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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순·커피프린스·꽃남... MZ는 지금 '2000년대 드라마' 정주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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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순·커피프린스·꽃남... MZ는 지금 '2000년대 드라마' 정주행 중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4.02.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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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정주행 못참지/ 픽셀스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인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1호점’, ‘꽃보다 남자’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 2000년 대 방영한 드라마 라는 것이다.

이는 드라마에만 한정된 현상은 아니다. 최근 2000년 대 유행했던 가요, 게임 등도 MZ세대 사이에서 덩달아 주목받으며 향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는 현 시점에 다시 2000년 대 콘텐츠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시 주목받는 ‘2000년 대 드라마들’

실연과 실직 그리고 짝사랑까지 바람 잘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김삼순은 어느 날 밤 커다란 양푼에 밥과 열무김치, 고추장을 덜고 참기름까지 듬뿍 넣어 비빔밥을 비벼 먹는다. 다이어트에 돌입하겠다면서 단백질 섭취를 위해 고기만 구워 먹었던 그녀는 비빔밥을 크게 한 술 떠 입에 넣고 소주 한잔까지 깔끔하게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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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김삼순 비빔밥 장면 /유뷰트 채널 '옛드 : MBC 레전드 드라마' 업로드 영상 갈무리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이 장면은 ‘전설의 김삼순 비빔밥’이라고도 불린다. 2005년 여름에 방영했던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한 장면으로, 숏츠로 다시 재생산되면서 유튜브부터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에 업로드 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도 이 전설의 김삼순 비빔밥을 재연 했다. 해당 방송에서 햇님은 각종 나물과 달걀프라이를 올린 비빔밥을 만들고 여기에 과일소주를 곁들이며 김삼순 비빔밥 먹방을 언급했다.
 

인기 유튜버 '입짧은햇님'도 먹은 전설의 김삼순 비빔밥 / 유뷰브 채널 '입짧은햇님' 업로드 영상 갈무리

최근 2000년 대 드라마에 대한 MZ의 관심이 뜨겁다. 유튜브에서는 옛날 드라마를 요약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며 높은 조회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에 드라마 명가라고도 불리는 MBC는 아예 유튜브 채널 ‘옛드 : MBC 레전드 드라마’를 개설해 다양한 추억의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채널은 현재 구독자가 375만 명에 달하며 2007년에 방영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2009년에 방영한 사극 드라마 ‘선덕여왕’ 등 다양한 추억의 인기 드라마들을 콘텐츠로 제작해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이외에도 숏츠 등을 통해서 과거의 드라마 속 명장면을 짧게 재생산해 보여주고 있으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옛날 드라마를 정주행 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옛날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프)’는 당시로서 자극적인 ‘남장여자’라는 컨셉과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전개로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는 ‘명드(웰메이드 드라마)’ 중 하나다. 여름이면 다시 봐줘야 하는 드라마로 언급되면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이었던 고은찬과 최한결의 명대사나 특유의 행동들이 여러 차례 모사 되면서 유행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명드'로 회자되고 있는 '커피프린스 1호점' /MBC 

실제로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시즌2’에서 아이돌 아이브 멤버인 안유진이 이 고은찬 분장을 하고 등장하기도 했다. 고은찬 분장을 한 안유진은 터프한 손짓으로 머리를 털거나, 앞머리를 입으로 후 불어 넘기는 행동을 하면서 그 시대 ‘커프앓이’를 했던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고은찬이 된 안유진. 앞머리를 후 불고 있다 /'뿅뿅 지구오락실' 공식 인스타그램(@earth_arcad)

함께 출연한 가수 이영지의 분장도 눈길을 끌었다. 비교적 최근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도깨비’(2016)의 지은탁 역, ‘스카이캐슬’(2018)의 김주영으로 분장한 타 멤버들과 달리 이영지는 2009년에 방영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구준표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뽀글거리는 헤어스타일에 목 주변을 감싸고 있는 두툼한 퍼까지 다소 혼란했던 그 시대 주인공 패션을 그대로 재연해 주목을 받았다.
 

