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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하는’ 훈훈한 동행 기업- 매일유업 ② 환경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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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 하는’ 훈훈한 동행 기업- 매일유업 ② 환경을 생각하다
  • 김서진 기자
  • 승인 2023.12.2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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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측에서 보낸 손편지 /SNS 캡쳐

[핸드메이커 김서진 기자] 2020년 2월, 한 SNS 유저는 매일유업에게 받은 손편지를 SNS에 공개했다. 이 유저는 빨대가 부착된 제품들을 보고, 빨대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과 함께 일회용 빨대들을 모아 본사에 돌려보내는 프로젝트를 참여했다. 그리고 매일유업 측의 답장을 받았다.

해당 편지에는 "고객님의 편리함을 위해 제품에 부착한 빨대가 오히려 고객님에게 불편한 마음으로 쌓인 것을 헤아릴 수 있었다"며 "저희 매일유업은 고객님이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에 깊이 공감하며, 저희 또한 하나하나 변화하고자 한다"는 글이 쓰여 있다. 말미에는 매일유업의 보다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지켜봐 주길 당부했다.

이후 그 변화는 편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로 하나씩,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2020년 7월, 매일유업은 내부 검토를 거쳐 '엔요100' 제품에서 빨대를 제거한 신제품을 선보였으며. 7월 13일 이후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을 빨대 없이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44톤 저감할 수 있는 효과를 예상했는데 이것은 30년간 약 소나무 9,700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무라벨 아메리카노 /매일유업

2022년 6월, 매일유업의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 그란데는 라벨을 제거한 아메리카노를 출시한다. 신제품인 바리스타룰스 그란데 무라벨 아메리카노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분리수거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용기의 비닐 라벨을 제거한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이 무라벨 패키지 출시를 통해 매년 30년생 소나무 2,00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낼 것이라 추산했다. 
 

매일 카페라떼 그린패키지 /매일유업

그리고 2023년 12월, 매일유업은 마이카페라떼의 플라스틱 캡과 빨대를 없앤 '매일 카페라떼 그린패키지'를 출시했다. 플라스틱 캡과 빨대를 제거해 개당 플라스틱 사용량 3.2G(캡 2.4g/ 빨대+빨대 외포장 0.8g)을 절감했고, 흘림방지 이중리드가 적용되어 마시면서 흘릴 걱정을 줄였다. 이중리드는 기존 컵커피에 있는 플라스틱 캡과 빨대를 대체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소시키는 친환경적인 포장재로 빨대 없이 입으로 마셔도 흐를 염려가 없다.

매일 카페라떼 그린패키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당연히 긍정적이다. 그동안의 플라스틱 캡과 빨대 같은 경우 캡은 바로 떼어 버리고, 빨대도 반은 쓰지 못하고 버리던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특히 빨대로 마시면 바닥에 깔린 음료는 거의 마시지 못한 채로 버리니 이것 또한 낭비였다. 당장 캡과 빨대가 없어 소비자들에겐 잠시 불편해지더라도, 기업은 계속 무언가의 시도를 해야 소비자들과 환경에도 어떤 것이 좋은지 알게 된다. 환경에 바로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계속 뭔가를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바람직한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2022년 한국ESG기준원의 올해 ESG 평가에서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ESG 평가기관 가운데 하나로 매년 국내 상장사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지난해 B+보다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하트밀X플리츠마마 담요 /매일유업 공식 SNS

당시 매일유업 측 관계자는 “전사 각 분야 담당자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ESG 관련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경영진의 노력 덕분에 이런 의미 있는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업 측에서도 ESG 경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문화 조성을 위한 하트밀 캠페인 판매 제품인 ‘하트밀X플리츠마마 담요’도 친환경 패션·액세서리 기업인 ‘플리츠마마’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만든 담요는 하트밀 캠페인이 환아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자는 취지인 만큼, 관련 제품도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위한 제품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이후 환경 문제가 급격히 대두되고, 기하급수적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매일유업은 소비자들이 플라스틱을 줄이고 분리수거가 용이하도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능한 제품들은 플라스틱을 줄이고, 이미 버려진 제품들은 재활용이 가능하게끔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단순히 친환경적인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에게도 환경에 간접적으로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
 

새가버치 프로젝트 /매일유업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다. 2023년 환경의 날 매일유업은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쓰임을 다한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선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식의 친환경 활동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핸드타월 판매 수익금 전액을, 매일유업은 유제품을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인 종이팩과 멸균팩은 재활용 공정이 각기 달라 별도로 분리배출해야 한다. 멸균팩은 펄프, 알루미늄, 폴리에틸렌 등 여섯 겹의 복합 소재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펄프는 종이 함량이 70% 이상인 고급 소재로 자원가치가 높다. 하지만 국내 연간 종이팩 재활용률은 약 14~15% 수준에 그치고 있고, 이 중 멸균팩은 더 낮은 수준인 2% 미만으로 재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멸균팩 새가버치 독려 이벤트 /매일유업 공식 SNS
멸균팩들이 핸드타월로 재탄생했다 /매일유업 공식 SNS

당시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카카오메이커스 페이지에서 참여 신청을 받았다. 멸균팩 30개 이상을 모아 수거에 동참한 참여자는 카카오메이커스 3천원권 쿠폰을, 50개 이상을 모은 참여자는 카카오메이커스 3천원권 쿠폰에 어메이징 오트 언스위트 6입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게 했다.

