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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따뜻한 세상”… 기업도, 스타도, 우리의 이웃도 기부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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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 따뜻한 세상”… 기업도, 스타도, 우리의 이웃도 기부 행렬
  • 윤미지 기자
  • 승인 2023.12.28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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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부,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pexels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기부 문화,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pexels

[핸드메이커 윤미지 기자] 물질 그 이상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기부행렬이 눈에 띈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연말이지만 연이어 전해지는 기부 소식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특히 너나 할 것 없이 각계각층에서 쏟아지는 이타적인 마음들은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 된다.

지난 성탄절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스타들, 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우리의 이웃들이 자신의 몫을 내놓고 이상적인 2023년 연말을 완성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경남·전주·전북의 ‘나눔천사들’, 올해도 기부

201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경남 나눔천사’의 소식이 2023년 올해도 전해졌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는 19일 모금회 사무국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현금 5,925만 6,32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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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본지와의 유선 통화에서 “19일 오전 8시 50분께 모금회 사무국으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고 말했다. 전화 내용은 사무국 앞에 성금을 두고 간다는 내용이었으며, 밖으로 나가보니 정말 우체국 박스 안에 오만 원 권 현금과 손편지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연락이 왔기에 전화를 건 이의 번호도, 신원도 알 수 없지만 모금회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한 시민이 올해도 현금을 기부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관계자는 “시민 한분께서 오래전부터 익명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계신다”라며 “이번 기부 역시 같은 공책, 같은 필체 그리고 편지 내용을 ‘어느 날’로 끝맺으시는 것에서 같은 분께서 보내신 기부금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부자의 편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익명의 기부자인 '경남 나눔천사'가 현금 5,925만 6,320원을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익명의 한 시민은 2017년부터 연말이나 재해·재난·사회적인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모금회에서는 그를 ‘경남의 나눔천사’로 부르고 기부금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고 한다.

전주에도 익명의 기부 천사가 나타났다. 지난 27일 전주시는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노송동 주민센터 주변에 한 시민이 성금을 두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는 주민센터 앞으로 ‘발신자 표시 제한’의 전화를 걸어 “이레교회 표지판 뒤에 놓았으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성금은 한 상자에 담겨 전달됐으며 5만 원 권 현금 다발과 돼지 저금통 그리고 ‘올 한 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짧은 편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고 한다. 주민센터 측에 의하면 상자 속 성금 액수는 8,006만 3,980원이라고 한다.
 

전주시 제공
전주의 익명 기부자가 놓고 간 기부금과 편지 /전주시

사실 전주 익명의 기부천사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민센터에 익명의 성금이 전해졌다고 하며, 올해 두고 간 성금을 합하면 누적 기부금이 9억 원에 달한다는 전언이다.

해마다 연말을 맞아 쌀을 기부하는 시민도 있다. 전북 완주군 용진읍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22일 한 익명의 시민이 복지센터 정문 앞에 10kg짜리 백미 60포대를 기부하고 사라졌다고 한다.
 

완주군
익명의 기부자가 백미 60포대를 기부했다 /완주군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008년부터 완주군 용진읍에 익명으로 쌀을 기부하고 있으며, 올해로 벌써 16년 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가 그동안 기부한 쌀은 540포대로 9천 600kg에 달한다고 한다.

한지민·이효리·신민아… 스타들도 기부 행렬

따뜻한 마음을 전한 우리의 이웃 외에도 유명한 스타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지난 11일 배우 한지민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쪽방촌 주민과 독거어르신들의 겨울 나기를 위한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한다.
 

배우 한지민 / 한지민 인스타그램 갈무리(@roma.emo)

특히 한지민은 개인고액기부클럽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의 회원이기도 하며 지난해 연말에도 희망브리지를 통해 5,000만 원을 기부 한 바 있다.

선한 영향력을 가진 가수 이효리는 지난 10월 한부모여성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보여줬다. 앞서 이효리는 많이 벌어서 많이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상업 광고를 재개하겠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효리는 이 약속을 지키며 지난 10월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한부모여성 지원을 위한 성금 3억 원을 기부했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실천하고 싶어서 나눔을 시작했다"며 "한 부모 여성의 빛나는 삶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으로 주변 이웃과 함께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수 이효리 /이효리 인스타그램 갈무리(@lee_hyolee)

배우 고민시도 서울아산병원에 아픈 이웃을 위한 기부금을 전했다. 고민시는 지난 19일 서울아산병원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했으며, 그가 전달한 기부금은 저소득 환자들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특히 고민시는 그간 소외계층이나 아동, 청소년, 수해 이웃, 5·18민주화재단 등에 기부금을 전하며 꾸준히 선행을 이어온 바 있다고 한다.

