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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미술사, 잊혀진 미술가들' 학술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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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미술사, 잊혀진 미술가들' 학술심포지엄 개최
  • 최미리 기자
  • 승인 2019.05.0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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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1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진행

[핸드메이커 최미리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7일 오후 1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분단의 미술사, 잊혀진 미술가들」이라는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분단으로 생긴 한국 미술사의 공백을 채워나갈 월북 미술가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고, 소실 위기에 처한 근대기 미술문화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술심포지엄의 제1부는 ▲ 해방 후 미술계 분단과 월북 미술가 연구 의미(박윤희,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시작으로 ▲ 월북미술가 복권과 북한미술사 인식의 기원(최열, 미술평론가), ▲ 월북 미술가 재조명과 향후 연구 과제(김복기, 아트인컬처 대표, 경기대학교 교수)의 발표로 구성되었다. 특히, 최열, 김복기 두 발표자는 1980년대 중반 월북 미술가 관련 자료 수집과 기사 연재를 통해 정부의 납·월북 예술인 해금 조치에 여러 미술가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기여한 연구자들이다.

제2부는 월북 미술가 후손들과 나누는 좌담회 자리다. 한국전쟁 중 월북한 화가 정종여(1914~1984), 임군홍(1912~1979), 박문원(1920~1973)의 후손들과 함께 분단과 이산(離散)의 기억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작가 연구에 대한 기대 등을 이야기한다.

해방 후 남북이 분단되는 과정에서 많은 미술가들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월북을 선택했고, 이후 1988년 해금이 되기 전까지 남한에서는 그들의 이름과 작품에 대한 언급이 금지되었다. 이들은 근현대 화단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작품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그로 인해 월북 이전과 이후의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조차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분단으로 단절된 한국 근대 미술사의 복원과 근대 미술문화재의 새로운 발굴 등 월북 미술가 학술 연구의 필요성을 대중들과 공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전화와 전자우편을 통해 참가자 사전 등록을 받는다.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며, 심포지엄 참석자 중 설문 응답자에게는 연말에 발간 예정인 『북한미술연구보고서Ⅳ』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50돌을 맞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984년부터 「북한 미술문화 유산 분야의 학술 조사」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동안 역사유적 중심의 학술조사와 더불어 남북한의 문화적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한 북한미술 현황 연구도 함께 해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미술문화재연구실은 지난해부터 월북 미술가들의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의 연구 성과는 보고서 발간과 자료 구축을 통해 대중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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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전안법은 현실과 다른 불합리함으로 수공예 작가들의 목을 죄어오는 올가미 같았습니다. 극적으로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많은 작가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핸드메이커는 이러한 불합리에 ‘NO’를 외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들은 실을 꿰 엮기도, 펜과 물감 으로 그리기도, 흙을 빚어내기도, 금속을 녹여 두드리기도, 정성스런 요리를 만들어 내기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만들고 있는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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