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현대백화점은 2월 12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보타닉 하우스에서 아트북 출판사 '타셴(TASCHEN)'의 아트북 컬렉션 전시 《예술가의 비밀 정원》을 진행한다.

타셴은 1980년 설립된 독일의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 중 하나로 가장 실험적인 아트북을 제작한다고 알려졌다. 전시 주제는 '소망(Wishes)'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소망을 갖고 꿈을 꾸게 만드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아트북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독일의 세계 3대 아트북 출판사 타셴의 아트북 에디션 20여 종을 비롯해 세계적 건축가·디자이너와 협업한 10여 종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예술가들을 조명하고 아트북과 함께하는 영감 가득한 일상을 제안한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질문이다. 커다란 꿈을 갖는 것이 미덕이라 여기던 시대는 변화했고 이제는 거창한 꿈 없이도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두가 존중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꿈과 목표를 갖고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 모양과 성격, 크기와 표현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 모두는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나만의 꿈을 꾸며 살아간다. 
 

1980년대, 뉴욕을 뒤집어놓은 바스키아의 전설. 그는 SAMO라는 꼬리표와 도시 벽에 남긴 날카로운 코멘트로 주목받았으며 시각예술, 그래피티, 힙합, DIY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예술계의 혁명을 이끌었다.

바스키아의 표현 스타일은 원시적이고 강렬하며 재즈, 복싱, 농구에서 영감을 얻어 유명 인사들의 캐릭터와 결합되었다. 『basquiat. 40th Ed.』은 타셴 40주년을 기념해 소형 볼륨에서는 그의 독창적인 작품과 노트북 스케치를 통해 바스키아의 예술 세계에 근접하게 다가갈 수 있다. 작가 소개와 예술적 발전에 대한 에세이, 풍부한 삽화와 함께 바스키아의 삶을 소개한다. 
 

멕시코의 화가 중 눈부신 출세를 이룬 프리다 칼로. 어린 시절 사고 후 자유의지로 화가가 된 프리다는 1929년 디에고 리베라와의 결혼으로 멕시코와 미국 예술의 선두에 서게 된다. 안드레 브르타뉴의 찬사를 받아 국제적 초현실주의 대열에 합류, 1939년 파리에서 피카소, 칸딘스키, 뒤샹의 찬사를 받는다.

작품과 개인 일기장, 편지, 그의 집이었던 카사 아줄(Casa Azul)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타셴의 『Frida Kahlo. The Complete Paintings』은 프리다의 예술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감탄하게 만든다. 전례 없는 디테일한 사진과 유명한 작품들을 포함해 개인 소장품 및 80년 이상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통해 프리다의 작품과 삶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형성한다. 
 

6살의 살바도르 달리는 나폴레옹이 되길 희망했지만 그의 야망은 결국 살바도르 달리로 수렴했다. 이 무거운 책은 달리의 작품 중 가장 완벽한 연구로 거장의 그림을 수년간 접근할 수 없었던 로버트 데샤른스와 길레스 네레트에 의해 발견되었다.

『Dali. The Paintings』은 달리의 작품과 의미를 현대적인 문서를 통해 조명하며 달리의 무명 예술가로서의 시작과 평생의 탐구를 다룬다. 어린 시절의 달리가 다양한 예술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습득하고 재치있게 조합했는지를 살펴보며 후반기 작품인 '참치 낚시'와 '환각성 토레더'를 통해 그가 남긴 위대한 유산을 탐험한다. 미켈란젤로와 벨라스케스의 초상화 등 이전에 출판되지 않은 작품들을 포함하며 달리가 20세기 중반의 예술 거장을 향한 욕망에 힘입어 어떤 예술가로 성장했는지를 해석한다. 
 

