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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핸드메이드 도시] 한 조각가의 꿈이 창조한 알레브리헤의 도시, 오악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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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핸드메이드 도시] 한 조각가의 꿈이 창조한 알레브리헤의 도시, 오악사카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1.01.18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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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영화 '코코'에서 미구엘을 지켜주는 '알레브리헤'가 두 마리가 등장한다. 한 마리는 리베라 가족의 명령으로 미구엘을 찾아다니던 페피타, 또다른 한 마리는 영혼의 안내자인 단테이다. 단테는 미구엘이 진실을 마주하기 이전, 유일하게 진실을 알고 있는 동물이며 미구엘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코코'에 나오는,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이 알레브리헤들은 형형색색을 자랑하는, 환상의 동물들이다.

알레브리헤는 뿔, 날개, 송곳니, 지느러미, 비늘뿐만 인간의 몸도 같이 합성해 표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알레브리헤는 쨍한 색감과 복잡한 무늬를 자랑하며, 예술가들은 알레브리헤를 제작할 때 섬세한 무늬와 줄무늬, 기하학적인 모양, 꽃이나 불꽃 모양을 그린다. 많은 알레브리헤는 과장되어 있거나 뒤틀린 모습, 일그러진 얼굴을 갖고 있으며 표정은 평화로우면서 장난기 많은 것에서부터 불길하거나 기분 나쁜 것까지 다양하다. 
 

멕시코에서 악마의 기운을 몰아내고 가정을 보호해 준다는 '알레브리헤'는 오늘날 주로 마분지, 종이 또는 나무로 만들어진다. 알레브리헤는 멕시코 초현실주의 예술의 중요한 한 요소로 여겨지며 다양한 색의 동물, 신화적인 기원을 가진 생물들의 형태는 더 화려하고 더 강해 보일수록 악령으로부터 집을 보호하는 목적에 딱 맞아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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