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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지역 신진작가의 해외진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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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지역 신진작가의 해외진출 이끈다
  • 이진 기자
  • 승인 2018.08.3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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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문화도시 2018 연계 가나자와21세기 미술관 기획 <변용하는 집(Altering Home)>展 부산현대미술관이 추천한 부산 젊은 작가 이한솔 참여

[핸드메이커 이진 기자] 부산현대미술관(관장 김성연)이 출범한 지 몇 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지역의 젊은 작가를 해외 미술관 프로젝트 전시에 포함시키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

현대미술로 유명한 일본의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일본, 가나자와)의 대규모 프로젝트 전시<변용하는 집(Altering Home)>에 젊은 신인작가인 이한솔(1989년생)을 참여하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소장품 교류와 같은 일반적인 교류전시가 아니라 지역의 신진을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켰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만하다.

오는 9월 15일(토) 개막하는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의 기획전<변용하는 집(Altering Home)>은 가나자와 도심 곳곳에 위치한 공장, 사찰, 빈 점포 등 유휴 공간을 아우르며 진행된다. 전시에는 한국, 일본, 중국의 세계적 명성의 현대미술작가 22명(팀)이 참여한다. 한국 작가로는 베니스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활동을 하는 서도호를 포함하며 부산출신 작가 전준호가 문경원작가와 팀으로 참여한다. 그 외 국제적 명성의 중국작가 송동, 츠우즈지에를 비롯해 일본 타다시 가와마타, 사와 히라키 등이 참여한다.

이처럼 각 나라의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부산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작가가 참여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한솔은 은폐되고 부정적인 감정을 정화하고 해체하는 행위로, 오염된 책을 세탁기에 반복하여 돌리는 설치 작품을 가나자와 시내의 유휴 공간에 전시한다. 그는 “세계적인 작가들과 함께 전시한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 준 미술관측에 감사하다.”며 “부담도 되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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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미술 교류 특히 타 국가와의 교류는 단기간에 진행되기 힘들다. 하지만 부산현대미술관은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를 계기로 올해 초부터 가나자와21세기미술관 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접촉 해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무라카미 사토시의 <집의 동사형>퍼포먼스를 부산에서 진행하는 한편, 부산 작가를 가나자와 측에 소개하는 교류를 성사시켰다.  

김성연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작은 일로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지역미술과  미술관의 긍정적인 관계를 시도한 상징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이 지역미술과 작가들의 활동범위를 확장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관장으로 부임하기 이전부터 “지역미술, 지역작가를 진출시키는 역할을 미술관 차원에서 추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빠른 시간에 가능하게 되었다”며 이번 교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두 달에 걸친 개관전시 기간 동안 약 3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찾아 성공적인 출발을 한 부산현대미술관은 세계미술의 흐름 속에서 지역미술의 확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개관전시에서 해외 유명 작가들만이 아니라 지역 작가의 작품을 비중 있게 함께 조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내년, 작가교류만이 아니라 해외 큐레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미술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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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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