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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좋은 염소 고기, 안전하게 즐기는 시대를 꿈꾼다 - 산양미트 이윤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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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좋은 염소 고기, 안전하게 즐기는 시대를 꿈꾼다 - 산양미트 이윤승 대표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4.03.20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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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이 60kg을 넘었다고 한다. 쌀소비량보다 육류 소비량이 더 많다고 하니, 얼마나 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요즘은 흔히 먹는 육류 외에도 ‘보양식’으로 염소 고기가 떠오르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염소 전골을 판매하기도 하며, 개고기 금지법이 지난 1월 통과되면서 대체 음식으로 염소 고기가 인기를 끈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이어지고 있다.

산양미트 이윤승 대표

염소 고기는 흔하게 접할 수 없지만, 30년 전부터 품질이 좋은 호주산 염소 고기를 수입해 유통해 온 전문가가 있다.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산양미트 이윤승 대표는 염소 고기가 몸에 좋은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고기를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젊은 기업가였다.

가업을 이었다고 들었다. 산양미트는 어떤 곳인가

아버님이 1983년 정도부터 해오셨으니 30년 이상 됐다. 저 역시도 그 모습을 보고 자라며 축산분야를 전공했고, 현재 대표를 맡은 지 5년 정도 됐다. 주 업무는 호주에서 염소를 직수입해서 도‧소매를 하며, 학교 급식 납품이나 군부대 민간 위탁 수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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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분야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수입 염소 고기가 주 상품이다. 염소 고기는 국내산과 수입을 비교했을 때, 단가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때문에 직수입을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도‧소매업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급랭 상태로 들여와 3개월 안에 소진될 정도로 신선도도 높다. 품질이 보장된 만큼, 고기 제품은 물론, 흑염소 액기스도 판매하고 있다.

해당 분야의 시장 상황은 어떤가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고, 지난 1월에는 국회에서 ‘개고기 식용 금지 특별법(개고기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대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 대체로 떠오른 것이 염소 고기다. 개고기 금지법 유예기간이 3년인데, 관련 수요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염소 고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영양 측면에서도 개고기보다 더욱 좋다.

산양미트 제품

HACCP 인증을 받기란 쉽지 않다. 어떤 노력을 했나

3년 전 회사 급식 납품부터 인증을 받아왔다. 해썹 라인을 구축해 놓은 노하우도 있었고, 3년 전 건물을 신축하면서, 좀 더 청결과 위생 부분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해썹 인증을 받았다. 식품이고,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이다 보니 기술력이 곧 청결이라는 생각으로 특히 신경 써왔다.

산양미트의 차별화가 있다면

1년에 한두 번은 호주 현지 탐방을 간다. 거래 중인 기업을 방문하고 수시로 연락하면서 품질 확인이나 공급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호주는 환경적인 요인에서 품질이 좋다. 자연 방목을 통해 성장하기 때문에 그렇다. 무엇보다 시장을 선점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버님의 노력이 가장 큰 듯하다. 최초로 염소를 국내에 수입해 왔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운 단점을 극복하고 시작했다.

또한, 경영 철학도 차별성이 있는 듯하다. 처음에는 경쟁도 치열했다. 그래서 수입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고, 도매업자에게 공급하면서 사업 파트너로서 긴밀한 관계를 형성한다면 경쟁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이익이 줄어들더라도 그렇게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현재는 국내 시장의 80% 정도가 우리 제품이다.

사회공헌에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들었다

주기적으로 보육원, 노인 요양원 등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고기 기부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공생하면서 기업이 더 나은 방향으로 자리를 잡으면, 기부 등을 더 넓혀 나가고 싶다.

산양미트 제품

향후 추진 중인 사업 방향은

현재는 B2B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유통 트렌드 등에 발맞춰 B2C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정육점에서 직접적인 염소 고기 수요는 소나 돼지고기처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온라인으로 소매 판매를 하거나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접근성을 늘려가려고 한다.

지난해에는 홈쇼핑 밀키트 상품으로 이슈가 있기도 했을 정도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도 유선상으로 문의해서 구매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스마트 스토어 등록 등 온라인 판로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어떤 기업을 만들고 싶은가

다양한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수입해서 품질이 좋은 상품을 소비자에게도 판매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이 되길 꿈꾸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도축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다. 국내에도 공급 인프라가 있지만, 개체 수도 적고 토종 국내산의 개념은 없다. 그래서 동물복지에 신경 쓰면서 안정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곳에서 공급하면서 수입 제품도 좋은 이미지로 인식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나아가고 싶다.

 

현장지원 이기승 기자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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