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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고고학 집중 조명 전시회 열려… 바닷속 유물 서울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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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고고학 집중 조명 전시회 열려… 바닷속 유물 서울 첫 공개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4.03.21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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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포스터
전시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 포스터 /한성백제박물관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수중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개최된다는 소식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함께 2024년 선사·고대 기획전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을 오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57일간 한성백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해양 문화유산의 발굴·보존·연구·전시·교육·홍보하는 기관으로 목포와 태안에 해양유물전시관을 운영 중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지난해 12월 8일 공동전시 개최 협약을 체결하고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시를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최초로 수중고고학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귀중한 수중문화유산이 대거 잠들어 있어 ‘바닷속 경주’라는 별칭을 얻은 태안 해역에서 발굴된 해저 유적들을 집중 조명, 총 83점의 유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태안선 출수품 단체사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선 출수품 단체사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시는 총 4부로 나누어 구성됐다.

1부에서는 ▲수중고고학의 역사와 조사 방법 ▲세계 각국의 연구사례 ▲우리나라의 수중 발굴 역사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동아시아 해상실크로드의 핵심 거점인 ‘태안’의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태안 보물선 ▲태안선과 ▲마도1호선 ▲마도2호선 ▲마도4호선의 발굴성과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3부에서는 ▲마도해역에서 찾은 백제 유물을 소개하고 마지막 4부는 출수유물 중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보물을 선보이는 ▲신출귀물(新出貴物) 보물방으로 구성했다.

특히 눈여겨볼 대표 유물은 국가지정 문화유산 <신출귀물>과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백제 유물이다.

우리나라에 한 점밖에 없는 두꺼비 모양의 청자벼루인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와 파격적이고 거침없이 표현된 해학적인 조형미가 인상 깊은<청자 사자형뚜껑 향로>한 쌍을 만나볼 수 있다.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한쌍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한쌍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또 마도 2호선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제자수공업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는 <청자 음각연화절지문 매병 및 죽찰>과 <청자 상감국화모란유로죽문 매병 및 죽찰>도 전시되며 2018년 마도해역 시굴조사에서 발굴된 백제 유물도 최초로 소개된다.

백제 한성기 유적에서 자주 확인되는 백제양식의 ‘암키와(기와)’와 ‘깊은바리’이다. 이들은 비록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실물 자료가 드문 백제의 해상 활동을 추적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는 설명이다.
 

태안과 한성에서 발굴된 깊은 바리 서울시
태안과 한성에서 발굴된 깊은 바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이외에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소장 중인 고려청자, 중국자기 등 다양한 관련 유물들과 발굴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며 비교 자료로 한성백제박물관 소장 유물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바닷길에서 찾은 보물》 특별전시회는 오는 23일부터 5월19일까지 열리며 기간 내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 연계 학술 강연회 <아시아의 바다와 교류사>도 총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자세한 일정은 한성백제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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