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와 재단법인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시민들에게 공원과 조경에 대해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제공하고자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보라매공원에서 ‘공원문화 아카데미’를 8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원문화 아카데미는 국내 대학 조경 관련 학과에서 후학들을 가르쳐 온 다섯 명의 명예교수들의 재능봉사로 진행된다. 본 아카데미는 공원과 가드닝에 대한 8개의 주제를 석학들의 풍부한 연륜과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매 강의는 오후 2시에 시작하여 90분간 각 주제별 강의와 질의 응답으로 구성된다.

9월 5일 첫 강의는 서울대학교의 임승빈 명예교수가 '공원과 행복한 도시'라는 주제로 서울과 외국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9월 12일, 19일에는 이종석 서울여대 명예교수가 '공원과 정원의 꽃 나무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꽃과 나무에 대해 들려준다.

10월 10일 방광자 상명여대 명예교수는 '초록 실내 공간 꾸미기'를 주제로 실내 화초를 키우는 요령에 대해 설명하며 '아보카도' 씨앗 화분을 직접 드는 실습을 진행한다.

10월 17일, 24일에는 조세환 한양대 명예교수가 '공원과 정원문화 읽기'를 주제로 공원과 조경의 트렌드를 이야기한다.

 10월 31일, 11월 7일에는 김학범 한경대 명예교수가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산책'을 주제로 궁궐과 별서 정원 등 전통 정원에 얽힌 이야기를 문화재 지식과 함께 풀어낸다.

한번의 신청으로 아카데미 8개의 특강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일정상 8개의 강의를 모두 참여할 수 없는 시민들도 일정에 따라 원하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다. 참여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하여 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수업에 6회 이상 출석한 시민들에게는 꽃씨 키트를 증정하여 직접 꽃을 키워보고 이웃에게도 나누어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안수연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공원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깊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공원·녹지 분야의 원로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수”라며, “그분들의 깊은 지식과 경험을 시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원로 전문가 분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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