데이비드 베일리의 위대한 초상화 300여 개가 크고 선명하게 인쇄된 『David Bailey Edition』은 그의 60년간의 뛰어난 사진 작품을 담고 있다. 1965년 발표된 "Box of Pin-Ups"로 유명세를 얻은 베일리는 60년대 런던 쿨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대면 초상화의 경계를 확장하며 오늘날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책은 그의 2년간의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정점으로 아름다운 인물부터 유명인사, 가족, 예술가까지 60년간의 문화적 역사를 전시한다. 
 

앤디 워홀과 장 미셸 바스키아의 유산이 공동적으로 제작한 이 책은 마돈나부터 그레이스 존스, 키스 해링, 펠라 쿠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수백 장의 바스키아 사진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기록한다. 『Warhol on Basquiat. The Iconic Relationship Told in Andy Warhol's Words and Pictures』은 전설적인 앤디 워홀 다이어리에서 발췌한 바스키아 사진 및 희귀한 아카이브 자료, 협업 작품의 예를 통해 현대 예술에서 가장 빛나는 두 스타의 복잡한 개인적, 직업적 관계를 탐구한다. 
 

우리는 『Peter Beard』를 통해 선구적인 현대 예술가이자 작가, 수집가 피터 비어드가 그의 삶을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것을 보게된다. 그가 어렸을 때부터 간직했던 삽화가 그려진 일기들은 예술가로서의 진지한 경력으로 발전했고 그에게 국제 예술계의 중심적인 위치를 가져다 주었다. 그는 프란시스 베이컨,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과 함께 일기를 썼고 리차드 로즈와 같은 과학자들과 책을 작업했다. 
 

사랑스럽게 주인의 어깨에 기대 쉬고 있는 코끼리부터 자전거 등을 타고 카불의 잔해를 헤쳐나가는 개까지, 스티브 맥커리의 『Steve McCurry. Animals』의 이미지들은 천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각각 지구를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에게 보내는 감동적인 찬사다. 이 전설적인 사진 작가는 아시아에서부터 남미, 미국, 유럽에 이르는 만화경 컬렉션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사진을 선보인다. 
 

안토니 가우디는 오리엔탈리즘, 자연 형태, 신소재를 독특한 모더니스타 미학에 결합해 바르셀로나를 세계 건축의 지도 위에 올려놓았다. 『Gaudi. The Complete Works』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비롯해 가우디가 직접 그린 새로운 사진, 설계도, 그림뿐만 아니라 가구와 미완성 프로젝트를 포함한 그의 모든 작품에 대한 광범위한 부록으로 이 XL책은 우리를 전에 없던 카탈로니아의 환상적인 세계로 안내한다. 
 

프리츠커상, 칼스버그상, 프라미움 임페리얼상, 교토상 등 네 개의 최고권위상을 수상한 유일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디자인은 콘크리트, 물, 빛, 공간으로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타셴의 『Ando. Complete Works 1975-Today』는 상하이 폴리 극장과 메사추세츠주 클락 센터와 같은 놀라운 프로젝트를 포함해 경력 전반의 내용들을 방대하게 담아냈다. 
 

『Frank Lloyd Wright 』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같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에 의해 지어진 건물은 한 번 보면 시대 전체가 연상된다. 유기적인 환경에 의해 이례적으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강철과 유리의 사용을 통해 실내와 실외의 접점을 혁신적으로 만들었다. 라이트는 이를 통해 명성을 얻었고 현대 시대를 선언하는 데 일조했다. 이 에디션을 통해 그의 프로젝트 전반을 살펴볼 수 있다.  

60여년간 세계 최고의 성공을 이룬 롤링스톤즈의 유명한 리프와 가사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새겨져 있다. 록밴드가 어떻게 소리를 내고, 포즈를 취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세웠다. 외모가 음악만큼 중요하고, 그것이 밴드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한 최초의 사람들이기도 했다.

롤링스톤즈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제작된 『The Rolling Stones. Updated Edition』은 데이비드 베일리, 허브 릿츠, 피터 비어드, 앤디 워홀, 데이비드 라샤펠, 애니 레보비츠, 세실 비튼, 안톤 코르빈과 같은 작가의 작품을 통해 60년의 역사를 보여준다. 
 

