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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생각] 신종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강행되는 행사들, 해결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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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생각] 신종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강행되는 행사들, 해결책은 어디에?
  • 김강호 기자
  • 승인 2020.02.1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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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김강호 기자] 신종 코로나의 확산 여파로 인해 참관객이 많이 몰리는 전시 및 주요 행사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대규모 행사 진행을 강행하는 업계가 적잖이 있어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과 국민신문고 등에 '코리아빌드위크(인테리어디자인코리아)' 전시를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코리아빌드위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테리어·건축 박람회로서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청원자는 코리아빌드위크 참가업체였다. 청원자는 '이미 많은 업체가 수천만 원의 참가비를 포기하며 참가를 취소하고 있지만, 주최 측은 행사를 강행하려고 한다. 정부의 조치가 있어야만 행사 취소와 환불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동참을 촉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주최사는 코리아빌드 뿐만 아니라 같은 날과 같은 장소에서 '핸드아티코리아'도 그대로 진행한다. 핸드아티코리아는 패션, 도자기, 디저트, 뷰티, 인테리어, 소잉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를 소개하는 최대 수공예 전시회이다. 이 두 전시의 신종 코로나 대책은 손소독제 구비와 열화상 감지기, 마스크 등이다.

국민청원 캡처
국민청원 캡처

국민청원에서 사람들은 코리아빌드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의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미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육아박람회인 '베페 베이비페어'에 대한 취소 청원도 여러 번 올라온 바 있다. 처음 베이비페어 측에서는 강행 의사를 몇 차례 내비쳤으나 결국 안전을 위해 전격 최소를 결정하게 되었다.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미 진행된 행사도 있었다. 다양한 수제디저트를 소개하는 '서울디저트페어'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됐다. 서울디저트페어는 안전한 행사를 위해 열화상 카메라와 응급요원을 입구에 배치하고 손소독제, 마스크를 판매하는 대비책을 실시했다.

하지만 한 참가업체측은 "환불 및 연기가 되지 않아 울며겨자 먹기로 참석은 했다. 마스크 외 응급상황에 대한 이 이상의 구체적인 대응도 없었고, 결국 테이블 뺀 셀러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본 기자가 직접 서울디저트페어 현장을 방문해본 결과, 참여부스가 확실히 줄었으며, 관람객도 작년과 달리 한산한 분위기였다.

서울디저트페어 현장
서울디저트페어 현장

이렇듯 예정대로 진행되는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불만이 많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참관객이 줄어들 것이 뻔하기에 피해가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주최 측에서 환불이나 연기를 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신종코로나에 대한 예방책도 만족스럽지 않아 사람이 많은 행사에 그대로 나가는 것도 불안하기만 하다.

물론 주최측에서는 금전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마당에 쉽게 취소 결정을 내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취소 결정을 내릴 경우에 또 다른 피해를 보는 협력사, 참관객, 참가업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이러한 문제를 중재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도 민간 업체의 결정에 개입해서 취소나 연기를 요청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에 역시 여러 가지로 어려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신종코로나가 확산되는 혼란한 시국 속에서 이 문제는 결국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예정되어 있는 여러 행사의 추진 여부에 대해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주체 간의 불안과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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