2009년 방영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 포스터 /KBS2
꽃남의 주인공 중 '구준표' 패션을 소화한 가수 이영지 /'뿅뿅 지구오락실' 공식 인스타그램(@earth_arcad)

꽃남 역시 방영 당시 상당한 인기를 자랑했던 드라마다. 원작인 만화책을 일본에서 드라마화 하고 이를 다시 한국에서 리메이크해 제작한 것인데, 지금 보기엔 독특하게 느껴지는 주인공들의 패션과 무리한 설정의 장면 등이 온라인 상에서 밈(meme)으로 떠오르면서 동시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홍보물, 그 시절 우리를 사로잡았던 F4와 금잔디 그리고 가을양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메이플랜드’ 등 클래식 게임도 인기

오래된 콘텐츠의 인기는 드라마에만 한정된 현상은 아니다. 2003년 출시된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향수를 잊지 못한 유저들은 최근 ‘메이플랜드’에 몰두해 있다. 특히 2000년 대 초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해왔던 유저들을 중심으로 메이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메이플스토리는 다채로운 게임 내 세계관으로 현재까지 다수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20주년을 맞이했으며 긴 시간 사랑을 받는 과정 속에서 여러 번의 업데이트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업데이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게임 상에서 이뤄지는 콘텐츠나 그래픽에도 변화가 생겨났는데, 오래된 유저들 사이에서는 과거의 메이플스토리를 그리워하는 이들도 속속 등장하곤 했다.
 

메이플스토리 1주년 포스터
메이플스토리 1주년 포스터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과거의 메이플스토리를 다시 플레이하고 싶은 유저들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바로 메이플랜드의 등장이다. 메이플랜드는 메이플스토리의 2007년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 2022년 넥슨이 메이플스토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했는데, 콘텐츠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월드’를 통해 개인 유저가 지난해 10월 메이플랜드를 첫 선보였다.

놀라운 점은 이 메이플랜드의 인기다. 이미 지난달 기준 동시 접속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며 게임 이용자들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스코드’에서 메이플랜드의 채널 가입자 수도 13만 명을 넘었다.
 

메이플랜드 /메이플스토리월드 홈페이지 갈무리

메이플스토리의 2007년 버전을 플레이해볼 수 있는 메이플랜드 외에도 앞서 클래식 게임이 주목받은 사례는 또 있다. 2004년 출시되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19년 클래식 서버를 구현해 내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이러한 클래식 게임의 인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어렸을 적 추억을 간직한 공간인 게임 내 세계관을 다시 체험하고 싶은 밀레니얼 세대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게임 산업이 발전하면서 수준 높은 시나리오와 초고화질 이미지를 자랑하는 신작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나, 유년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게임을 더 선호하는 일부 유저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넥슨플레이에서 진행된 한 설문조사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해 넥슨은 대표 장수 게임인 ‘바람의나라’의 클래식 버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실제 게임을 한 기간과 연령대 등을 확인해 이를 플레이했던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로, 특정 업데이트를 기준으로 7가지 버전을 분류해 유저들이 클래식 버전이라 생각하는 시기를 고르도록 했다. 이는 앞으로 바람의나라 클래식 버전 출시의 가능성을 염두한 듯 해 게임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 시절 추억 소환하는 ‘2000년대 가요’도 인기

드라마, 게임 보다 훨씬 앞서 유행했던 2000년대 콘텐츠는 바로 음악이다. 이 역시 인기를 견인한 것은 유튜브 같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각종 커뮤니티 등에 공유된 게시글이라 할 수 있다. 2000년대를 경험한 90·80년대 생들은 당시 가요를 다시 들으면서 추억을 떠올리게 되고, 경험하지 않은 Z세대에게는 뉴트로 감성으로 여겨지며 새로운 음악 트렌드가 된 것이다.

