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커 최미래 기자] 출판사 박영사는 우주 안보 개설서『우주안보의 이해와 분석』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우리가 우주 경제의 장밋빛 미래나 새로운 기술에 몰두하는 동안 우주에서 지켜야 하는 중요한 가치, 추구해야 할 방향을 잃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으며 군사 우주, 우주 경제, 우주 외교를 포괄하고 있는 복합 안보(complex security)의 관점에서 우주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미 우리는 우주 안보의 시대에 살고 있다. 2차 대전 이후 인류의 우주활동은 처음부터 군사적 목적에서 개발된 공간이자, 근래에는 경제와 외교의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주활동은 국제법적으로 평화적 목적이라는 모호한 해석에 맡겨진 안보의 공간이다. 따라서 우주안보는 '지구상과 마찬가지로 우주에서도 경쟁과 전쟁을 피할 수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저자인 엄정식 교육자는 "4년 간 우주 안보를 강의하고 연구하면서 느낀 우주 안보 도서의 필요성에 의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런 의도에 기반하여 부록에는 우주 관련 국내도서를 추천하기도 했다. 또한 눈으로 볼 수 없는 우주활동과 소식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국내외 유튜브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우주 안보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분석하려는 시도로서 국제정치와 현대전략이 쌓아온 지식을 기반으로 집필되었다. 동시에 자연과학과 공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는 우주의 물리적 환경, 그 안에 자리 잡은 전략적 요충지, 우주 시스템에 대한 이해 등 우주 안보의 토대에 대한 내용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실제로 분석한 우주 안보의 사례들은 모두 군사 우주, 우주 경제, 우주 외교를 포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이 책이 학생들뿐 아니라 우주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각자의 분야가 우주 안보와 어떻게 연계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 나아가 일반인들이 우주 안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안내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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