배우 신민아도 꾸준한 선행 소식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신민아는 사랑의열매를 통해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해당 기부금은 화상 환자 치료비 지원과 서울아산병원, 여러 단체를 통해 아이, 여성, 독거노인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배우 신민아 /신민아 인스타그램 갈무리(@illusomina)

앞서 신민아는 2009년부터 꾸준히 매년 기부 활동을 해왔다. 올해 기부액을 더하면 그가 지금까지 기부한 총 액수는 37억 원에 달한다. 그 만큼 기부와 나눔 문화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3일에는 가수 김세정이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세정 역시 그 동안 수재 의연금, 동해안산불, 코로나19 확산 방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극복,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위한 성금 등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따뜻한 마음을 여러 번 전했다.

가수 박진영도 취약계층 아동 치료비를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다. 박진영의 기부금 10억 원은 서울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해 국내 지역 거점 병원 5곳에 각 2억 원 씩 전달된다. 그는 지난 해에도 삼성서울병원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각각 5억 원 씩 총 10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따뜻한 선행을 꾸준히 선보이는 가수 션 역시 올해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기부 달리기를 진행했다. 션은 지난 19일 40km를 완주하며 총 1천만 원을 연탄 은행에 기부했다고 한다. 그는 오래전부터 우리 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고 있는데, 그동안 기부한 액수만 해도 57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가수 션 /션 인스타그램 갈무리(@jinusean3000)

T1 소속 프로게이머 이상혁도 사랑의열매를 통해 3,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 역시 지난 2019년부터 여러 단체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성금 7천만 원을 전했으며, 지난해에는 수해복구를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은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에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2일 함께걷는아이들에 따르면 은혁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어린이, 청소년의 문화예술 교육 지원을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고 한다. 또 그는 순직 소방관 유족 단체인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도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그룹 빅뱅 출신 탑도 연탄 1만 2,000장을 후원했다. 연탄은행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가 연탄 1만 2,000장을 후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연탄은행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고 홈페이지 계좌번호를 통해 연탄 구입비를 보낸 이가 빅뱅 출신 탑이었다는 전언이다. 탑의 후원으로 마련된 연탄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20가구), 상계동(30가구), 서대문구 홍제동(10가구)에 지원된다고 한다.

그룹 NCT의 멤버 도영도 지난 23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서 사랑의열매를 통해 5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아동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그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한 바 있으며, 1억 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기도 했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기업들도 동참

재계의 연말 기부 행렬 역시 눈에 띈다. 먼저 4대 그룹의 연말 이웃사랑 성금 합계가 올해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다. 삼성그룹(이하 삼성)·LG그룹(이하 LG)·SK그룹(이하 SK)·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는 사회복지공동모금을 통해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삼성 삼성글로벌리서치 제현웅 CSR연구실 부사장, 삼성전자 황준 사원대표,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최영무 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삼성전자 서준영 사원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이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 삼성글로벌리서치 제현웅 CSR연구실 부사장, 삼성전자 황준 사원대표,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최영무 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 삼성전자 서준영 사원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이 연말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4대 그룹이 낸 성금 합계는 총 1,090억 원에 이르며, 삼성이 500억 원, SK와 LG는 각각 120억 원, 현대차는 350억 원을 기부했다. 특히 이들의 기부 합계는 사회복지공동모급회의 올해 모금 목표치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라 더 의미가 크다.
 

LG가 15일 서울 중구 소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갖고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박준성 ㈜LG ESG팀장 부사장,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LG 제공
왼쪽부터 박준성 ㈜LG ESG팀장 부사장,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는 모습 /LG
기부금 전달식에서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왼쪽)과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급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동섭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급회 회장이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

불황에도 불구하고 삼성과 SK, LG는 각각 지난해와 동일한 금액을 성금으로 보냈으며, 올해 높은 실적을 낸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보다 성금 규모를 100억 원 더 늘리며 4대 그룹의 성금 합계가 올해 1첫 일 천억 원을 돌파하게 됐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병준 회장이 기념 촬영 하는 모습 /현대차

올해 성금을 더하면 삼성의 기부금 누적 금액은 8,200억 원에 이른다. 또 SK의 기부금 누적은 2,345억 원, LG의 기부금 누적은 약 2,300억 원, 현대차의 기부금 누적은 3,940억 원에 달한다.

포스코그룹(이하 포스코)도 연말을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억 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20일 성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25년 간 성금을 기부한 바 있으며 총액은 1,920억 원에 달한다.

