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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봤어? 요즘 ‘백드롭 페인팅’이 대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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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봤어? 요즘 ‘백드롭 페인팅’이 대세래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1.05.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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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배경 연출에서 시작한 백드롭 페인팅,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그림 작업으로 최근 인기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그림을 그리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다. 머릿속에 있는 장면을 작품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는데, 오랜 시간 그림을 배우고 그린 작가들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림이란 꽤 쉽지 않은 영역이다. 

최근 유행하는 ‘백드롭 페인팅’은 조금 다르다. 그림은 예술적 재능을 가졌거나, 혹은 어느 정도 손재주가 있어야 그럴싸한 작업을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백드롭 페인팅은 자신이 원하는 색감과 무드를 결정하고 손이 가는 대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 백드롭 페인팅의 방법과 도구를 쓰는 방식은 다양한데, 우선 다른 그림 기법과 비교할 때 쉬운 편에 속하는 작업이라 취미로 도전하기도 적합하다. 
 

요즘 인기, 백드롭 페인팅 작품 /코코그림
요즘 인기있는 백드롭 페인팅 작품 /코코그림

그림 그리기 취미를 가지고 싶다거나 작품 하나를 제대로 완성해보고 싶다면 자신만의 느낌을 담아 색채로 표현하는 백드롭 페인팅 기법으로 작업을 시작해봐도 좋을 듯하다. 특히 올여름 화사하고 몽환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다면 더 어울리는 작업이 될 수 있다. 


백드롭 페인팅의 인기 요인,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영역

최근 유행하는 백드롭 페인팅 작품은 이유 모를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엄청 명확한 디테일을 느끼기보다 전반적인 색채와 부드러운 기법을 통해서 작업이 완성되는데 색감 선택에 따라 오묘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더 특별한 그림 작품을 기대하게 된다. 

요즘엔 다양한 SNS나 화실 등에서 이 기법을 활용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당연히 색 선택에 따라서 전반적으로 폭넓은 분위기의 작품이 완성되고 그림 크기 또한 굉장히 여러 가지다. 색 표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Polina Kovaleva, Pexels
색 선택에 따라서 다양한 무드를 느끼게 할 수 있다 /Polina Kovaleva, Pexels
Steve Johnson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작업자의 개성이 느껴지는 그림 /Steve Johnson, Pexels

백드롭 페인팅 작품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집 한편에 배치할 수 있으며, 제품 화보 촬영 시 배경의 역할이나 선물 등의 용도로 쓰인다. 또 베이킹 시 케이크 디자인으로 이 백드롭 페인팅 기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장식적인 용도에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 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또 온라인 쇼핑을 통해 화실에서 작업한 백드롭 페인팅 작품을 구경하고 취향에 맞는 그림을 구매할 수도 있다. 
 

백드롭 페인팅 기법을 활용한 베이킹, 컬러 페인트 케이크/ 유튜브 채널 '여니Yeonii', '20200304 컬러페인트 케이크' 영상 캡쳐(https://youtu.be/iLFCxHskiVc) 

백드롭 페인팅은 보통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서 작업한다. 원하는 표현법에 따라서 질감을 다르게 작업할 수 있는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것은 질감이 살아 있는 그림을 많이 접하게 된다. 아크릴 물감에 질감 표현을 살릴 수 있는 보조제를 섞어서 작업하며 모델링 페이스트 등 미디엄을 함께 사용한다. 보조제를 사용하면 물감이 꾸덕하게 변하고 일반 아크릴화 보다 표현의 질감을 부각할 수 있다. 
 

그림 작업에 질감을 주기 위해 다양한 보조제를 활용할 수 있다 / 유튜브 채널 '보통날의작업실', '거친 빈티지스타일 백드롭 페인팅 + 브이로그' 영상 캡쳐(https://youtu.be/raVQGYo2guA)

물론 플랫한 느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보조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종종 작업자 개인의 취향이나 작업 느낌에 따라서 질감을 살리지 않고 작업하기도 하며 이때는 아크릴 물감만으로 작업한다. 백드롭 페인팅은 전반적으로 물감의 질감과 색감을 쌓아가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려나가게 되는데 질감이 빠지게 되면 색채에 시선이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해서 작업해 나가면 된다. 

백드롭 페인팅이 최근 인기를 끄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 기법이라는 점에 있다. 백드롭 페인팅의 특성상 나이프나 스펀지, 붓 등의 도구를 사용해서 쉽게 터치하듯 캔버스 위에 그려나가게 된다. 드로잉에 기본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다 보니 초심자에게도 접근성이 좋다. 

최근에는 유튜브 동영상 콘텐츠로도 백드롭 페인팅을 만나볼 수 있다. 전문가가 직접 백드롭 페인팅을 그리는 과정과 방법 그리고 필요한 재료들을 알기 쉽게 안내하는 덕분에 혼자서도 영상을 시청하며 독학이 가능하다. 또 DIY 키트로도 백드롭 페인팅에 간단하게 도전해보는 방법이 있다. 이 경우엔 캔버스부터 붓, 나이프, 물감 등 필요한 재료가 모두 담겨 있어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는 이들도 쉽게 작업할 수 있다.
 

