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7 15:55 (토)
‘편지에 담긴 삶의 고민’ 페리지갤러리, 팀프로젝트 《Sincerely,》 5일부터 열려
상태바
‘편지에 담긴 삶의 고민’ 페리지갤러리, 팀프로젝트 《Sincerely,》 5일부터 열려
  • 전은지 기자
  • 승인 2024.01.03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성 작가&홍예지 기획자, 1년간 삶과 예술 이야기 나눠

[핸드메이커 전은지 기자] 작가와 기획자가 1년간 계절을 넘나들며, ‘너와 나, 우리’의 삶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무대가 전시된다.
 

전시 전경 / 페리지갤러리 제공
전시 전경 / 페리지갤러리 제공

페리지갤러리는 오는 5일부터 2월 3일까지 페리지 팀 프로젝트 2023 《Sincerely,》 전을 개최를 개최한다.

‘페리지 팀 프로젝트’는 매년 역량 있는 젊은 작가와 기획자를 한 명씩 선발해 하나의 새로운 팀을 만들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전시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전시 전경 / 페리지갤러리 제공
전시 전경 / 페리지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는 2023년 선정된 고성 작가와 홍예지 기획자가 지난 1년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삶과 예술에 대해 나눈 편지를 기반으로 꾸며진다.

작가와 기획자는 세대와 지역은 다르지만,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교류했다. 두 사람은 인간의 본질적인 삶,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마음, 초월적인 가치와 인간이 땅에 뿌리 내리게 만드는 요소의 균형이라는 주제로 초겨울부터 봄, 여름, 가을을 거쳐 겨울까지 편지를 주고 받았다.
 

고성, 민들레, 20×30cm, 피그먼트 프린트, 2022 / 페리지갤러리 제공
고성, 민들레, 20×30cm, 피그먼트 프린트, 2022 / 페리지갤러리 제공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간이 문화를 가꿔온 방식을 추적하거나 고전, 철학 논문과 시, 사진 등에서 표현된 삶의 내밀한 흔적을 살피며 오늘의 우리에게 필요한 앎이 무엇인지, 어디를 바라보며 나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했다.
 

전시 전경 / 페리지갤러리 제공
전시 전경 / 페리지갤러리 제공

전시는 이 탐구 과정과 긴밀한 교류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전형적인 미술 전시보다 문턱을 낮춘 연출로 두 사람이 나눈 배움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공유한다. 전시장 내부는 기획자의 서재와 작가의 작업실, 공동의 교류 공간으로 나뉘며, 각자가 살아낸 시간과 고민의 밀도가 느껴지는 가구, 소품이 배치되어 있다. 각 영역은 ‘너와 나, 우리’를 의미하며, ‘새로운 하나’가 되는 원형적 구조를 보여준다.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은 기획자와 작가, 관람객이 교류를 이어가는 공간이자 연극무대처럼 사용되며, 매주 짧은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서는 두 사람의 1년의 대화를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인 서간집을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시장에 놓인 사물의 의미를 추리하고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페리지갤러리 관계자는 “기획자와 작가는 1년 동안 진행된 팀 프로젝트의 과정을 편지에 담긴 단서들과 더불어 진심을 담은 조각들로 전시장에 고스란히 옮겨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팀 프로젝트의 진정한 의미는 관람객과의 만남을 갖게 될 때 더 큰 파동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포스터 / 페리지갤러리 제공
전시 포스터 / 페리지갤러리 제공

한편, 이번 전시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토요일 오후 12~1시 브레이크 타임)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시의 즐거움을 더할 퍼포먼스는 1월 11일, 27일 오후 2시, 1월 18일, 2월 3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페리지갤러리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전예약 하면 된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핸드메이커는 국내외 다양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독립 매체로서 주체 적인 취재와 기사를 통해 여러 미디어·포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가독성을 저해하는 광고 배너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독자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핸드메이커가 다양한 현장을 발로 뛰며 독립된 기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을 통해 핸드메이커는 보다 독자 중심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미래를 관통하 는 시선으로, 독립적인 보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떤 곳이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는 항상 핸드메이커가 함께 하겠습니다. 작가들 의 작품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함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 다. 앞으로 핸드메이커가 만들어갈 메이커스페이스에 동행해 주셨으면 합니다.

단 한차례라도 여러분의 후원은 큰 도움이 됩니다. 후원하기 링크를 통해 지금 바로 문화·예술·산업 현장을 응원해 주세요.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 경기도 시흥시 은계로338번길 36 3층 301호(대야동)
  • 대표전화 : 070-7720-2181
  • 팩스 : 031-312-10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리
  • 법인명 : (주)핸드메이커
  • 제호 : 핸드메이커(handmaker)
  • 등록번호 : 경기 아 51615
  • 등록일 : 2017-08-23
  • 발행일 : 2017-08-15
  • 발행·편집인 : 권희정
  • Copyright © 2024 핸드메이커(handmaker).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handmk.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