헤리 벤슨의 비틀즈 포트폴리오 중 최고로 꼽히는 『Harry Benson. The Beatles』 사진집 에는 비틀즈의 공연, 휴식, 작곡, 연기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파리에서의 베개 싸움부터 그들의 첫 미국 투어까지 특별한 순간을 잡아냈다. 벤슨의 빛나는 흑백 사진들은 비틀즈 마니아의 절정기 동안 조지, 존, 폴, 링고의 친밀한 모습을 보여준다. 비틀즈에 대한 소중한 기록들을 담은 이 리메이크판은 당시의 감동적인 순간과 함께 음악 역사에 남은 인상적인 이미지를 제시한다.  
 

알프레드 히치콕은 서스펜스와 동의어로 레베카, 버티고, 리어 윈도우, 사이코와 같은 작품으로 명성을 쌓았다. 히치콕의 생애와 경력을 쫓아가는 『Alfred Hitchcock. The Complete Films』은 그의 초기 작품부터 1976년 마지막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와 공포 장치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담았다. 업데이트된 이미지와 함께 제공되는 이 책은 히치콕의 각 영화에 대한 출품작, 날카로운 에세이, 그의 거장의 사진, 각각의 카메오에 대한 삽화 목록을 통해 영화 팬들에게 독특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Sebastiao Salgado. Genesis』는 세바스티앙 살가도가 행성에 보내는 러브레터로 자연, 동물, 원주민들의 기념비적인 포트폴리오다. 8년 동안의 대서사시적인 여행을 통해 현대 사회의 영향에서 벗어나 산, 사막, 바다, 동식물, 민족을 탐험한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피해를 되돌리며 미래를 위한 보존에 주력하는 데 전념한다. 
 

20세기 최고의 건축가, 디자이너, 아트 디렉터 중 한 사람인 지오폰티의 무한한 비전을 경험할 수 있는 아카이브 『Gio Ponti. Art Edition』. 리사 리키트라 폰티의 텍스트와 스테파노 카시아니의 광범위한 전기 에세이를 특징으로 하는 만화적 세계에 맞게 확장, 몰입할 수 있는 책이다. 이번 책은 폰티의 60년에 걸친 136개 프로젝트를 고해상도로 소개하며 그의 작품과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1947년 엔초 페라리에 의해 설립된 강력한 이탈리아 브랜드는 잊을 수 없는 빨간 마크를 창조했고 전세계의 대중문화, 황홀함에 빠진 팬들과 콜렉터들에게 감명을 전하게 된다. 페라리와의 긴밀한 협업 프로젝트로 탄생한 이『Ferrari Art Edition』은 진정한 콜렉터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유례없는 엄청난 규모의 이번 제작은 전세계의 페라리 아카이브와 개인 소장품에서 가져온 독점적 콘텐츠가 특징이다. 
 

사진작가 토마스 레어드는 티베트 고원에서 10년 이상에 걸쳐 불교 벽화를 담은 새로운 다중이미지 디지털 사진 아카이브를 세계 최초로 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타셴의 『Thomas Laird Murals of Tibet』는 티베트의 불교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현존하는 귀중한 벽화들을 소개한다. 달라이 라마가 서명한 Collector's Edition은 시게루 반(Shigeru Ban)이 디자인한 북스탠드와 함께 제공되며 918부로 제한된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이번 전시에는 아트북 샘플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함께 아트북 판매 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2024년 신년 소원을 카드에 적어 전시장에 비치된 아트북 컨셉의 소망함에 넣으면 추첨을 통해 타셴 아트북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나만의 소망 카드 이벤트를 진행하고, 전시를 테마로 한 포토부스도 설치했다.

전시 관계자 측은 "저마다의 삶을 통해 영감을 주는 예술가들의 정원에서 나만의 꿈과 행복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