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생각하면 블록체인, 인공지능, 로봇기술, 메타버스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AI)이 아닐까. AI기술은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광범위하게 접하고 있으며, 제조업, 과학, 의료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AI는 단순히 일상의 편의를 넘어서 데이터 분석, 패턴 인식, 자동화 과정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으며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AI기술의 발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며, 앞으로도 그 중요성과 영향력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월을 짓는다'는 사명으로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고자 노력하는 조풍연 메타빌드 대표를 만나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회사 발전 원동력

글로벌 초월기업의 성장을 목표로 두고 있는 METABUILD(메타빌드)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AI·데이터·미들웨어 및 디지털트윈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1998년도에 설립된 창립 26년차의 기업이다.

메타빌드는 AI데이터연계 전문기업으로 AI초거대자연어처리모델, 데이터연계통합 SW(SaaS/gSaaS), 교통레이더검지센서, 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기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연구역량을 지닌 지능센터 기술인재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년간 10건 이상의 제품화 R&D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주력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메타빌드는 자체 학습시킨 파운데이션 모델인 'LLaMON' AI자연어 생성, 요약, 상담서비스를 주력 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MESIM SaaS/gSaaS’ 온프레미스/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연계플랫폼 △‘MAI AUTO' sLM/LLM/MLOps AI플랫폼 △3D 디지털 휴먼과 초거대 언어모델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휴먼 서비스 플랫폼 'R2MIX' △협력사 칠로엔이 자체 개발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기반 클라우드 배경음악 생성 서비스 'KEENEAT' △디지털 트윈 관제 플랫폼(교통, 자율 협력 주행, 도시, 산업단지, 건설, UTM) 및 교통 AI 레이더, 영상 센서 등을 포함한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상용화해 정부, 공사, 공단, 금융, 의료, 제조, 유통 등 국내외 4,000여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대부분 메타빌드 자체개발 제품을 사용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혁신 및 전환,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위한 필수 제품군을 모두 제공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라몬기술’이란

'라몬기술(LLaMON)'은 메타빌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한국어 자연어처리 기초 모델로서 감정(음성/텍스트)이나 도서, 논문, 상식, 웹, 법률, 특허, 한국어, 행정문서, 뉴스 등 30억 어절의 말뭉치 AI데이터를 학습시켜 구축했다.

라몬기술은 업무 도메인별 AI 서비스 특성에 따라 GPT, BERT, BART나 공개모델인 라마2, 디퓨전, 팜2 모델 등 모델을 사용, 학습시켜 문서 내 특정 정보 추출 및 분류와 문서 요약, 생성, 감정분석 기반 대화형 질의응답, 음악 작사/싱어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연어처리를 위한 AI 구축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LLaMON’ sLM/LLMOps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머신러닝옵스(MLOps) 플랫폼인 'MAI AUTO'를 통해 금융분야의 부당거래 감지, 의료분야의 요양환자 예측, 수가 이상탐지, 컨텐츠 추천 등의 AI서비스 개발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LLaMON' AI 모델은 산업도메인 특성을 고려해 운영 중인 데이터를 수집하여 더욱 정밀하게 학습시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자사의 데이터 연계SW에 탑재하여 장애예측탐지 및 대응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휴먼AI, 클라우드연계 플랫폼,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특징과 차별성

메타빌드가 선보인 'R2MIX' 플랫폼은 Full-3D 기술로 극사실적인 디지털 휴먼을 만들었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 표정이나 동작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모방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 공간 내에서 다채로운 라이브 콘텐츠의 제작 및 방송이 가능해졌다. 또한, AI 개인 비서 서비스, AI 상담, AI 아나운서, AI 어시스턴트, AI 통번역 서비스 등 사용자가 직접 손쉽게 생성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디지털 휴먼 플랫폼(R2MIX)은 'LLaMON'이라는 LLM 모델과 결합하여 사용자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하거나 감정 분석을 통해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에 근로복지공단 산하 13개 직영병원에서는 이 기술을 의료재활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실증 서비스 홍보 영상 제작에 활용했다.

메타빌드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운영하는 관제플랫폼으로, 실시간으로 스마트교통상황, 스마트자율차협력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스마트건설, 스마트드론 등의 정보를 시각화하여 제공한다. 이를 위저드 방식으로 모니터링하고 운영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메타빌드의 국내연계통합플랫폼서비스 'MESIM SaaS/gSaaS'는 MESIM APIG/ESB ‘연계통합’ 제품 및 '망 연계(MESIM mHUB)' 제품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해 구독형 SaaS 형태로 제공한다. 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서 개발되며 마이크로 서비스 사이의 API 호출과 데이터 연계를 개방형으로 지원하는 'API Gateway'와 ESB(Enterprise Service Bus)를 활용하여 다양한 업무 서비스 빌딩블록들을 연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MESIM DataHUB'와 'MAI AUTO'라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는 도구를 활용하여 데이터 관리 및 AI 서비스 구축을 돕고 있다.

