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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이 모여 로봇이 되고, 조명을 만나 따뜻해졌다" - 세고(SEGO) 조우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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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이 모여 로봇이 되고, 조명을 만나 따뜻해졌다" - 세고(SEGO) 조우석 작가
  • 전은지 기자
  • 승인 2017.11.14 14: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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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SEGO) 조우석 디자인 팀장

[핸드메이커 전은지 객원기자]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로봇은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고철기계’에 불과했다. 그러나 점점 4차 산업과 함께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공지능(AI)을 통해 사람의 지능에 못지않은 로봇이 등장했고, 앞으로 미래에는 우리 생활에 더욱 밀접해질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로봇이라는 존재는 차갑다. 사람을 대신해 10년 후 많은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협도 있지만, 가장 큰 단점은 사람처럼 감정을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방법이 아주 없지는 않다.

메탈아트 소품을 제작하고 있는 세고(SEGO)의 조우석 팀장은 로봇 형태의 소품에 조명으로 따뜻함을 더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가 만드는 메탈아트에서는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 보다는 귀엽고 따뜻한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

작가님이 만드는 ‘메탈아트’가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요. 메탈아트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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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의 메탈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보통 용접을 통해서 만들어진 작품이 많은데, 세고의 작품은 볼트와 너트를 이용해 각 부분이 어색하지 않게 결합하는 방식입니다. 메탈아트의 느낌 자체가 차갑고 무겁기 때문에 그에 어울리는 작품 형태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조명이 아닌 로봇 형태라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쉽다는 장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형태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몇 년 전만해도 영화에 나오는 로봇은 전쟁에 쓰이거나 작업만 하는 감성이 메말라있는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현 시점에서의 로봇은 제가 해석하기엔 친근한 것 같습니다. 제가 만든 로봇을 보고 있으면 즐거워지는, 약간은 모자란 느낌이라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조명을 로봇 형태로 만들어서 로봇이 딱딱한 존재가 아니라 즐겁고 친근한 존재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만들게 됐습니다.

작품에 사용된 재료들이 각종 기기에 사용되는 금속 부품으로 보이는데요. 이 작품을 통해 대중들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제 작품의 본질은 ‘재해석’입니다. 작품에 사용된 금속 부품이 버려졌다거나 원래 다른 곳에 사용되는 부품인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에 상상에 상상을 더하면 그 재료에 숨겨진 다른 부분이 드러나고 재창조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쉽고 즐겁게 상상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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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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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2017-11-14 17:47:18
와우~!
참신하고 멋찌네요..

AD 2017-11-14 23:53:51
독창적,실용성,멋스러움까지,,,,,,
멋집니다.
소장하고픔이 몰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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