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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갤러리, 심문섭 《Time on paper & …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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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갤러리, 심문섭 《Time on paper & … 》展 개최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4.03.18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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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s on Clay, Terracota, 34.5 x 50cm, 2002 /두손갤러리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두손갤러리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27일까지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인 심문섭의 개인전 《Time on paper & … 》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물성과 매체를 탐구하는 작가의 조형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로 아크릴 드로잉, 포토, 테라코타, 판화, 조각 등의 50여 점의 작업을 선보인다.

바다 물빛과 파도가 수려한 통영의 지역적 영향을 받은 작가는 바다로부터 비롯한 자연의 순수하고 근원적인 에너지와 물질 간의 관계성을 담은, 조소, 회화, 사진의 다양한 영역에서 작업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The presentation a paris 2018-PK39, Acrylic on paper, 101 x 66cm, 2018 /두손갤러리

심문섭 작가는 1970년대부터 전통적인 조각을 벗어나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였다. 이후 ‘반(反)조각’을 제시하며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조각을 대상의 재현이 아닌 물성의 고유한 속성을 드러내며 주변 환경과의 만남을 고려한 열린 조각을 추구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물, 바람, 빛과 같은 자연적 요소를 작업에 담기 시작했다. 

작가는 자신의 고향이자 예술의 근원인 통영의 바다를 모티브로 밀려오고 가는 파도의 형상을 반복적인 붓질로 표현했다. 파도의 움직임을 화폭에 그려 생성과 소멸의 시간성과 무한의 순환성이라는 은유적 의미를 담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 제목 <Time on paper &...>은 시간성이 내재된 작가의 작업 세계와 매체의 확장성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심문섭은 그간 다양한 종류의 작업을 실천하며 여러 방식과 변화를 거쳐 왔다.
 

The presentation a paris 2017-DK10, Acrylic on paper, 194 x 112cm, 2017 /두손갤러리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에서 얻는 소재의 본성을 시각화한 다양한 작업을 통해 섬세하고 미묘한 작가의 감성을 보여준다.

관계자는 "전시를 통해 반세기 이상 작업에 몰두한 심문섭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것을 넘어 경계를 넘나들며 끊임없는 탐구 정신을 보여주는 작가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심문섭은 1969 - 71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연이은 수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이후 파리비엔날레를 비롯한 다수 비엔날레에 출품하였으며, 1981년 일본에서 개최된 제2회 헨리무어 대상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그의 예술성을 각인하였다. 특히 파리 루아얄 정원에서 한국인 작가 최초로 전시에 초대되어 프랑스 예술 문화 훈장을 수여받았다.  2017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유례없는 큰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2022년 페로탱 홍콩에 이어 지난 해는 페로탱 파리에서도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파리, 도쿄, 홍콩, 베이징 등 세계적으로 활발한 작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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