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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 보낼 때 상차림비도 보내야 하나?... BBQ, ‘상차림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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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티콘 보낼 때 상차림비도 보내야 하나?... BBQ, ‘상차림비’ 논란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4.02.28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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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제공되지 않는 치킨집 ‘상차림비’ 논란
BBQ 측 “매장 포스기 오류로 잘못된 금액 안내된 것”
한 치킨 프랜차이즈의 기프티콘 구매 화면, 매장 내 취식 시 추가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명시되어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화면 갈무리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국내 한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에서 모바일상품권(기프티콘)을 사용한 소비자에게 상차림비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 코리아’에 ‘비비큐 상차림비 받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비비큐(이하 BBQ)의 한 매장을 찾은 작성자는 기프티콘을 사용해 홀에서 음식을 주문했고 상차림비를 추가 결제했다는 내용이다. 

작성자 글에 따르면 “이용하기 전에 홀에서 이용 가능하냐고 묻고 메뉴 변경 되냐고 하니깐 기프티콘 금액에서 차감하면 된다고 해서 홀에서 먹었는데 계산할 때 상차림비를 얘기 해줬다”라고 한다. 이어 진작 상차림비에 대해 말해줬더라면 홀에서 먹지 않았을 것이라며 추가 결제금에 대해서 사전 공지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덧붙였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이미 상차림비 논란을 접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상차림비는 일반적으로 수산시장 옆 횟집이나 정육점에서 구매한 육류를 결합된 식당 내에서 먹을 때 언급되는 단어다. 육류나 해산물을 포장 구매한 후 현장에서 바로 먹기 위해 근처 식당에 들어가 주문할 때 추가적으로 상차림비를 지불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때는 다량의 밑반찬 등이 제공된다. 또 보통 주문 전에 먼저 상차림비를 고지 받게 된다. 

하지만 이미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기프티콘을 홀에서 사용할 때 이 상차림비가 추가된다는 점에 대해 일부 소비자는 “여러가지 기본 밑반찬 등이 제공되는 횟집이나 고깃집도 아니고 일반 치킨 집에서 상차림비를 받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한 커뮤니티에서는 “선의로 보내는 기프티콘 사용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면 괜히 선물했다가 기분 상할 수도 있겠다”라며 “기프티콘을 보낼 때 참고하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언급되기도 했다. 

BBQ의 상차림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직장인 A씨가 한 BBQ매장을 방문해 치킨을 주문 한 후 이를 기프티콘으로 결제하려고 하자 매장에서 기프티콘을 사용하려면 상차림비 4000원 을 내야 한다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또 다른 소비자들 역시 비비큐 기프티콘을 사용할 때 추가 결제를 요구 았다는 논란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 특히 몇몇 소비자는 홀에서 사용할 때는 상차림비, 배달 시에는 배달비, 포장시에는 포장비가 따로 붙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현재 BBQ 측은 상차림비를 요구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상태다. 내점 고객에게 발생한 추가금이 아닌 해당 매장의 포스기 오류로 고객에게 잘못된 금액이 안내된 것으로, 글을 게시한 소비자의 경우 기프티콘을 할인가에 구매했으며 매장 포스기에 할인가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해당 고객에게 상황을 전하고 환불까지 마친 상태. 

하지만 BBQ의 기프티콘 추가금액 결제 문제는 해당 사례 외에도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때마다 전산 오류가 문제가 됐다는 이야기일까. 이에 대해 직접 비비큐 관계자에게 물었지만 “당사는 상차림비 정책이 없다”라고만 답변했다.

기프티콘 사용시 포장비를 따로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인지 물었다. 또 논란이 사실이라면 비비큐 기프티콘을 사용할 때 각각의 상황에 따라 포장비, 상차림비, 배달비가 발생하게 되는 상황인 것인지도 물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기프티콘으로 배달을 시키면 배달비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다만 포장비, 상차림비 모두 당사의 정책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치킨값 3만원’ 시대에 접어들며 대중적인 배달음식 중 하나였던 치킨의 소비자가가 지나친 인상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기프티콘 사용 시 추가 금액이 붙었다는 사례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관계자의 답변에 따르면 BBQ 내에 실제 상차림비라는 항목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프티콘 사용시 추가 금액을 요구 받았다는 소비자의 제보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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