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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결선 진출작 20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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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1회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결선 진출작 20건 선정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4.02.2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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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물질의 허상
《제1회 유리지공예상》 결선 진출작 20건 중 이인화 작가의 작품 <물질의 허상> /서울시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우수 공예작가를 발굴하는 공모전에서 결선 진출작 20건이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서울시가 우리나라 현대공예 1세대를 대표하는 고(故) 유리지 작가의 뜻을 기려 우수 공예작가 발굴을 위해 지난해 9월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을 제정 및 공모한 가운데, 《제1회 유리지공예상》 결선 진출작 20건을 지난 19일 발표했다. 

결선 진출작 20건을 공예 소재별로 살펴보면 ▲금속 8건 ▲도자 4건 ▲유리4건 ▲목 3건 ▲섬유 1건이다.
 

9. 신혜정, 숨겨진 이면 11
《제1회 유리지공예상》 결선 진출작 20건 중 신혜정 작가의 작품 <숨겨진 이면 11>
4. 길성식, 사물
《제1회 유리지공예상》 결선 진출작 20건 중 길성식 작가의 작품<사물> /서울시

해당 공모에는 도자, 금속, 섬유, 목, 유리, 칠, 지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공예작가들의 작품 157건이 접수됐고, 공예·미술·무형유산 분야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1차 심사위원회는 ▲예술성 ▲동시대성 ▲창의성 ▲실용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해 20건을 결선 진출작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1차 심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은 김설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지금의 공예가 고민하는 작품의 주제성은 물론 재료의 실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전통공예 기법과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하되 이를 답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창의적인 조형성과 시대성, 실용성을 표현한 작품, 재료와 기법 등의 과감하고 융합적인 표현을 한 작품도 다수 있어 이번 심사를 계기로 향후 유리지 공예상에 기대하는 바가 더 커졌다”고 심사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결선에 오른 20인의 작가는 오늘날 이미 한국 공예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며,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이들이다.
 

신선이 피어나다
《제1회 유리지공예상》 결선 진출작 20건 중 신선이 작가의 작품 <피어나다> /서울시

특히 전통기술을 현대화하며 우리 공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는 장인도 다수 포함되었으며 강석근, 고희승, 권인혜, 길성식, 김동인, 김수연, 박성훈, 신선이, 신혜정, 유진경, 이경노, 이인화, 이재익, 이태훈, 정명택, 정은진, 조성호, 주현수, 편예린, 한상덕 작가가 결선에 올랐다. 

결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한 2차 실물심사는 오는 8월 중 열리며, 최종우승작은 8월 19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우승작을 포함한 20건의 결선진출작은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29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 1층 로비와 안내동 일부 공간에서 열리는 기념전시를 통해 한 달여간 시민에게 공개된다. 

또한, 최종 우승작에는 기념전시 외에도 서울공예박물관과 유리지공예관이 각각 제공하는 다양한 특전도 주어진다.

서울시는 수상자에게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상장과 상패를 수여하고, <서울시 유리지공예상> 다음 회 심사위원 자격을 부여한다. 또 해당 수상작은 서울공예박물관의 다음 연도 작품 구입대상으로 우선 검토된다. 

아울러 서울공예박물관 내 ‘쇼윈도 갤러리’에서 후속 전시의 기회도 받게 되며, 유리지공예관에서는 서울시와는 별대로 최종 수상자에게 프랑스 파리 소재의 시테 데자르(Cite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3개월간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검토하고, 개인전도 지원한다는 전언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첫발을 내딛는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은 다양한 공예 분야에서 활동하는 중요 작가와 장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덕분에 성황리에 시작할 수 있었다”라며 “서울시 유리지공예상이 공예가들에게는 활발한 예술 활동의 의욕을 고취하고, 시민들에게는 K-공예의 우수성과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는 권위있는 예술상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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