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최상혁 기자]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중국의 거대 기업 알리바바 그룹과의 경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와 진출 의사를 밝힌 가운데 나온 조치로, 국내 시장 내에서의 생존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총 3조 원 이상을 투자하여 전국적으로 풀필먼트 센터와 배송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쿠팡이 현재 제공 중인 로켓배송 서비스의 지역을 현 182개 시군구에서 230여 개 시군구로 넓혀, 국민 대다수가 빠르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목표에서 비롯됐다.
이번 투자 발표는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 시장에 약 1조4500억 원을 투자하고 5000명의 고용 창출을 약속한 데 대한 쿠팡의 대응으로 보인다. 특히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쿠팡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중국 기업의 시장 장악에 대한 방어책이자 한국 이커머스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국내 소비자와 업계에서는 쿠팡의 이번 투자 계획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의 건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쿠팡과 알리바바의 경쟁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으며, 양사의 투자가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