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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키트로 시작, 효율적인 경영으로 이어갈 것” - 일진약품 조현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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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키트로 시작, 효율적인 경영으로 이어갈 것” - 일진약품 조현우 대표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4.02.1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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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갑작스럽게 사고나 질환으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골든타임을 지켜 초기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으면 더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산업현장에서나 가정에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을 구급함 하나로 예방할 수 있어, 하나쯤 구비 하기도 한다.

1982년 설립된 일진약품은 1997년 구급함을 시작으로, 응급처치키트 제품을 선보인 지 20여 년이 되었다. 올해 1월 취임하며 새로이 일진약품을 맡게 된 조현우 대표를 만나 구성원과 함께 만들어 나갈 일진약품은 어떤 모습인지, 올해의 사업 방향은 어떤지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진약품 조현우 대표

업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경쟁력은

우리 회사의 주력인 응급처치키트의 역사가 굉장히 오래됐다. 창업주인 회장님이 2001년 당시 ‘1가구 1구급함’ 운동을 전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응급처치키트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진 않은 듯하고, 경기의 둔화, 물가 상승, 생산 인력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많다. 그리고 국내 한정으로 응급처치키트 업계는 시장 자체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당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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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이라고 한다면, 키트 구급함을 만드는 것부터 내재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는 업체에 외주를 주는 형태로 구급함을 제작해 왔는데, 현재는 자사 내에 사출기를 도입해 10~15% 정도 내재화시키는 상태다. 현재 대표라는 직함으로 여러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만, 매일같이 잊지 않고 현장을 오가며 생산공정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 역점 사업 방향은

메인 사업인 응급처치키트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조‧생산을 효율화시키고자 한다. 특히, 새롭게 의약외품 제품 라인업을 추가해 양산 준비를 해왔고 현재는 마무리 단계다. 새로운 의약외품 생산이 시작되면, 응급처치키트 구성품 수출도 차례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정부지원사업 발굴 및 신제품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지원사업 중 스마트마이스터 지원제도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고, 올해도 좀 더 극대화된 효율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현재 8,000사 정도의 등록 거래처를 통해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한 단계 성장을 위해 수출에 관련한 프로젝트들도 함께 진행하려고 한다.

한가지 더하자면, IT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이력을 발판 삼아, 회사 내 아날로그 문화를 디지털화시키고 있다. 올해는 여러모로 시스템이 안정화되어 투명하고 효율적인 회사 경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일진약품 제품

소비자 등 시장 내 입지 확보를 위한 계획은

B2B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기존 거래처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B2C의 판매 전략 중 하나로 응급처치키트의 사용법, 응급처치 요령 등을 숏폼 등의 콘텐츠로 제작해 응급처치키트 시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B2C의 판매가 가능하게 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일반소비자들에게는 D2C(Direct to Customer)로도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홍보에도 집중하려 한다. 산업현장 등에서는 그 필요성을 잘 알지만, 가정에서는 구급함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홍보의 주된 내용은 응급 상황에서 키트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방법을 소개하는 것을 다루려 한다. 30초에서 1분 내외의 숏폼 플랫폼을 활용하고, 자사의 고용 약사와 함께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직원복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노력은

회사의 미션을 ‘행복한 인재와 함께 세상을 건강하게 하는 기업’이라고 정했다.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더 좋은 제품이 만들어 지고, 나아가 세상을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맞는 경영은 물론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기본적인 복지는 당연하게 시행하고 있고, 새롭게 올해부터 시행하는 복지로는 장기근속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3/6/9 제도’가 있다. 3/6/9년 차에 해당하는 구성원들이 3일/6일/9일의 특별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이다. 휴가를 소화하지 못하게 되면 금전적인 보상을 한다. 그리고 매월, 생일이 있는 구성원들에게 상품권과 생일 케이크를 지급하는 생일 축하 복지도 시작하였다.

지역사회 공헌으로는 새로운 의약외품 시작을 통한 고용증대와 함께 기부도 확대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사랑의 열매를 통해 양주, 의정부, 남양주 등에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다. 향후에도 관련 단체와 협업해 도움을 줄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

 

기업 발전을 위한 경영 전략은

대부분 업계가 현재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생각된다. 인건비 상승, 부자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러한 외부요인을 극복하며 계속되는 성장을 위해 해결책을 내부에서 먼저 찾아보려 한다.

작년 연말에 구성원들에게 손 편지를 쓰며 마지막에 화두로 던진 내용이 ‘2024년에는 변화하는 나로부터’라는 말이었다. 내부적으로 우리 구성원 모두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응급처치키트로는 오랜 시간 알려진 만큼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한을 수직구조가 아닌 수평구조로 부여해서, 구성원들도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고, 그 의견을 수용해서 좀 더 나은 발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사내 시스템을 바꾸기도 했다. 여러 가지 회사 내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변화하는 나로부터’라는 말이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앞서 올해 역점 사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원가절감을 위한 불량률 개선, 생산효율의 강화, 매입처의 다변화 등을 진행 중이며, 규모의 성장을 위해서는 영업마케팅의 강화를 통해 판매채널의 다양화를 하며, 정부지원사업과 인증제도 등을 활용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회사가 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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