광주의 정체성과 연계된 가치를 개발해 나아가는 곳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전국에 있는 하정웅컬렉션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기능하며 각박한 시대에 진정 필요한 나눔의 정신을 교육하고 확산시키는 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의 역사를 기록한 이번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시민들은 30년 역사를 되짚어 보며 미술관의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 《광주시립미술관 30년의 역사》는 오는 11월 20일까지 미술관 본관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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