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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한제국기 조명기구와 궁궐 이야기, 보고서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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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한제국기 조명기구와 궁궐 이야기, 보고서로 발간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4.01.25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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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 도록 제18책 『조명기구』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대한제국기 조명기구의 조사 결과를 수록한 『조명기구(照明器具)』와 숙종과 고종 연간에 각각 편찬된 『궁궐지(宮闕志)』를 최초로 한글로 번역한 고문헌국역총서 『국역 궁궐지-숙종 연간』·『국역 궁궐지-고종 연간』(1건 2책)을 발간하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의 소장품 도록 제18책 『조명기구』는 조선시대 등잔대, 촛대, 좌등(座燈), 초롱(燭籠)·등롱(燈籠), 괘등(掛燈) 등 전통식 조명기구 43점과 개항 이후 유입되었던 서양식 촛대, 석유등, 전등기구 등 근대 조명기구 52점, 총 95점의 사진과 해설 등 기본 정보를 담았다.

이와 함께, 초·석유·전기 등 광원별로 유물을 구분하고 구조를 설명해 입체적으로 유물을 이해할 수 있으며, 조명기구가 그려진 의궤 등 문헌자료와 근대기 궁궐 사진에 나타난 조명기구의 모습을 함께 제시해 조명기구가 본래 사용되었던 장소와 용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샹들리에, 등갓, 조명 부속품 등 근대 조명기구 중에서 1900~1910년경에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이 창립한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 Company)’에서 제조한 이화문 샹들리에가 주목되는데, 표면의 황금색 안료와 전구를 끼우는 기구(소켓)에 새겨진 상표(마크), 당대에 발행된 신문 자료 등을 토대로 유입 초기인 1904년경 덕수궁 돈덕전 접견실 회랑에 설치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샹들리에 가지 덩굴마다 대한제국 황제의 문장(文章)인 이화문(李花文)이 장식되어 있어 주문 제작된 상품으로 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 고문헌국역총서 제12책 『궁궐지-숙종·고종 연간』 /문화재청

한편, 고문헌국역총서 제12책 『국역 궁궐지-숙종 연간』 및 『국역 궁궐지–고종 연간』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숙종 연간(1674~1720년)의 『궁궐지』(1건 1책)와 고종 연간(1863~1907년)에 편찬되었다고 추정하는 『궁궐지』(1건 2책)를 각각 국역한 것이다. 

숙종 연간에 편찬된 『궁궐지』는 1695년(숙종 21) 6월에 숙종이 직접 쓴 어제 서문(御製序文), 경복궁·창경궁·창덕궁·경덕궁(현 경희궁)·어의동궁 등 다섯 궁궐의 전각과 관련된 간략한 정보와 이를 기록한 기문(記文)·시문(詩文), 그리고 1696년(숙종 22)부터 1707년(숙종 33)까지의 기록을 보완한 부분으로 크게 구분된다.

고종 연간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궁궐지』는 경복궁·창덕궁·창경궁 세 궁궐에 있는 전각의 규모, 위치, 칸수, 구조 등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훼철(毁撤)되어 없어진 궁궐 전각의 위치와 형태에 대한 정보를 기록한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향후 궁궐의 옛 모습을 복원하거나 재현하는 고증 자료이자 궁궐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간된 책자는 국공립 도서관과 관련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현재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 공개되어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측은 "앞으로도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하나로 왕실 문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여 조선시대 왕실 문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이를 국내·외에 널리 공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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