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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드는 화장품, K뷰티 타고 해외에서도 인기 - 핑키코스메틱 최시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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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드는 화장품, K뷰티 타고 해외에서도 인기 - 핑키코스메틱 최시원 대표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4.03.19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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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자 첫 스승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말하는 것부터 행동까지, 하나하나 큰 영향을 주기에 조심스럽다. 그래서 모방 놀이를 많이 하게 된다. 부엌 놀이, 병원 놀이 등을 통해 올바른 역할과 사용법, 습관을 알려주면서 두뇌 개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 하기에, 아이들을 위한 유아 화장품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의 경우 안전성 측면에서 고민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엄마가 직접 만드는 유아 화장품이라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

핑키코스메틱 최시원 대표

2015년 라이센스 획득을 시작으로, 온라인 판매부터 해외 수출까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유아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핑키코스메틱 최시원 대표를 만나, 제품의 비결과 개발을 위한 노력은 어땠는지 들어봤다.

유아 화장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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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방을 통해 많은 성장을 해 나간다. 소꿉놀이, 화장 놀이 등 부모의 모습, 어른의 모습을 흉내 내는 놀이를 많이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살펴볼 기회가 많았다. 특히 화장 놀이를 할 때, 크레파스로 손톱을 칠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왜 화장을 하고 싶어할까, 그에 적합한 놀잇감은 없을까 하는 고민이 생겼고 그게 시작이 됐다.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첫 번째였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화장품,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닌 모방 놀이를 위한 화장품이기에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기로 했다.

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은

먼저, ‘핑키’라는 여자아이 캐릭터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개발에 몰두했다. 보통은 기존 캐릭터 로열티를 지급하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유행에 민감하기도 하고, 제약이 많다. 그래서 우리만의 캐릭터를 개발해 제품 디자인까지 하게 됐는데, 우리만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좋다고 생각한다.

부모님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이 안전이다. 아무래도 아이들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이기에 그렇다. 미국 비영리 환경 연구 단체인 EWG에서 화장품에 들어가는 성분의 유해 가능성에 따라 ‘EWG 그린 등급’을 책정하고 있다. 이는 유해 성분이 낮은 등급으로 독성이나 유해성이 낮은 성분을 첨가했을 때, 안전하다고 책정되는 것으로, 주로 유아 화장품이나 스킨케어 제품에 테스트한다.

핑키코스메틱의 기초 제품은 EWG 그린 등급을 받은 원료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 더마테스트 관련 기관을 통해 안정성 평가도 받고 있으며, 출시하는 모든 제품은 국내 임상 실험, 피부 테스트 등 안전을 위한 테스트는 모두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제품은 사용할 수 있는 원료가 정해져 있다. 때문에 그 기준을 명확히 지키려고 한다.

핑키코스메틱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가장 많이 고려한 것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눈높이를 맞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유치원 교사로 활동한 경력을 살려, 아이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연령별로 그 시기에 좋아하는 제품이 무엇일지를 가장 고려하고 제작한다.

아무래도 코스메틱이다보니, 여자아이들을 겨냥한 제품이 많다. 매니큐어인 핑키네일페인트, 립스틱 핑키립크레용, 어린이 마스크팩, 젤네일 스티커, 어린이 버블클렌저 등 각각의 쓰임새에 맞는 제품이 있다.

특히, 잔머리 헤어 스틱 왁스는 국내에 처음 선보였던 제품이다. 아이들은 머리카락이 얇아 쉽게 엉키기도 하고, 잔머리 등으로 정전기가 많이 생기는데 이를 방지해 준다.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대형할인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함께 일하는 직원들 대부분이 여성이자 엄마라는 점도 한몫하는 듯하다.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야 아이들에게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어떻게 제품을 개발해야 안전할지를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수출도 많다고 들었다

2020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했는데 K-뷰티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품질은 물론 독특한 콘셉트 때문인지 반응이 좋은 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8개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진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몽골, 튀르키예, 대만, 태국 등 4~5개국에서 총판을 하고 있고, 12~13개국에는 수출을 하고 있다.

핑키코스메틱

정기적인 기부 등 사회공헌도 진행 중으로 알고 있다

여자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다 보니, 생리대 기부를 정기 후원으로 하고 있다. 2020년부터 기부를 시작하여 생리대 정기 후원과 매년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 제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누적액이 1억 3천만원에 이른다. 많은 아이들이 누릴 수 있게 매년 기부 활동을 기획 중이다.

직원들을 위해서도 복지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아이가 있는 직원은 양육에 신경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마라톤, 등산 등을 좋아해서 함께 하면서, 완주한 거리에 따라 상금을 주기도 했다.

향후 론칭할 제품 라인은

코로나로 인해 중단했던 선크림 쿠션 제품을 다시 준비 중이다. 아울러 어린이용 알로에 수딩젤 등 어린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글로벌 해외전시회와 무역상담회에 적극 참가해 제품을 소개하고 바이어 유치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올해 수출목표는 50만 달러로 잡았으며, 3월까지 목표액의 30% 정도를 달성했기에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지원 이기승 기자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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