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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 올해 마지막 신수유물 소개전 「기명절지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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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 올해 마지막 신수유물 소개전 「기명절지도」 전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0.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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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명절지도’ 10폭 병풍. /부산시립박물관 제공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2010년부터 매년 3회씩 개최하고 있는 ‘신수유물(新收遺物)소개전’의 올해 마지막 전시를 시립박물관 부산관 2층 미술실에서 내년 2월 14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수유물 소개전’은 부산박물관이 기증받거나 구입한 유물과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 중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못한 유물을 새롭게 소개하는 전시로, 이번에 소개할 유물은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 10폭 병풍이다.

‘기명절지도’는 중국의 고동기나 진귀한 도자기에 꽃가지, 과일, 채소 등을 곁들인 일종의 정물화이다. 중국에서는 청공도, 박고도, 세조도 등으로 불렸으며 명나라와 청나라 때 화훼화가 발전하면서 다양한 형식의 정물 그림들로 나아갔다.

우리나라에서는 화가 장승업이 중국 그림을 참고하여 새로운 형식의 기명절지도를 창안하였고 근대 화단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조선 후기의 문인들이 문방구 위주의 그림을 그리는 게 주였다면 장승업은 고동기에 다양한 소재를 더하고 수묵에 채색을 곁들여서 길상성과 장식성을 강조했다.

기명절지도는 학식 있는 문인의 품격을 나타내는 고동기와 부귀, 장수, 다남 등 길상적인 의미의 꽃, 과일, 괴석 등을 함께 그려 궁중에서 민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가지고 활발히 제작되었다.

기명절지도 10폭 병풍은 상하로 배열된 독특한 구도, 음영법에 의한 입체감, 엷은 담채를 사용한 채색법 등이 장승업의 화풍과 유사하다. 고동기는 왕권을 상징하는 보기(寶器)이며, 화병은 평안, 문구와 책은 학문과 벼슬, 수석‧소나무‧국화‧복숭아는 장수, 모란과 불수감은 부귀, 연꽃과 연밥은 귀한 자식, 석류‧포도‧오이‧밤 등은 자손의 번성, 큰 귤은 대길, 게는 장원급제를 뜻한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과 휴관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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