귀사의 플랫폼 이용 대상자와 도입사례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개인비서 서비스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휴먼AI의 'B2C서비스'는 크리에이터들이 방송서비스나 미디어 창작플랫폼, AI음악작곡서비스와 융합하여 상담이나 치료플랫폼으로 활용 할 수 있다. B2B서비스로는 공공기관은 대민안내서비스나 관광안내서비스, 길안내서비스, 상품 안내/설명서비스, 회의 서비스나 상품 홍보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할 수 있다.

클라우드 연계플랫폼 'MESIM SaaS/gSaaS'은 공공 클라우드네이티브 사업이나 빅데이터, 마이데이터, 레거시 업무데이터, 차세대 업무데이터, AI서비스 구축 등 ESB/APIG/망 데이터수집이나 데이터연계, 데이터저장, 데이터검색, 망 연계, 데이터허브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대부분 당사의 데이터연계통합 제품을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KT 마이데이터플랫폼, 교육부 차세대 지능형 교육플랫폼 나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클라우드 연계플랫폼 등 쿠버네티스 환경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고, 대부분 기관 대내외부 정보를 API방식으로 연동하는 경우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메타빌드의 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교통, 자율협력주행, UTM, 시티, 산단, 건설 등 SOC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다. 도로공사 및 지자체 등 도시, 산단, 건설사와 협력하여 실제 및 실증도로의 3000여 구간에 AI 레이더, 영상 돌발상황 및 차량 검지 센서(SMART IDS/VDS)를 설치하고 운영관제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도로 안전 및 교통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2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에 교통레이더검지센서가 설치되어 끊김 없이 디지털트윈플랫폼기반 교통관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성남시 전체 교차로에 공급자로 선정되어 약 800대의 교통레이더센서를 설치해 관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거가대교, 영종대교, 제약산터널, 동부/서부도로, 중국 등 많은 곳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사후관리 시스템

AI플랫폼 및 데이터연계통합미들웨어 제품 특성상 기간시스템의 무결점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고 있다. 시스템 장애 시 중단되지 않고 운영되어야 하므로 대전지사에서는 대전지역 이남을 유지관리하고 서울, 경기 등 대전지역 이북은 서울본사에서 24시간 기술지원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메타빌드는 국내에서도 데이터연계통합 미들웨어 및 AI, 디지털트윈 등 경험 우수 기술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사후관리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신기술 또는 출시 예정인 솔루션

메타빌드는 2024년부터 AI 기술의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 진화로 대중화 및 산업화 융합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사가 개발한 'LLaMON' AI 기반 모델에 특화된 데이터를 적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멀티모달 생성형 AI를 활용해 디지털 휴먼 서비스를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며, 방송 서비스와 뉴스 작성, 창작 서비스, 의료 치료 서비스, 러닝머신 헬스케어 시스템, 문장 생성 및 요약, 심리 상담, 음악 작사·작곡, 텍스트-이미지, 텍스트-동영상, 텍스트-오디오 등 자동 변환 기술을 통해 혁신적인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

R&D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가 있다면

메타빌드는 매년 자사의 우수한 인력과 협력하여 R&D 연구에 기반한 10~13개의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빌드는 지속적인 R&D 참여를 통해 다양한 기술 분야의 인재를 내부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해외 마케팅 전략

메타빌드는 'CES 2024 전시회'에 AI초거대자연어처리모델, AI디지털휴먼플랫폼, 클라우드 연계SW, 디지털트윈플랫폼 등 다양한 제품으로 참가해 초월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교통국(Caltrans), 노르웨이 교통부를 비롯하여 독일의 지멘스, 일본 히다찌 솔루션, UAE 기업들로부터 제품 공급 협력 요청도 받은 상태다. 이외에도 미국의 팝아티스트 Bava를 비롯하여 인플루언서들의 AI 휴먼 서비스 협업을 제안을 받아 시장 개척을 위해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경영철학이나 가치관

메타빌드는 26년 동안 여러 번의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해왔다. AI/데이터/연계통합SW 중소기술기업이 생존을 넘어 초월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남이 하지 않는 신기술 개발 및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한다. 교통 등 최저가나 적격가 입찰, 유지보수사업의 통합발주로 가격입찰로 나누어 먹기 식의 하도급 시장구조를 민간시장과 같이 수의계약으로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높은 장벽의 CSAP SaaS 인증제도로 인증 소요비용, 1년 이상 인증기간 소요 및 매년 CSP사업자별로 SaaS인증평가, 사후보안성평가 등 좋지 않은 생태계로 기업성장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기술 연구개발 및 기술 활용의 분야에서 우수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며,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보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하며 고객에게 편리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장지원 이기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