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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체험기] 목공방체험, 나만의 목제품 선반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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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체험기] 목공방체험, 나만의 목제품 선반을 만들다
  • 김강호 기자
  • 승인 2020.06.27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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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방에서의 원데이클래스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나무'는 우리 일상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소재이다. 집안을 보면 수많은 가구와 인테리어 그리고 도마, 상자 등의 다양한 나무 소재 제품들이 함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인 편리함과 자연의 향과 색감, 질감 덕분에 옛날부터 사람들의 든든한 재료가 되었다.

요즘은 단순하고 평범한 목재 공산품 대신 사람들이 좀 더 특별한 목공품을 사용하고 싶어 한다. 가구업체 이케아의 성공은 다른 평범한 가구와 달리 직접 조립하여 만드는 DIY에 있었다. 직접 내가 손으로 이것저것 짜 맞춰 가구 완제품을 만들어내는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케아가 너무 멀다거나, 더 특별한 나만의 목제품을 만들고 싶으면 근처 목공방에 가보는 것도 좋다. 요즘은 사람들에게 원데이클래스나 취미용 입문과정 클래스를 제공하는 목공방이 많이 있다. 공방을 가면 친절한 지도하에 목공에 대해 하나하나 배우고 나만의 물건을 만들어서 가져갈 수 있다.

목공방 내부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목공방 내부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본 기자 역시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동네 주변의 목공방을 찾아갔다. 내부 목공방에는 나무 냄새가 술술 풍긴다.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이리저리 나무를 만지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 공방에서는 도마, 선반, 휴지케이스, 트레이, 의자, 장식장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재단한 나무들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재단한 나무들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본 기자는 선반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공방 사장님과 원하는 치수를 정한 다음, 알맞게 목재를 재단했다. 사용할 목재는 소나무이다.

 

접착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접착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쇠못총 쏘기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쇠못총 쏘기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쇠못이 박힌 목재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쇠못이 박힌 목재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목재 다리에 접착제를 바르고 두 개가 서로 엇갈리게 붙인다. 그다음 쇠못 총으로 못을 박는다. 두 목재에 고르게 못이 박혀 고정될 수 있게 수직으로 잘 조준해야 한다.
 

나무다리 결합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나무다리 결합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판결합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판결합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직각자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직각자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그렇게 나무 다리 8개를 결합했다. 이제 판을 연결할 차례이다. 정확한 치수를 재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각 다리에 치수를 재서 연필로 표시하고 판을 표시한 대로 정확하게 맞춘다. 고정대로 고정하고 직각자로 완전한 직각을 이루게 한다. 그 다음 옆 뒤로 쇠못 총을 쏜다.

그리고 미리 접착제 발라주는 것은 필수이다. 본 기자는 접착제를 깜빡하고 쇠못만 쏘았는데, 사장님이 접착제가 없으면 약해진다고 하여 다시 떼버렸다.
 

경첩작업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경첩작업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이제 경첩에 못을 자동 드라이버로 박아 고정시키면 된다. 조준이 안되는 각도는 수동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사포질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사포질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그다음은 사포질을 한다. 모서리가 날카롭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사포질해서 부드럽게 만든다.
 

니스칠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니스칠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마지막은 니스칠이다. 니스칠을 해야 광택이 살고 더 오래 목재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장갑을 끼고 스폰지에 니스를 묻혀 골고루 발라준다.

그리고 다시 사포의 뒷면으로 이번엔 모서리가 아닌 평면을 좌우로 슥슥 갈아준다. 그래야 평면에 거친 나무 거스러미가 없어지고 부드러워진다.

 

완성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완성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옷 보관 선반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옷 보관 선반 / 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이 모든 과정이 언뜻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총 작업 시간도 4시간 가까이 걸렸다. 하지만 완성한 후의 성취감은 짜릿했다.

정확한 치수 재단이 굉장히 중요하다 느꼈다. 조금이라도 착오가 생기면 다시 해야 하고 치수가 안 맞으면 제품도 그만큼 불편해진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애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처음치고는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조금 불완전해 보일 수 있으나 내가 만든 작품이 집안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으니 무척 뿌듯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목공 취미를 하고 있는지 그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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