2000년 대 음악과 당시 활동했던 가수들이 다시 전성기를 누리면서 누리꾼들은 그들의 풋풋했던 과거 모습에도 관심을 가졌다. SBS는 2019년 유튜브채널 ‘SBS KPOP CLASSIC’을 통해서 2000년대 방영된 가요 프로그램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해당 스트리밍을 통해 현재까지 높은 화제성을 가진 가수 이효리의 핑클 활동 당시 풋풋한 모습이나 지금의 10대들에게는 와썹맨으로 더 유명한 박준형의 지오디 활동 당시의 모습도 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2004년 방영 된 인기가요를 편집한 영상의 썸네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트로' 업로드 영상 중 갈무리

올해 기준 해당 채널은 ‘스브스뉴트로’라는 이름으로 변경 됐으며 여전히 2000년 대 인기가요 무대를 콘텐츠로 한 영상들을 시청할 수 있도록 업로드 한 상태다. 또 이보다 더 오래전인 1990년대 방영된 가요 프로그램이나 당시 활동했던 유명 가수들의 무대를 연속해서 볼 수 있도록 편집한 영상도 업로드 되어 있다.

2000년대 활동했던 가수들이 현재까지 활동하며 다시 전성기를 누리는 상황도 이어진다. 가수 테이는 2003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버즈의 노래 ‘Monologue(모놀로그)’를 리메이크해 발매했는데, 이 곡은 뉴진스나 아이브 같은 인기 아이돌의 최신 히트곡들과 멜론 차트를 함께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테이는 2004년 1집 앨범 ‘The First Journey’로 데뷔해 활동했으며, 테이가 리메이크한 모놀로그를 부른 가수 버즈 역시 2003년 1집 앨범 ‘Morning Of Buzz’를 통해 가요계 활동을 시작했다. 두 가수 모두 활동 당시 큰 인기를 끌곤 했는데, 그야말로 추억의 가수가 추억의 곡을 들고 귀환해 최신 히트곡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C9엔터테인먼트
20년차 가수 '윤하' /C9엔터테인먼트

또 데뷔 20년차 가수 윤하는 2022년 6집 리패키지 음반 타이틀곡 ‘사건의 지평선’이 M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두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또 ‘사건의 지평선’이 큰 사랑을 받으며 윤하의 2007년 히트곡 ‘비밀번호486’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유년시절 그리워하는 MZ들

드라마와 가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0년 대 콘텐츠가 다시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 독특한 점은 현재 생산되는 새로운 콘텐츠들이 전혀 부족함을 가지지 않는 다는 점이다.

최근 만들어지는 드라마들은 시청자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웰메이드 작품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OTT 등 이를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도 늘어나며 다양한 드라마를 접할 수 있는 선택지도 넓어졌다. 또 최근에는 각 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주목받으면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드라마가 등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음악이나 게임 등 여러 분야에도 공통점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국내 리스너들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화제성이나 인기 보다는 음반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례가 늘어났고, 즐길 수 있는 장르의 폭도 과거보다 넓어졌다. 게임 역시 해당 산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작품들이 상향 평준화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세대인 MZ세대는 2000년 대 콘텐츠를 다시 찾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지만, 일각에서는 핵심적인 이유로 밀레니얼 세대의 ‘추억’에 대해 언급한다. 90·80년대 생이 유년기에 경험했던 콘텐츠들을 다시 보면서 그 시기의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는 점이 주요한 내용이다.
 

픽사베이
그 시대 추억을 회상하는 밀레니얼 세대들, 사진은 본문과 무관 /픽사베이

이는 현재 청년 세대가 느끼는 사회적, 경제적 압박과도 관련을 가진다. 지금의 MZ세대라고도 불리 청년층은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에서 이내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N포세대’가 됐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에서 느끼는 고단함을 유년 시절의 기억을 통해 치유 받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나간 추억을 다시 떠올리며 2000년 대 콘텐츠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가면서 Z세대 역시 이를 새로운 유행으로 받아 들이는 가운데, 여기서 파생한 새로운 콘텐츠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옛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때로는 새롭게 재해석 되는 레트로 문화가 어디까지 확장되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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