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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손이 가진 공예 개념의 확대, '현대조각과 공예 사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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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손이 가진 공예 개념의 확대, '현대조각과 공예 사이' 전시
  • 이진 기자
  • 승인 2019.09.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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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문화창조원 복합 3·4관에서 2020년 2월 23일까지 열려

[핸드메이커 이진 기자] 현대 조각과 공예를 어떻게 읽어낼 수 있을까? 최근 조각작품의 미술계에서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광주 문화창조원 복합 3·4관에서 2020년 2월 23일까지 열리는 국내외 미술인들의 기획전 '공작인'이 그것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이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은 ‘현대조각과 공예 사이’라는 주제를 통해 ‘도구로서의 인간’을 의미하는 라틴어 ‘호모 파베르(homofaber)’에서 착안, 이를 동시대 미술로 풀어낸다.

‘공예’는 예로부터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기술 및 그 기술을 행하는 장인과 밀접한 관련을 맺어 왔다. 그러나 21세기 이후에는 과학의 발달로 인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보다 예술 등 지적 활동으로서의 의미가 더 커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 미술에서 인간의 손이 가진 본연의 기능과 기술에 주목한다. 단순히 재료나 기법에 머무르는 공예의 개념이 아닌 스펙트럼을 확장하여 장인 정신, 지역적 특색, 전통의 소환, 그리고 사회 정치적 함의에 대한 작가들의 예술적 해석과도 직결된다.

작가의 피땀어린 노동집약적이고 그런 소재를 다수 사용한 전통 수공예 작품이 주로 출품되어 전 세계 총 7개국 14명의 작가의 조각과 공예품을 만날수 있다. 손으로 하는 공예가 현대조각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를 생생히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국제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 작가 서도호와 양혜규를 비롯해 베트남 부이 콩 칸, 중국 류웨이, 캄보디아의 솝힙 피치, 미국의 매슈 로네이, 독일 클라우디아 비서 등 미술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대형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인간'에 대한 연구를 미술로 풀어내고 있다. 현대 조각과 공예적 요소를 지역적 특색, 글로벌 리즘, 정치적 사회적 이슈, 역사의식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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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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