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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공간’ 경복궁 교태전에 부벽화 모사도 걸려… 구찌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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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의 공간’ 경복궁 교태전에 부벽화 모사도 걸려… 구찌 후원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4.03.26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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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교태전 /문화재청
경복궁 교태전 /문화재청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문화재청이 구찌와 함께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모사도 제작을 공동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22년 11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와 체결한 ‘문화유산 보존·관리·활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업무 협약(MOU)’의 일환으로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의 모사도를 제작·설치하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재청과 구찌는 관계 전문가의 사업안 검토(23년 12월)와 문화재위원회 안건 보고(24년 3월)를 거쳐 경복궁 교태전의 원형 보전과 관람 콘텐츠 확충을 위해 부벽화 모사도를 제작하고 전시를 개편한다.

이에 모사도는 앞으로 240여 일간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교태전 내부 벽면에 설치되어 올해 연말 다양한 전시 콘텐츠와 함께 대국민 공개될 예정이라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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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태전은 고종연간 왕비의 침전으로 사용된 전각이다. 1918년 일제에 의해 훼철이 결정된 후 창덕궁 대조전 복구를 위한 자재로 쓰였으며, 현재의 건물은 1995년 문화재청에서 복원한 것이다.

교태전의 벽면을 장식했던 부벽화인 ‘화조도’와 ‘원후반도도’는 조선시대 궁중회화를 계승하면서도 왕비의 모성애를 투영한 원숭이, 왕비의 해로를 상징하는 앵무새를 섬세한 필치로 담아낸 작품들로, 왕비의 공간인 교태전의 장소성과 뛰어난 작품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화조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화조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문화재청
경복궁 교태전 부벽화 '원후반도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문화재청

교태전 부벽화는 해방 이후 조선총독부 박물관에서 국가로 귀속된 끝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중에 있다.

문화재청은 구찌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문화재청에서 추진 중인 경복궁 복원사업의 고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경복궁을 찾는 내외국인 관람객들이 고종연간 본래의 경복궁 교태전에 근접한 원형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구찌는 그간 역사적·예술적 의미가 담긴 장소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각 문화 유적지의 보존과 지역의 특색에 맞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경복궁에서 패션쇼를 개최했으며 그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 11월, 향후 3년간 경복궁의 보존 관리 및 활용을 후원하기 위한 사회 공헌 협약을 문화재청과 체결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과 지역의 특색에 맞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구찌와의 이번 첫 번째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국가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의 다양한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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