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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포스트모던 도예 작품으로 시간의 경계를 허물다···신세계면세점, 아티스트 윤영수 《아이콘-포터레이트(Icon-Potterait)》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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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포스트모던 도예 작품으로 시간의 경계를 허물다···신세계면세점, 아티스트 윤영수 《아이콘-포터레이트(Icon-Potterait)》전시 개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4.03.22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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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포터레이트(Icon-Potterait)》 전시 /김서진 기자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오는 5월 31일까지 명동점 11층에서 윤영수 작가의 도예 작품 전시회 《아이콘-포터레이트(Icon-Potterait)》를 연다. 

아티스트 윤영수는 도예가이자 사진가다. 도예 작품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아이콘인 캔맥주, 콜라병, 막대사탕을 흙으로 빚어내고 그 위에 루이비통 등의 명품 로고를 전통적인 문양 기법으로 표현한다. 이 작업들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시간을 복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윤영수 작가의 작품 /김서진 기자
윤영수 작가의 작품 /김서진 기자

작가는 홍대 산업미술대학원을 졸업 후 (주)SEDEC 디렉터로 활동하는 등 미술과 일상, 도예와 사진, 전통과 현대를 잇는 크로스오버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회는 명품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포스트모던 도예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주제를 담고 있다.

전시는 하이브리드 도예 작품과 더불어 ‘Potterait’ 사진 시리즈로 구성됐다. Potterait는 도예가(Potter)와 초상(Portrait) 두 단어를 더해 윤 작가가 새롭게 만든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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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수 작가의 작품 /김서진 기자

"나는 작품 제작 후 사진을 찍거나 사진을 찍기 위한 작품을 제작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전자이지만 사진 촬영을 전제로 작업을 하기도 한다. 사진의 효과를 예상한 후 도자기의 형태, 표면 장식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은 후 후보정은 하지 않으며 사진까지 작업에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작가노트-

작품을 담은 사진들은 도예 작품과 함께 나란히 전시된다. 흙을 빚어 만드는 과정부터 무늬를 새긴 후 유약을 바르고 불로 구워내는 일련의 과정들로 탄생한 도자기가 다시 빛을 조작하는 카메라로 촬영되는 전체 과정이 하나의 큰 작품인 것이다.
 

윤영수 작가의 작품 /김서진 기자
윤영수 작가의 작품 /김서진 기자

"내 작업도 흙을 재료로 굽는다는 점에서 전통을 계승한다고 본다. 그러나 공예적 쓰임새, 기술적 완성도, 재료의 정통성, 가마 연료 등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흙을 기본으로 하되 작업에 따라 다른 재료도 같이 사용하며 붉은색 태토 위에 화장토를 사용한 인화 상감장식기법을 기본으로 골드, 플래티늄, 실버매트 러스터, 스왈로브스키 스콘 등을 혼용한다. "   -작가노트-
 

윤영수 작가의 작품 /김서진 기자
윤영수 작가의 작품 /김서진 기자

전시회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 곳은 업계 최초로 미술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린 예술작품 전용 공간이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보다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측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우리 시대의 하이브리드적인 특성을 수용하고 현대의 삶을 사색해 보는 시간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벗어나 아트스페이스, 미디어 파사드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새롭고 수준 높은 아트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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