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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풍경 담은 병풍, 디지털 영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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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풍경 담은 병풍, 디지털 영상으로 본다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4.03.1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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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디지털 영상 전시 동시 개최

[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문화재청은 3월 15일부터 5월 2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해당 작품을 소장 중인 미국 클래블랜드미술관과 동시 개최한다는 점, 국외 문화유산을 공유하는 최초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 관람하는 관람객들 / 문화재청 제공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 관람하는 관람객들 / 문화재청 제공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는 〈칠보산도병풍〉은 함경북도 명천(明川)에 있는 칠보산 일대의 장관을 비단 위에 수묵담채로 그린 10폭 병풍 그림으로, 현재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소장 중이다.

함경도 회령부(會寧府) 판관(判官)이었던 임형수(林亨秀, 1514~1547)가 1542년 3월에 칠보산을 유람한 뒤 여행기인 『유칠보산기(遊七寶山記)』를 남긴 이후로 북관(지금의 함경도)의 대표적인 명승이 됐다. 이를 계기로 칠보산을 소재로 한 작품이 조선시대에 유행하였으며, 해당 병풍도 19세기 조선시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작자는 미상이다.
 

칠보산도병풍 사진 / 문화재청 제공
칠보산도병풍 사진 / 문화재청 제공

〈칠보산도병풍〉은 19세기에 유행한 연폭(連幅)의 대형 병풍으로 제작됐으며, 칠보산의 전경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1폭 상단의 화제(畵題)를 통해 칠보산 명칭의 유래를 알 수 있으며, 봉우리와 바위 곳곳에 적혀있는 이름을 통해 개심사(開心寺), 회상대(會象臺), 금강굴(金剛窟) 등 칠보산의 명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칠보산도병풍 화제 부분 / 문화재청 제공
칠보산도병풍 화제 부분 / 문화재청 제공

특히, 이번 전시는 『유칠보산기』를 남긴 임형수가 칠보산으로 유람을 떠났던 3월 15일로 개막 시기를 맞추어 전시를 찾은 관람객도 칠보산을 함께 유람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 내용은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칠보산도 세부 확대 보기 콘텐츠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 문화유산 3D 뷰어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는 〈칠보산도병풍〉 실물 및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으로 구성된 전시가 개최된다.

영상에는 재능기부로 참여한 배우 류준열의 감성적인 해설과 작곡가 양방언의 섬세한 음악의 조화 속에서, 높이 5미터에 달하는 대형 3면 영상에 낮과 밤, 눈·비 등 시간과 날씨의 변화를 구현하여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였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나라 밖 우리 문화유산을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고 국내와 현지 모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 가치를 세계 속에서 널리 알리고 함께 공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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