수거된 멸균팩은 핸드타월로 새활용해 10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보였다. 매일유업 측에 따르면 한 달간 진행된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에 모인 멸균팩은 약 83만장, 무려 7.8톤을 기록했다. 페이퍼 타월은 멸균팩(200㎖ 기준)약 10개를 재활용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매일유업 멸균팩 제품만이 아닌, 어떤 브랜드든 상관없이 멸균팩 전부를 다 받아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소비자들이 멸균팩 수거용 봉투를 신청하고 며칠 후 택배로 봉투를 수거해 가면, 택배로 사은품(어메이징오트바리스타 950㎖ X 3)을 증정한다. 소비자들은 쓰레기로 의미없이 버려질 뻔한 멸균팩들을 약간의 수고로움을 들여 환경을 덜 아프게 하고, 그 수고는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커피로 돌아온다.  
 

플라스틱을 줄이는 건, 소나무를 심는 효과가 있다 /매일유업 공식 SNS

매일유업 측은 “이번 멸균팩 새가버치 프로젝트는 지난해 진행된 어메이징 오트의 친환경 캠페인 ‘지구를 살리는 놀라운 나’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멸균팩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멸균팩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여러 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만들고, 지구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제품의 플라스틱이 불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만으로는 실질적으로 출시되는 플라스틱들을 직접 줄일 수 없고, 결국은 제품을 내는 기업이 플라스틱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환경을 지키고 싶지만 분리수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소비자들에겐 플라스틱을 줄이는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환경에 도움을 주는 길일 테다. 매일유업은 그 과정에 동행하며 소비자들이 환경에 도움이 되게끔 돕는다. 

본 기자의 생각은 이렇다. 좋은 일을 하는 곳이 있다면, 동네방네 알려서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정보를 모르는 소비자들은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결국 행동해야 하는 건 소비자들과 기업이다. 소비자들과 기업은 서로 어느 정도의 적당한 피드백이 이루어져야 하며, 선순환의 피드백이 이루어지면 분명히 뭐라도 바뀐다. 한 SNS 유저가 빨대를 줄여 달라는 의견을 제안하고, 기업이 그 메시지를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플라스틱과 라벨을 줄여 나가는 것이 그 예시다. 
 

여러 멸균팩들 /김서진 기자

사람은 기본적으로 타인을 돕는다. 길목 한가운데에 있는 돌을 치우거나 계단을 올라가지 못하는 어르신을 부축하는 것으로 남을 돕는다. 내가 산 우유로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챙기고 외롭게 세상을 떠나지 않도록 살필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기업이 '좋은 일'이라는 향을 뿌리면 그 향에 이끌린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행복은 전염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좋은 일' 또한 사람들 사이로 맛있는 향처럼 퍼져 나간다. 우유를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더 많은 어르신들이 혼자 남겨지지 않아도 되고 식어버린 마음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환경을 돕는 일도 마찬가지다. 플라스틱이 환경에 엄청난 위해가 되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개인이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과 기업이 줄이는 건 큰 차이가 있다. 기업이 플라스틱을 줄이기 시작하고, 재활용과 분리수거에 소비자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줄어드는 플라스틱만큼 환경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시하는 제품에 플라스틱이 줄어들고 그 제품을 소비자들이 소비한다면 플라스틱이 줄어드는 제품들은 더 많아질 것이다. 자연히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플라스틱이 사람과 동물을 아프게 하는 일도 분명히, 줄어들 것이다. 
 

 23년 CCM 명예의전당 표창 수상 /매일유업

최근 매일유업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주최로 열린 ‘2023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CCM 명예의 전당 부문에 선정되며 공정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CCM 심사에서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방침 ▲사회공헌활동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일유업은 올해로 8회차 연속 및 15년간 CCM 인증을 받았다. 

매일유업 측은 “앞으로도 소비자 중심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최고의 고객 감동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대기업이 항상 좋은 행보만 보이는 것도 아니고, 명암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다만 소비자들은 가끔 현명하게, 어떤 걸 소비해야 하고 소비하면 안 되는지를 안다. 특히나 그 사업이 바람직한 결과물을 낳을 수 있다면 언제든지 굳건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중들이다.
 

한 팩의 우유로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치 활동가인 시몬 베유의 『뿌리내림』이란 저서엔 '상상 속의 선은 지루하지만 실제의 선은 언제나 새롭고 놀라우며 매혹적이다' 라는 글귀가 있다. 누군가를 위해 기부하고, 환경을 위해 분리수거를 하는 좋은 일은 막연히 재미없고, 자극적이지도 않으며, 정말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상상으로 끝내는 것과 달리 실제로 행하는 선한 일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더 값진 결과를 만든다.

나의 기부로 누군가가 외롭지 않을 수 있으며, 번거로운 분리수거로 수많은 동물들이 플라스틱을 하나라도 덜 섭취할 수 있게 된다. 당장 나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아도 뭔가를 돕는 일은 그 자체로 선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반드시 이끌어낸다. 매일유업은 그 걸음에 슬쩍 끼어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울 뿐이다. 2023년의 끝자락에서 사람에게, 또 환경에게 선한 일을 베푸는 동행에 하나의 발자취를 보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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