또 포스코는 지난달부터 4주간 연말 작은 나눔 캠페인 ‘마이리틀채리티(My Little Charity)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 리틀 채리티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연간 모금액 중 일부의 기부처를 임직원들이 직접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1월 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마이 리틀 채리티 사업의 2023년 첫번째 기부를 진행했다. (사진=포스코그룹)
지난 11월 포스코1%나눔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마이 리틀 채리티 사업의 2023년 첫번째 기부를 진행했다 /포스코

포스코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5일 미래세대 성장·교육 프로그램, 어르신 복지시설 리모델링 등 150개 사업에 9억1,6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한다. 또 약 2,700벌의 방한의류 기부, 임직원 연탄 배달 봉사 등에 참여하기도 했다.

농심은 사랑의 후원 성품을 전달했다. 지난 20일 농심은 연말을 맞아 본사와 전국 6개 공장 인근 지역에 사랑의 신라면 4,200박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2008년부터 16년째 꾸준히 성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그 동안 나눈 라면은 총 6만 5,000박스에 달한다고 한다.

또 농심은 앞서 11월에는 본사가 있는 서울 동작구 일대에 김장김치 1400kg과 연탄 3,000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농심이 지난 19일, ‘사랑의 신라면’을 동작복지재단에 2,000박스를 전달했다. (오른쪽부터) 농심 김기찬 상무, 농심 황청용 부사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동작복지재단 황동혁 이사장(사진=농심)
‘사랑의 신라면’ 동작복지재단 2,000박스 전달식, 오른쪽부터 농심 김기찬 상무, 농심 황청용 부사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동작복지재단 황동혁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심

신한은행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재해·재난을 당한 이재민 등을 지원하는 ‘긴급 비상 식량 세트’ 제작을 위해 쓰일 예정이며 지난 19일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기부금 누적 금액이 57억 원에 달하며 대한적십자사 기부 금액이 누적 50억 원을 넘어 ‘레드크로스 아너스 기업 50억 원 클럽’에도 가입한 바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제작된 긴급 비상 식량 세트 3,000여 개는 전국 각 지역에 있는 대한적십자가 15개 지사 구호 창고에 비축되며, 이후 산불이나 집중호우 등의 재난이 발생했을 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취약 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오른쪽)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2021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의 ‘고객과 함께하는 환아지원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해당 캠페인은 은행 방문 또는 모바일뱅킹 이용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고객 수에 따라 저소득 가정 환아를 위한 후원금을 적립한다.

국민은행은 캠페인을 통해 적립된 후원금 1억 원을 지난 10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현재까지 해당 캠페인을 통해 기부된 누적 금액은 총 3억 원이다.
 

KB국민은행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저소득 가정 환아를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어린이재단빌딩에서 진행된 'KB국민은행 환아 후원금 전달식'에서 신정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권역 총괄본부장(좌측 3번째)과 박영세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전무(좌측 2번째) 및 양측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ㅣ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저소득 가정 환아를 위한 후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KB국민은행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성품 기부도 있다. 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 이후 아동양육시설에서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청소년들을 말한다. 한국콜마는 이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개발 및 제조한 화장품 2,000세트 전량을 사회적기업 소이프스튜디오에 기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비또 핸드크림’은 지난 6월부터 한국콜마 후원으로 디자인아카데미를 이수한 비또(닉네임)라는 자립준비청년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제작했다. 제품 기획과 패키지 디자인에 약 6개월간 참여했으며 한국콜마가 전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종이튜브가 적용된 친환경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기부 포털사이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40일간 판매되고 있다. 향후 수익금 전액은 사회적기업 운영과 디자인에 참여한 자립준비청년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개발한 '비또 핸드크림' 2,000세트를 사회적기업인 소이프스튜디오에 기부했다. 사진은 최현규 한국콜마 대표이사(첫번째 줄 왼쪽에서 네번째)와 고대현 소이프스튜디오 대표이사(첫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개발한 '비또 핸드크림' 2,000세트를 사회적기업인 소이프스튜디오에 기부했다 /한국콜마

지난 11일에는 대우건설이 ‘제3회 작한 기부자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2001년부터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사랑의 집짓기', '희망의 집 고치기' 활동을 100회 이상 선보였으며 여기에는 2,000여명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또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올해까지 3년 동안 연간 2억 원을 제공하고 봉사를 지원하는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왼쪽)이 대우건설 서희종 상무(오른쪽)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대우건설
‘제3회 작한 기부자 시상식’에사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과 대우건설 서희종 상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이외에도 한국앤컴퍼니그룹 조양래 명예회장은 매년 20억 이상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고 알려지며 기부와 나눔 문화 활성화에 선한 영향을 보이고 있다.

따뜻한 세상 속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

이처럼 연말을 맞아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을 연달아 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흉흉한 소식도 존재했던 한 해지만, 연이어 전해지는 기부 소식을 통해 올해 연말이 더욱 따뜻하고 풍성하다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또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꾸준한 기부를 선보인 이들의 행보로 기부와 나눔 문화가 더 활성화 되기를 기대하는 시선도 확대되는 만큼 앞으로의 기부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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