미아아트 2
DIY 키트로 백드롭 페인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 /미아아트

이외에도 화실을 방문해서 배울 수 있는 백드롭 페인팅 원데이 클래스도 있다. 아무래도 화실 수업을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법을 익히다 보면 보다 그림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백드롭 페인팅의 경우 그림의 특성에 따라 조금 큰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려나가게 된다. 물론 집에서 시도할 때는 작은 캔버스를 재료로 그 위에 작업해도 좋지만, 물감의 질감이나 색채 표현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다 보니 캔버스 크기가 크면 더 작품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화실에 방문해서 배우게 되면 여러모로 큰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용이한 부분이 있어 수업을 참여해서 작품을 완성하는 경우도 많다. 


색을 통해 심리를 반영하는 추상화 작업…현대인의 취미로도 적합해 

백드롭 페인팅은 추상화의 일종으로 형태가 불분명하면서도 비구상적이고 간단한 표현법을 가지고 있다. 전반적인 색이 어우러지면서 조화를 찾아가게 되는데 이런 점이 쉽다면 쉽고 또 어렵다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아트 스튜디오 ‘코코그림’의 조아라 대표와 함께 백드롭 페인팅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최근에는 화실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서 이 백드롭 페인팅을 익히는 이들이 많으며 코코그림에서도 본 기법에 대한 수업을 수강할 수 있다고 한다. 
 

원데이 클래스로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코코그림

사실 백드롭 페인팅에 관한 관심은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지만,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영역이 많지 않다. 백드롭 페인팅은 어디서 처음 시작해서 근래 대중의 높은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는 걸까. 

백드롭 페인팅은 오래전 무대 배경 연출에서부터 시작한다. 과거에는 무대 뒤를 그림으로 꾸며서 연출했는데 이를 백그라운드 페인팅, 백드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현대에는 이 무대 배경 연출이 촬영 쪽으로 옮겨왔다고 볼 수도 있으며 촬영 시 배경 소품으로 주로 쓰이는 것이다. 플라워샵 등 분위기 형성이 중요한 장소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특히 제품 촬영의 배경으로 주로 역할을 한다. 

보통 제품 화보 촬영 시에는 배경이 튀지 않고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드롭 페인팅 작품들을 보면 눈에 띄는 표현보다는 조화롭게 어우러진 색감과 질감 표현을 중시해서 은은한 배경 소품으로 적합하다. 하나의 작품으로서 독자적인 영역이 될 수도 있으나 배경 소품으로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화보 사진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미아아트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화보 사진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미아아트
소품의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코코그림
소품의 배경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코코그림

백드롭 페인팅을 추상화의 일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추상화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심리가 색 자체로 반영되어 나타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백드롭 페인팅 역시 동일한 부분이 존재하며 색채만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점토 등을 활용해서 질감 표현을 살리기도 한다. 근래에 백드롭 페인팅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정확하게 명시되어 있는 용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백드롭’이라는 용어에서 기인해 통칭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백드롭 페인팅의 원데이 클래스는 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각 화실에 따라서 진행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코코그림에서는 10호 사이즈의 캔버스를 기본으로 이 작업을 배워볼 수 있다. 그림이 커야 무드를 잘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캔버스의 크기는 너무 작지 않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에는 색감을 골라야 하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색감을 위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색을 고르는 방식도 굉장히 다양하다. 이에 대해 조아라 대표는 “전시되어있는 물감을 직접 보고 고르거나 기본적인 배색 방법에 대해서 먼저 설명해 드려요. 또 색을 고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개인의 취향을 이미지화하여 선택하는 방식이 있는데요. 바다나 산, 꽃, 노을 등 좋아하는 자연물의 사진 등을 레퍼런스로 하여 컬러를 뽑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양한 레퍼런스를 통해 색을 조합할 수 있다 /픽사베이

백드롭 페인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프의 사용법을 손에 잘 익히는 것이다. 모델링 페이스트라는 보조제를 사용해서 질감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색하는 방법부터 캔버스 위에 표현하는 방법까지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 
 

나이프 등의 도구를 사용해서 작업하는 백드롭 페인팅 /코코그림

또한 한 작품을 완성하는 것에도 그다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대인의 취미로 매우 적합하다.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보통 10호 사이즈의 캔버스를 기준으로 두 시간 정도면 백드롭 페인팅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더 큰 사이즈로는 50호까지도 작품을 그릴 수 있으며 이 역시 최소 두 시간 반에서 최대 네 시간 사이로 완성이 가능하다. 

코코그림의 조아라 대표는 백드롭 페인팅의 매력에 대해서 “미술용 나이프 등 도구의 사용법을 익힌 후에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자 특성이에요”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교적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배우는 추상화는 표현의 방식이 쉬운 편에 속하는데요. 그럼에도 자유로운 표현법 덕에 개성 있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작업입니다”라고 말했다. 
 

개성 있는 표현이 가능한 작업, 몽환적이면서도 시원한 컬러를 사용해 작업할 수도 있다. /코코그림

코로나19로 인해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쉽게 배울 수 있는 취미를 찾는 현대인이 늘고 있다. 평소 그림에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배워보려고 하다가도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을 접하게 되면 스스로 작품 하나를 잘 완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백드롭 페인팅은 그런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적합한 취미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기법을 손에 익히면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면서도 색감의 표현이나 도구의 터치를 통해서 개인마다 특색있는 창작물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다가오는 여름, 집안을 트렌디하게 꾸며볼 소품을 찾고 있다면 백드롭 페인팅 작품을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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